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는 투수놀음’이라는 속설이 있다. 투수가 차지하는 비중, 즉 투수력을 중요하게 여겨 이르는 말이다. 투수력이 팀의 승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보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90년대 이후에는 객관적으로 선수를 평가하고 경기를 판단하겠다는 취지로 수학 이론과 데이터를 수 ...
쿠어스 필드는 우리나라 투수들과 인연이 깊다. 김병현이 2005년부터 세 시즌 동안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뛴 적이 있다. 은퇴 후 해설자로 변신한 김선우는 2005년 선수 시절 이 구장에서 단 2안타만을 내주며 완봉을 거두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이 뛰었던 쿠어스 필드는 메이저리그에서 타자에게 가장 ...
작은 이병규(이하 이병규, 등번호 7번)는 같은 팀에서 뛰는 큰 이병규(등번호 9번)와 구분하기 위해 팬들 사이에서 부르는 애칭이다. 이병규는 올해 팀의 4번 타자로 주로 출장하고 있지만 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득점권(주자가 한 명이라도 2루 이상에 있을 때)에서 주자를 불러들이는 능 ...
올해 5월부터 메이저리그 야구 중계가 확 달라졌다. 공과 선수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추적해 방송 중계 영상에 그림을 입혀 시청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스탯캐스트(statcast)’라 불리는 이 시스템은 미사일을 추적하는 레이더 기술과 여러 대의 카메라로 축구선수들의 움직임을 쫓는 기술이 결 ...
지구에서 가장 야구를 잘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은 미국의 메이저리그(MLB)다. 동양인 불모지로 여겨지던 이 땅에 코리안 특급 박찬호를 필두로 추신수, 스즈키 이치로 같은 아시아 선수들이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기 시작하자 아시아에서 날고 긴다는 타자들이 여럿 MLB에 도전했다. 일본과 ...
타율, 타석, 인플레이, 성공적?평범한 야구팬 A씨는 타자를 선택할 때 타율이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타율은 가장 오래되고 보편적인 기록이며 시즌 내내 꾸준해야만 고타율을 기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에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한 선수는 넥센의 서건창이다. 서건창의 0.370은 프로야 ...
대부분의 야구팬이 투수를 평가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평균자책점이다. 그런데 여기에는 하나의 맹점이 있다. 내가 응원하는 팀이 점수를 주는 상황을 한번 떠올려보자. 투수가 연속 안타를 맞고 점수를 주기도 하지만 수비수의 어이없는 실수(실책)로도 점수를 준다. 명백한 실책은 수비 ...
일기는 일상을 뒤돌아보게 한다. 시간 속에 남겨진 글은 잊고 있던 기억을 되살리고 무심코 지나쳤던 순간의 의미를 새롭게 들려준다. 만약 수학을 일기로 써본다면 어떨까? 어서 빨리 끝났으면 했던 수학시간도 추억이 될 수 있을까? 지금부터 언제든 다시 펼쳐보고 싶은 ‘수학일기’를 함께 만 ...
야구는 시즌이 매우 길다. 6개월에 달하는 대장정은 전-후반기로 나뉘어 진행된다. 전체 경기의 60~65%를 전반기에, 남은 35~40%를 후반기에 치른다. 경기 수는 적지만 후반기가 전반기보다 중요하다. 포스트시즌 티켓을 건 치열한 순위싸움은 물론이고, 다음 시즌 성적까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후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