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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Issue]3.35m 점프하는 메뚜기 로봇 개발

건물 한 층을 훌쩍 뛰어넘는 소형 메뚜기 로봇이 개발됐다. 이스라엘 텔아비브대 기계공학과 발렌틴 자이트세이브 교수팀은 제자리에서 3.35m까지 뛰어 오를 수 있는 로봇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로봇은 길이가 13cm, 무게가 23g으로 지금까지 개발된 비슷한 크기의 점프 로봇보다 2배 이상 높이 뛴다. 연구팀은 사막 메뚜기가 뛰어오르는 원리를 모방했다. 사막 메뚜기는 뒷다리를 몸 쪽으로 구부려 관절이 있는 위치에 고정한 뒤, 순간적으로 관절과 다리의 굽힘근을 펼쳐 뛰어 오른다. 다리와 관절에 저장했던 에너지를 매우 빠른 속도로 방출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연구팀은 3D 프린터로 만든 로봇의 몸체에 전기 모터를 실은 뒤, 몸체와 다리를 와이어로 연결했다. 모터가 회전해 줄이 감기면 로봇 다리가 몸 쪽으로 당겨지고, 와이어가 모두 감기면 특수한 잠금 장치에 다리가 잠시 고정되도록 설계했다. 이런 상태에서 모터를 반대 방향으로 돌리면 와이어가 풀리면서 힘이 발생한다. 이 힘을 관절과 연결된 스프링에 전달해 튀어 오르는 것이다. 자이트세이브 교수는 “이 로봇을 수색구조, 정찰, 환경 모니터링 등 다양한 임무에 활용할 수 있다”며 “떨어질 때 충격을 줄이는 낙하 시스템을 도입해 로봇의 안정성과 점프 높이를 늘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체모방기술학술지(Bioinspiration and Biomimetics)’ 2015년 11월 25일자에 발표됐다.

2016년 01월 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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