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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도와 열

  • [Issue] 흙, 불, 바람 그리고 시간··· 도자기를 완성하는 과학 유료 5월 22일 새벽 3시 30분. 수성과 금성, 초승달이 삼각형을 그리고 있는 밤하늘을 바라보며 조용히 집을 나섰다. 지금껏 경험한 어떤 취재보다 이른 시간이었다. 한 시간 반쯤 흘렀을까. 동이 틀 무렵 도착한 경기도 용인시 명지대 전통가마에서는 이미 땔감을 가마에 넣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약 12시간 동안 불을 때서 전체 가마를 뜨겁게 달굴 겁니다. 그런 뒤에 도자기를 넣은 각 방에도 불을 넣는 거죠.” 도예가 서광윤 씨가 거대한 가마 앞에 뚫린 구멍에 커다란 소나무 장작을 집어넣으며 말했다. 47년 동안 도자기를 만들어 온 서 씨는 명지대 세라믹아트공학과 최고기술자과정에 재학 중인 만학도다. 반세기 동안 도자기를 만들며 장인의 경지에 오른 그가 늦깎이 학생이 된 이유는 바로 오늘 가마에서 실험할 ‘유약’ 때문이었다. 유약은 흙으로 도자기의...
  • 보온에서 생존 비결까지! 털의 비밀 유료 “학교 가야지! 얼른 일어나!” 아직 바깥이 어둑어둑한데 벌써 아침이라니…. 오늘 아침 기온은 영하 10℃.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이래. 그래서인지 이불 밖으로 나가기가 두려워. 으으…. 우리 집 강아지 뽀삐랑 고양이 레옹처럼 내 몸에도 털이 많다면 좋을텐데…. 음냐음냐…. 털이 사라졌다? 우리 몸의 털과 진화 가만 보면 뽀삐랑 레옹도 그렇고, 포유류 대부분이 몸 전체에 복슬복슬 털이 많이 나 있어. 그리고 포유류 중에서도 원숭이와 고릴라, 침팬지 모두 몸에 털이 많지. 그런데 왜 사람은 같은 포유류에 속하는데도 털이 별로 없는 거지? 사람, 사냥을 시작하면서 털을 벗다 인류의 조상은 원숭이나 고릴라처럼 몸에 빽빽하게 털이 나 있었어요. 그런데 사람은 왜 털이 줄어들어 오늘날의 모습이 된 걸까요? 약 300만 년 전, ‘...
  • 상수의 탄생 ➍[Knowledge] 뜨거운 건 무거워야 안다 온도의 기준점에 대해서 흥미로운 제안이 많았다. 버터가 녹는점이나, 가장 더운 여름날의 기온, 프랑스 파리의 관측소 지하실의 온도 등이 있었다. 심지어 손을 넣고 견딜 수 있는 가장 뜨거운 물의 온도를 기준으로 하자는 엽기적인 주장도 있었다. 위대한 뉴턴조차 시시각각 달라지는 사람의 혈액 온도를 기준으로 삼자고 제안했다. 체온은 하루 동안에도 조금씩 계속 변한다. 사람의 혈액 온도를 기준으로 삼는 건 밤낮으로 길이가 달라지는 막대로 1m의 길이를 정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수많은 실험과 토론을 거쳐 두 가지 기준이 세워졌다. 오늘날 널리 쓰이고 있는 온도단위인 섭씨온도(℃)와 국제 표준 단위인 절대온도 켈빈(K)이다. 섭씨온도는 물의 어는점보다 낮은 온도를 음수로 표시한다. 우리말로는 영(0) 아래라는 뜻으로 ‘영하 몇 도’ 라고 읽는다. 섭씨...
  • [과학뉴스] 근시를 막으려면 햇볕을 쬐어라 근시를 예방하려면 지금 당장 읽던 과학동아를 들고 햇볕을 쬐러 나가는 것이 좋겠다. 영국 런던 위생및열대의학대 연구팀은 바깥에 나가 햇볕을 쬘수록 근시가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65세 이상의 성인 4187명을 대상으로 시력을 검사했다. 14세부터 온종일(9시~5시) 무엇을 했는지, 낮 시간 이후(11시~3시)에 야외에서 얼마나 시간을 보냈는지에 대해 물었다. 그리고는 이 정보를 바탕으로 위치(위도), 날짜 등을 고려해 참가자들이 쬐었을 자외선(UVB)의 평균치를 계산했다. UVB는 햇볕을 쬐는 야외활동 시간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그 결과 청소년기(14~19세)와 젊은 성인이었을 때(20~29세) UVB에 많이 노출될수록 근시가 나타날 위험이 줄었다. 연구팀은 “햇볕을 쬐면 근시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결과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며 “임상에...
  • [과학뉴스] 새똥이 북극을 춥게 한다 북극 바닷새의 배설물이 여름철 북극의 온도를 낮게 유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콜로라도주립대와 캐나다 댈하우지대, 토론토대 공동 연구팀은 바닷새의 배설물이 있을 때와 없을 때 북극의 대기가 받는 영향을 시뮬레이션하고, 실제 측정 결과와 비교했다. 측정 결과 바닷새의 배설물이 있으면 북극 대기에 크기가 10nm(나노미터, 100만 분의 1mm) 이상인 입자의 농도가 급격하게 증가했다. 이 입자들은 80nm 이상으로 커져 구름방울이 됐다. 그리고 북극 전체의 구름방울 농도가 10% 증가했다. 이는 실제 북극대기를 측정한 결과와도 유사했다. 반면 바닷새의 배설물이 없는 경우는 측정결과보다 구름방울이 더 적게 만들어졌다. 연구팀은 바닷새의 배설물에서 발생한 암모니아기체가 황산 기체, 수증기와 결합해 구름이 된다고 밝혔다. 이렇게 만들어진 구름이 햇빛을 반사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