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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공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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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nowledge] 인간의 아바타, 실험에서 해방될 수 있을까 유료 2000년 이상 인간의 ‘아바타’ 역할을 해 온 실험동물. 동물실험에 문제의식을 느낀 사람들은 1979년부터 ‘세계실험동물의 날’을 정하고 동물실험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여 왔다. 그리고 최근 과학자들은 급속도로 발전한 과학 기술을 도구로 실험동물의 해방을 꿈꾸고 있다. 1903년 2월 2일. 영국의 저명한 생리학자 윌리엄 베일리스는 런던대 의대에서 수업 도중 살아있는 개를 해부했다. 그는 1년 전 처음으로 호르몬을 발견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과학자였다. 하지만 강의실에 있던 두 명의 스웨덴 학생은 베일리스가 제대로 마취하지 않고 해부해 개에게 극심한 고통을 줬다며 국립생체해부반대협회(NAS)에 제보했고, 이는 신문 보도로 이어졌다. 비난이 빗발치자 베일리스 교수는 정상적으로 마취를 했다고 주장하며 NAS의 스티븐 콜러릿지 대표를 명...
  • 우리가 몰랐던 3가지 능력Part 3. 줄기세포가 ‘분화’만 하는 줄 아니? 십 수 년 전, 성체줄기세포를 연구하던 과학자들은 당황했다. 손상된 조직이나 장기를 재생시키려고 동물의 몸 안에 줄기세포를 넣었는데, 하라는 분화는 안 하고 대신 예상치 못한 능력을 보였기 때문이다. 암세포에 달라붙지 않나, 주위 세포를 튼튼하게 만들지 않나, 지금도 하나둘 밝혀지고 있는 줄기세포 능력은 실로 다양하다. 그야말로 우리 몸의 ‘공병대’였다. ​ 과학자들이 가장 놀라워 한 것은 줄기세포의 호밍(Homing) 기능이었다. 신기하게도 손상된 장기나 조직을 정확하게 찾아가는 능력이었다. 1960년대 성체줄기세포가 처음 발견된 시기부터 이 신기한 기능이 널리 알려져 있었다. 골수에서 뽑아낸 조혈줄기세포를 환자 몸에 넣어주자 ‘집을 찾아가듯’ 필요한 곳으로 척척 이동하는 거였다. ‘Homing’이라는 이름도 집을 찾아간...
  • [Knowledge] 매혹의 공생 생물, 지의류의 ‘버티는 삶’ 바위나 나무 위에, 마치 이끼나 곰팡이가 피듯 희끗희끗한 무엇인가가 덮여 있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가. 이런 모습을 한번이라도 본 적이 있다면 당신은 상당히 운이 좋다. 지구에서 가장 기묘하고 신비로우며 특이한 생물과 만났기 때문이다. 독특한 공생 생물인 ‘지의류’는 남극을 포함한 모든 육지에 살 정도로 강인한 생물이지만, 오염이 심해진 한반도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들어졌다. 인천 경서동에 있는 국립생물자원관 표본수장고. 문광희 미생물자원과 환경연구관이 서랍에서 종이 봉투에 든 시료 하나를 꺼냈다. 얼른 보기에는 그냥 평범한 돌조각이었다. 짙은 회색이었고, 표면에 흙이 조금 말라 붙어 있었다. 가까이 눈을 가져다 대도 특이한 점은 없었다. 표면에 묻은 흙이 계속 신경 쓰일 뿐이었다. “이제 좀 다르게 보일 거예요.” 문 연구관이 ...
  • 세계인간프로테옴기구(HUPO) 2014 가보니[life & tech] “2022년, 인간 단백질 지도 완성한다” 질병과 약의 비밀, 단백질로 푼다 “10년 내에 인간의 질병과 약에 대한 커다란 수수께끼를 풀어낼 것입니다.” 현장에서 만난 윌리엄 행콕 HUPO 부회장(미국 노스이스턴대 교수)은 “2022년 9월 ‘염색체 기반 인간프로테옴프로젝트(C-HPP)’가 완료되면 인간의 모든 단백질 정보를 확보할 수 있어 질병이 발생하는 원리 규명과 신약 개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테옴 연구의 발단은 인간유전체프로젝트(Human Genome Project)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3년 ‘생명의 설계도’로 불리는 인간 게놈이 해독되면서 과학자들은 열광했다. 하지만 각 유전자가 무슨 단백질을 만들고 어느 세포에서 어떤 기능을 하는지는 정확히 알지 못했다. 설계도만으로는 인간을 구성하는 ‘부품’ 즉 단백질에 대한 정보까지...
  • Part 2. 메가이터, 생태계를 바꾸고 진화를 일으키다 유료 30년 만에 몸무게가 20% 이상 줄고 1년 일찍 산란하도록 진화한 물고기가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불과 10년 만에 몸무게가 100kg 이상 늘어난 육상 포유 동물은 어떤가. 실없는 소리 같지만,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인간의 먹이 활동으로 인해 동식물이 급격히 변하고 있다. 인간은 오늘날 ‘슈퍼포식자(Superpredator)’의 영광(?)을 누리고 있다. 인간은 기계화된 어업 기술을 이용해 매년 1억t이 넘는 물고기를 잡고 있다. 예컨대, 태평양의 먼 바다에서 참치를 잡는 원양어선들은 ‘집어장치’를 쓴다. 바다에 던져 놓는 속이 빈 부유물로, 작은 물고기들은 이 부유물을 포식자로부터 숨을 수 있는 피난처로 생각하고 모여든다. 뒤이어 이를 먹고 사는 참치 같은 큰 물고기가 모인다. 이때 어선은 그물을 내려 집어장치에 모인 물고기들을 한꺼번에 잡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