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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가루에 곰팡이병 치료물질 있어

매운 맛만큼 병원미생물에게도 매서워

한국 음식에서 빠지지 않는 양념이 고추가루다. 인기의 비결은 고추에 함유된 캡사이신이라는 물질이 고추 특유의 매콤한 맛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미국농업연구소(ARS) 과학자들이 고추가루가 해로운 곰팡이와 효모를 죽이는 효과까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CAY-1이라고 불리는 고추사포닌이 이와 같은 효과를 발휘한다. ARS 남부연구소의 미생물학자 델루카와 화학자 볼랜드와 비고는 애스퍼질러스 곰팡이와 같은 부패미생물로부터 작물을 보호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하던 중에 CAY-1을 발견했다.

한 연구논문에서 세균 네종류, 곰팡이 여섯가지, 효모 한가지에 대해서 CAY-1의 농도를 다르게 처리한 실험 결과가 제시됐다. 인간에게 감염되는 캔디다 알디칸스 곰팡이에 대한 실험에서 2.6mg/mL 용량을 투입했을 때 병원미생물 생장이 93% 억제된 결과가 나왔다. 모든 실험에서 CAY-1은 인간 세포배양체에 해를 끼치지 않았으며, 인간 폐조직 세포에서도 안전했다.

많은 연구에서 CAY-1은 다른 여러 병원미생물에게도 항균작용이 있음이 입증되고 있다. 최근 사람의 건강을 위협하는 곰팡이병 치료 물질에 가장 알맞은 후보로 선정돼 연구가 진행중이다.
 

한국 음식에 양념으로 빠지지 않는 고추가루가 해로운 곰팡이와 효모를 죽이는 치료제로 등장할 전망이다.

2001년 04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사이언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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