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km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다. 시체의 상태는 심각했다. 전신이 부패해 머리뼈와 얼굴뼈가 모두 노출돼 있었다. 늑막은 이미 구멍이 뚫려 부패 가스가 모두 소실된 상태였고, 구더기가 돌아다니며 몸통과 사지를 물어뜯고 있었다. 수사팀은 시체를 수습한 뒤 변사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사망 ...
200명은 족히 됐다. 세계 최초 여성 우주인 발렌티나 테레쉬코바(Valentina Tereshkova)의 얼굴도 떠오르고, 세계 최초로 선외 비행(EVA·Extravehicular activity)에 성공한 알렉세이 레오노프(Alexey Leonov)도 머리를 스쳤다(그는 러시아에서 나의 할아버지를 자처했다). 우주비행을 함께 했던 우주인들도 내겐 ...
피카소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아마 제멋대로 그려진 과장된 이목구비를 한 여인의 얼굴이나 조각들을 붙여 놓은 듯한 사람의 모습이 떠오를 겁니다. 잘 그린 그림 같지도 않고, 조각조각 해체한 뒤 붙여놓은 듯해 마치 어린 아이의 그림 같기도 하지요. 그래서 처음 피카소의 그림을 본 사람들은 ...
이런 이름이 붙었지요. 날여우는 긴 혀를 사용하여 꿀과 꽃가루를 먹을 수 있어요. 온 얼굴에 꽃가루를 묻힌 모습을 보니 꿀이 정말 맛있나 봐요! 여긴 어디지? 우리가 화성에 온 건가? 그럴 리가요! 여기는 아프리카 나미비아의 사막 근처 초원이에요. 우리와 눈이 마주친 동물은 오릭스예요. ...
넓다. 사람의 눈은 얼굴 정면을 향하고 있어 뒷부분에 사각이 생기지만, 물고기의 눈은 얼굴 좌우에 하나씩 있어 물고기 몸 바로 뒤를 제외하고는 사각지대가 없다. 살짝 돌출돼 위아래 방향으로도 잘 본다 ...
도움이 필요했다. 단독 생활을 하는 호랑이는 짝짓기를 할 때도 바로 합사하지 않고 얼굴 마주보기부터 시작한다. 서로를 상대에게 자연스럽게 노출시키기 위해서다. 이 과정에서 조셉이 겉돌았다. 한껏 달뜬 팬자의 대시를 외면하고 도망 다니기 바빴다. 백두산 호랑이 4마리가 ...
남들보다 큰 알에서 태어나 따돌림을 당한 ‘미운 오리 새끼’는 우아한 날갯짓으로 하늘을 나는 고니가 돼요. ‘고니’는 흔히 백조라고 불리는 오리과 조류로, 우리나라에서는 고니와 큰고니, 혹고니 3종을 볼 수 있어요. 이중 가장 자주 볼 수 있는 건 큰고니예요. 큰고니는 10월이면 우리나라 ...
“너희가 다 망쳤어! 나쁜 녀석들!”시공의 문이 닫히자 아저씨는 몹시 화가 난 얼굴로 수호와 채윤이에게 성큼성큼 다가왔어요. 금방이라도 아이들을 때릴 기세였지요. 그런데 그때, 피젯 스피너에서 다급한 목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왔어요! “수호야! 채윤아!” ...
마구 흔들리고 칠흑 같은 어둠으로 뒤덮였어요. 그리고는 이내 강렬한 빛과 거센 바람이 얼굴을 덮쳤지요. “윽, 으읍~, 수허야, 어디익…, 이써?” “바아압, 바러 여페…, 이써어!” 힘겹게 눈을 뜨고 주변을 확인해 보니 둘은 자동차 안이었어요. 자동차는 경주 트랙을 빠른 속도로 달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