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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한 가지에 집중하면 주변 정보를 차단할 수 있는 ‘선택적 주의’라는 능력이 있다. 음식을 먹을 때 숨은 맛까지 찾아내기 위해서 눈을 감는 행위, 운동 선수가 시끄러운 관중 소음을 이기고 집중하는 모습에서 그 능력을 확인할 수 있다. 인간만의 고유한 능력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최근 동물도 이 능력을 갖고 있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데이비드 오 코렐 호주 아델레이드대 교수는 잠자리에도 선택적 주의 능력이 있다는 연구를 최신생물학 12월 29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렌즈 직경이 60nm(나노미터, 10억분의 1m)인 현미경을 이용해 잠자리의 뇌를 관찰했다. 그 결과 머리카락 굵기보다 1/1500배 만큼 가는 신경 가닥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 신경이 잠자리가 선택적 주의 능력을 사용할 수 있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코렐 교수와 공동으로 연구한 스티븐 비더만 박사는 “잠자리가 눈으로 먹잇감을 발견하면 이 신경을 통해 먹이를 제외한 다른 정보를 차단하도록 뇌에서 명령을 내린다”며 “선택적 주의는 인간이 외부에서 받은 정보에 반응하고 행동하는 데 중요한 능력이지만 어떤 과정을 통해 일어나는지는 알 수 없기 때문에 이번 연구는 뇌신경 분야에서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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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1월 과학동아 정보

  • 오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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