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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을 보자. 원숭이다. 그런데 정면을 바라보는 원숭이의 표정이 생경하다. 이렇게 복잡한 심경을 나타내는 동물의 표정을 본 적이 있는가. 어떻게 보면 슬픔에 겨운 듯, 어떻게 보면 겁에 질린 듯, 또 어떻게 보면 무언가를 간절히 바라는 듯하다. 내셔널지오그래픽, 뉴욕타임즈 등에 여러 차례 기고한 영국의 사진 작가 팀 플래치는 동물과 인간의 관계를 탐구하는 작품으로 유명하다. 그는 자신의 작품이 “자연을 향한 우리의 태도와 책임을 자세히 살펴보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오랜 세월 동안 인간과 동물 사이를 이어온 끈을 탐구한 결과가 최근 발표한 작품집 ‘인간을 넘어서’다. 여기에 실린 동물은 자연에서 보던 모습과 사뭇 다르다. 놀라운 표정을 보여주기도 하고, 기이하거나 우스꽝스러운 자세를 하고 있을 때도 있다. 때로는 인간보다 인간다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플래치는 “이렇게 부자연스럽게 인간다운 모습이라는 비현실적인 이미지를 통해 오히려 보는 이로 하여금 현실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해준다”고 의도를 설명했다. 아래 원숭이의 사진에서, 그리고 뒷장부터 이어질 사진에서 당신은 무엇을 발견할 수 있는가.



[● 팀 플래치의 사진은 그의 홈페이지 www.timflach.com에서 더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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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1월 과학동아 정보

  • 고호관 기자 | 사진 Tim Fl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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