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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8년에는 식탁에서 해산물이 사라질지 모른다. 캐나다 댈하우지대의 해양보존생물학자 보리스 웜 교수팀은 42년 뒤 세계의 해산물이 고갈된다는 연구결과를‘사이언스’11월 3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해양 생태를 분석한 결과 1950년에 살았던 해양 생물 가운데 29%가 2003년에 멸종위기에 이르렀고, 2048년에는 나머지 71% 생물종마저 멸종될 것이라고 밝혔다. 멸종위기에 이른 종은 황새치와 홍합 같은 어패류뿐만 아니라 돌고래와 범고래 같은 해양 포유류까지 포함한다.

연구팀은 해양 생물이 멸종하는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호주 모턴만과 북해를 포함해 12곳의 해안에서 지난 1000년 동안 종다양성이 어떻게 변했는지 추적했다. 또 64곳의 해양에서 종이 감소하면 생태계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함께 조사했다. 이 결과 생물 다양성이 6배 감소하면 멸종 위험은 2배 정도 커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생태계는 먹이사슬에 의해 유지되는데 한 생물종의 수가 많아지거나 감소하면 먹이사슬의 균형이 깨진다. 반면 먹이사슬에 참여하는 생물의 종류가 많아지면 한 생물종이 사라져도 다른 생물종이 그 역할을 대신하기 때문에 생태계가 쉽게 교란되지 않는다. 그만큼 종다양성은 건강한 생태계를 뒷받침한다.

웜 교수는 “해양 생물의 멸종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어획과 해양이 오염되는 것을 막고 오염으로 파괴된 서식지를 복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48년에는 시장에서 생선을 볼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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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2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사이언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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