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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뉴스] 장내 미생물의 ‘짜릿한’ 비밀

 

대니얼 포트노이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 분자세포생물학부 교수팀은 설사를 일으키는 미생물인 리스테리아균(Listeria monocytogenes)이 전기를 생산한다는 사실을 발견해 국제학술지 ‘네이처’ 9월 12일자에 발표했다. 그동안 전기를 생산하는 세균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었지만, 전기 생산 세균이 인체 내에서 발견된 건 처음이다.


리스테리아균은 기존에 전기를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진 쉬와넬라 오나이덴시스(Shewanella oneidensis) 같은 세균보다 간단한 방식으로 전자를 운반해 전기를 생산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리스테리아균은 쉬와넬라균과 달리 세포벽 구조가 간단한 그람양성균이기 때문에 전자가 움직이기에 더 용이하다. 


연구팀은 이와 함께 장내에 서식하는 세균 수백 종이 전기를 생산한다는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 여기에는 병원성 세균인 가스괴저균, 포도상구균, 엔테로코쿠스 패칼리스외에도 유익한 유산균인 락토바실러스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모두 그람양성균이다.  


포트노이 교수는 “우리 가까이에 있는 박테리아들을 오히려 놓치고 있었던 셈”이라며 “앞으로 세균을 이용해 친환경 전기를 생산하는 데 이 연구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doi:10.1038/s41586-018-0498
 

글 : 신용수 기자 과학동아 credits@donga.com
이미지 출처 : Amy Cao

과학동아 2018년 1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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