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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률과 통계

  • [박경미 교수의 수학캠핑] 선행학습의 감옥에 갇힌 학생들 ▲영화 ‘뷰티풀 마인드’에서 주인공 존 내쉬가 클럽에 들어온 여성들을 보는 장면. 내쉬는 네 명의 친구가 흑갈색 머리의 여성 네 명에게 각각 춤을 청해야 만족감이 더 높다고 봤다. 이처럼 상대의 선택 하에서 내 선택이 최적이 되므로 더 이상 바꾸지 않는 상태를 ‘내쉬균형’이라고 한다. 2002년 개봉한 영화 ‘뷰티풀 마인드’는 경제학자이자 수학자인 존 포보스 내쉬(1928~ )의 이야기다. 그는 20대 초반 나이에 오늘날 게임이론의 핵심이 된 ‘내쉬균형’을 다룬 28쪽짜리 박사학위 논문으로 일약 천재 학자로 떠올랐다. 게임이론은 이해관계가 다른 사람들이 상대의 행동을 고려하면서 자신의 이익이 커지도록 행동하는 것을 수학적으로 분석한 이론이다. 만약 내쉬균형에 도달하면 사람들은 상대가 내린 선택 하에서 자신의 선택이...
  • [Knowledge] 외야 펜스의 담쟁이덩굴이 외야수를 괴롭힌다? 유료 어느 종목이나 홈 경기와 원정 경기 사이에는 유리한 점과 불리한 점이 있지만 미세한 환경이 다르거나 관중이 다른 정도다. 하지만 야구는 아예 구장의 모양이 다르다. 예를 들어 LA 다저스의 ‘다저스타디움’은 파울 지역이 유난히 넓다. 다른 구장 같으면 관중석으로 공이 넘어가 야수가 잡을 수 없는 파울볼이 이곳에서는 아웃이 된다. 때문에 다저스타디움은 메이저리그에서 손꼽히는 투수 친화적 구장이다. 다저스 타자들은 항상 성적에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ESPN “홈과 원정의 득점 비율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이버메트리션들은 구장의 성향을 수치화한 ‘파크팩터’라는 통계를 세상에 내놓았다. 파크팩터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타자에게, 낮으면 투수에게 유리한 구장이란 뜻이다. 가장 처음 만들어진 파크팩터...
  • [Future] 안동 권씨가 대전에 살게 된 까닭은? 유료 한국인의 성씨는 혈통과 지리적인 출신을 나타낸다. 30년 동안 변해 온 지역별 성씨 분포 빅데이터를 통계물리학적인 방법으로 분석한 결과, 흥미로운 사실이 밝혀졌다. 개인이 현재 특정 장소에 살고 있는 것은 그 의지뿐만 아니라 정치와 경제, 그리고 문화적 맥락이 더해진 결과라는 것이다. 필자는 안동 권씨 추밀공파의 35대 손이다. 경북 안동이라는 지역에서 시작된 권씨의 35대 자손이라는 뜻이다. 안동 권씨의 시조인 권행은 고려의 건국 공신으로, 고려 태조로부터 권씨 성을 하사받았다. 권행의 본래 이름은 김행이다. 김씨에서 권씨로 성이 바뀐 것이다. 같은 성씨 안에서도 여러 파가 존재한다. 파의 시조를 파조라고 하며, 안동 권씨 추밀공파의 파조는 권수평이다. 필자 이름의 ‘오’는 35대 자손들이 공통으로 이름에 사용하는 돌림자로, 숫자 5를 뜻하는 한자...
  • 과일 5개를 만들어 종을 울려라!할리갈리의 아버지 하임 샤피르 유료 안녕하세요. 이스라엘에서 온 보드게임 개발자 하임 샤피르입니다. 저는 늘 창의적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일을 해요. 처음에는 그 일에 공학이 적합하다고 생각해 공학을 전공했어요. 그렇게 2년 정도 엔지니어로 일하며 과일을 포장하는 용기를 만들었어요. 이후 더 창의적인 일을 하는 보드게임 개발자가 됐지요. 그렇게 1981년부터 보드게임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보드게임 개발자로 살아온 35년 동안 제가 개발한 보드게임만 해도 70개가 넘지요. 엔지니어로 일한 경험에서 할리갈리에 과일 그림이 나온 건가요? 무의식중에 그럴 수도 있었겠지만 아니에요. 슬롯머신에서 착안한 거예요. 사실 처음에는 다른 그림이었어요. 여행 가방이었죠. 그런데 과일이 더 나아 보여서 바꿨어요. 보드게임계 인기스타 할리갈리의 탄생 배경을 알려주세요. 할리갈리 탄생 전에 카드게임은 도박...
  • 과학을 보는 창, 저널[과학뉴스] 인구통계학 (Demography) 유료 7월 11일 세계 인구의 날은 1987년 7월 11일 세계 인구가 50억 명을 돌파한 계기로 지정됐다. 30년 전만 해도 50억 명이 기념할 만한 숫자였던 것이다. 오늘날 인구는 73억 명을 넘어섰다. 2025년에는 80억, 2050년에는 100억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인구의 규모가 커지면 자연스럽게 인구문제도 증가한다. 고령화 사회, 성비 불균형 등 우리나라만 해도 문제가 산재해 있다. 미국 인구학회가 1964년 만든 학술지 ‘인구통계학(Demography)’은 이런 인구문제에 통계학적으로 접근한다. ‘지난 40년 간 부모의 소득 격차에 따른 자녀의 교육비 격차’, ‘1930년대에 만들어진 사회보장제도의 실효성’ 등 생물학, 경제학, 지리학, 공중 보건학 등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를 분석한 논문들이 게재됐다. 논문의 영향력 지수(IF)는 2015년 기준 2.8이다. 인구통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