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동·식물

  • 각자 알아서 살아라[Photo] 숨쉬지 않고도 살아있다 숨쉬지 않고도 살아있다손바닥에 올라갈 만한 자그마한 거북을 키워 본 일이 있는지. 각종 채소를 잘게 썰어 주면 강한 턱힘을 이용해 오물오물 씹어 먹는다. 귀여움으로 무장한 겉모습과 달리 때로 거북은 무자비한 사냥꾼이다. 야생에서 거북은 작은 물고기를 사냥해 먹기도 하는데, 싱가폴의 극사실주의 예술가 켕 라이는 이 모습을 대야 안에 고스란히 재현해냈다. 그는 자신의 작품 전시회를 ‘숨쉬지 않고도 살아있다 (Alive without Breath)’라고 부른다. 그의 작품들은 금방이라도 물 밖으로 뛰어나올 것처럼 생생하다. 거북, 새우, 문어…. 손을 가져다 대면 수생생물 특유의 차가움이 느껴질 것 같다. 이런 생동감을 주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할까. 생명을 만들 수 있는 연금술? 마녀의 비약? 아니면 스틱스 강물? 아니다. 작가에게 필요한 재료는 오로지 투...
  • 이윤선 어린이과학동아 기자 petiteyoon@donga.com[과학뉴스] 뜨거운 태양 아래서 식물이 화상을 입지 않는 비결은? 한여름에 태양빛을 오래 쬐면 피부가 까맣게 타요. 심할 경우 화상을 입어 피부에 염증이 생기기도 하지요. 사람들은 이를 예방하기 위해 선크림을 발라요. 하지만 식물은 선크림을 바르지 않고 뜨거운 태양빛을 쬐면서도 화상을 입지 않아요. 그 비결은 노화의 원인으로 꼽히는 ‘과산화수소’ 양을 조절하는 능력이에요. 식물은 광합성을 하는 과정에서 과산화수소를 만들어내요. 과산화수소는 쌓이면 세포에 스트레스를 줘서 질병과 노화를 일으켜요. 하지만 그동안은 과산화수소가 어디로 이동하고 어떤 역할을 하는지 자세히 알 수 없었지요. 최근 영국 엑서터대학교 닉 스미노프 교수팀은 강한 빛이 나오는 환경에 식물을 두고, 형광색 단백질을 입힌 과산화수소가 어떻게 이동하는지 현미경으로 관찰했어요. 그 결과 강한 빛을 받은 지 1시간 가량 지나자 과산화수소...
  • 지구를 위한 과학 정기강좌 1강[현장취재➊] 수리부엉이의 집은 몇 평? 유료 수리부엉이의 집은 산 전체?! ‘지구를 위한 과학’ 정기강좌는 두 달에 한 번씩 열리는 지구사랑탐사대의 특별 강연이에요. 첫 번째 강연의 주제는 ‘생물의 서식처 문제’였어요. 강연은 ‘어쓰 디자인 웍스(Earth Design Works)’의 김영준 감독님이 만든 단편 애니메이션 <작은 새를 만난다는 것>을 보며 시작됐어요. 새와 인간의 아름다운 공존을 보여 주는 작품이랍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공존보다 생물의 개체수가 줄어들거나 아예 멸종하는 일이 더 많이 일어나고 있어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서식처 파괴지요. 그렇다면 서식처란 대체 뭘까요? 장이권 교수님은 “서식처는 생물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환경이 갖춰진 전체 지역이며, 그 안에 영역과 행동권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어요. 사람으로 비유하면 영역은 집, 행동...
  • 공동기획 | 바이오로드를 가다 上[knowledge] 하늘에서 땅끝까지, 식물과 달리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중국 쿤밍(昆明) 행 직항은 서쪽을 향해 약 세 시간을 날아 도착한다. ‘곧 착륙한다’는 기내 방송이 나오면 비행 정보를 켜서 실시간으로 떨어지는 고도를 보는 것이 비행기를 타는 묘미다. 1만m가 넘는 높이에서 0m까지 숫자가 줄어드는 만큼 도착지에 대한 기대감은 부풀기 때문이다. 그러나 쿤밍은 그 기대감이 부풀기도 전에 비행기가 공항에 착륙했다. 비행정보에 표보인다는 것을 깨달을 때쯤 ‘덜컥’하며 비행기가 착륙했다. 비행정보에 표시된 숫자는 2116m. 한라산(1947m)보다 높은 곳에 공항이 위치한 셈이다. 윈난 지역 전체 평균 해발고도는 1980m에 달한다. 가장 높은 곳은 6740m(매리설산), 가장 낮은 곳은 76.4m(허코우)다. 아주 높은 고산지대 식물부터 평지 식물까지 다채롭다. 한반도의 네 배나 되는 땅이 북위 20~28...
  • [cool tech] 내 방 안의 아쿠아리움 강이나 바다로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솟구치는 계절이다. 내친 김에 시원한 물속 깊숙이 잠수하면 어떤 광경이 펼쳐질까. 물결을 따라 하늘거리는 수초와 그 사이를 유유히 헤엄치는 오색의 물고기 무리. 그 위로 일렁이는 표면을 뚫고 내려온 햇빛이 살포시 내려앉는데…. 상상만 해도 아름답다. 그런데 이런 풍경을 방 안에서 여유롭게 감상할 수 z는 방법이 있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작은 수조 속에 그대로 재현해 낸 ‘네이처 아쿠아리움’의 세계로 떠나 보자. 작은 어항에 금붕어를 키워 본 경험이 있다면 지느러미를 팔랑거리며 물속을 헤엄쳐 다니는 모습을 신기하게 바라보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먹이를 주면 다투듯이 수면으로 올라와 뻐끔거리며 먹는 모습을 즐겁게 바라보기도 했을 것이며, 어항 안에 플라스틱으로 된 모형 수초나 물레방아 같은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