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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뉴스] 배아줄기세포로 중증 눈질환 치료 성공

점선으로 표시한 부분에 망막상피세포를 이식하고 15개월이 지나자 세포가 자리를 잡으며 환자들의 시력이 좋아졌다
 


미국에서 인간배아줄기세포로 만든 세포를 중증 눈 질환을 앓는 환자에게 이식해 치료하는 데 성공했다. 수술을 받은 환자의 절반이 시력이 좋아졌다. 미국의 생명공학 벤처회사 ‘어드밴스드 셀 테크놀로지’사의 로버트 란자 박사와 미국 UCLA 스티븐 슈바르츠 교수는 영국 의학전문지 ‘란셋’ 10월 14일자에 이번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스타가르트 황반이영양증 또는 노인성 황반변성을 앓고 있던 환자들의 눈에 배아줄기세포로 만든 망막색소상피세포를 이식했다. 망막색소상피세포는 세포 찌꺼기를 분해함으로써 휴면 상태의 광수용체를 깨우는 역할을 한다. 일부 연구자들은 아직 안심할 수 없다고 경고하고 있지만, 평균 2년에 걸친 이번 임상시험 동안 특별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 수술 받은 18명 중 13명에서 이식받은 세포가 정상적으로 자리를 잡았으며, 10명은 시력이 약간 좋아지기도 했다.

연구진의 최종 목표는 망막색소상피세포가 아니라 광수용체를 이식해 환자들의 시력을 회복시키는 것이다. 광수용체는 망막색소상피세포보다 배양하기가 더 까다로워 현재 동물실험만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 차병원에서도 똑같은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2014년 11월 과학동아 정보

  • 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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