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아마존 정글 생존법

로빈슨 크루소 따라잡기

 

아마존 정글 생존법


아무런 준비 없이 아마존에 떨어진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다.동서남북을 구분하는 것에서 물을 먹고 불을 피우는 것 등 살아남기 위해 해야 할 생존의 몸짓은 하나둘이 아니다.하지만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바로 차리면 살 수 있다고 했다.생존에 필요한 과학적인 원리를 몸에 익혀 지상에서나마 아마존 정글을 탈출해보자.

아직까지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 많은 아마존. 사람들은 태초의 모습을 간직한 그곳에 가고 싶어한다. 그런데 만약 어느 날 지구의 반대편인 아마존으로 별다른 준비 없이 떨어진다면 어떨까. 못 살겠다고 하면 못 살겠지만, 살겠다고 하면 또 멋있게 살 수 있지 않을까. 무인도에서 살아남기 위해 동원했던 지식을 기초로 아마존 정글의 생존법을 터득해보자.

아마존으로 떨어진 사람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것이 방위 문제다. 방위를 알아 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나무막대기를 세워놓고 그림자의 길이가 같은 두 곳을 연결해 동서 방향을 정하고 이 방향에 수직인 축을 남북방향으로 잡는다. 이때주의할 것은 아나봊은 남반구라는 사실. 북반구와는 달리 그림자가 남쪽에 생긴다. 물론 반대편이 북쪽이다. 그리고 남쪽을 바라보고 잇을 때 오른쪽이 서쪽이고 왼쪽이 동쪽이다.

밤에는 어떨까. 북반구에서 북쪽을 가리키는 북극성과 같은 별을 찾아야 할텐데. 남반구 밤하늘의 나침반 역할은 남십자성이 대신한다. 남십자성을 발견한 후에는 남십자성의 긴 쪽을 5배 연장하면 하늘의 남극에 닿을 수 있다. 남극 방향을 바라보고 섰을 때 반대편이 북쪽이고 오른쪽이 서쪽, 왼쪽이 동쪽이다. 방위와는 무관하지만 초승달의 기울어진 모습도 좌우가 바뀐다.
 

남반구에서는 그림자가 남쪽에 생긴다.남쪽을 바라보고 있을 때 오른쪽이 서쪽이고 왼쪽이 동쪽이다.


일교차 이용한 식수 얻기

아마존 지역에서 물을 구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우선 풍부한 수량을 자랑하는 아마존 강 지류가 많고 수시로 비가 오기 때문이다.아마존은 태양으로부터 강한 빛을 받아 수증기 증발이 활발하므로 구름이 잘 생긴다.이때의 구름은 물론 비를 포함한 구름이다.우리나라와 비교하면 한여름의 소나기구름 같은 것이 수시로 만들어지고 비를 뿌린다고 생각하면 된다.

열대는 쾨펜의 분류에 따르면 가장 추운달의 평균기온이 18℃ 이상인 기후를 말한다. 항상 여름이라고 생각하면 좋다. 특히 아마존과 같은 열대우림기후는 열대기후 중에서도 가장 다습한 기후로 쾨펜의 분류에 따라 가장 건조한 달의 강수량이 60mm 이상인 열대다. 한마디로 건기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기온의 연교차가 5-6℃로 일교차(5-15℃)보다 훨씬 작다. 이 점을 이용하면 비가 오지 않거나 강줄기를 발견할 수 없다하더라도 나뭇잎과 비닐 봉지로 식수를 구할 수 있다. 우선 구덩이를 크게 판 후 그 속에 나뭇잎을 모아 놓는다. 그리고 구덩이를 비닐로 덮은 후 흙으로 가장자리를 고정시킨다. 비닐 가운데에 돌을 놓아 깔대기 형태를 만든다. 돌의 아랫부분에 물받이 그릇을 놔둔다. 나뭇잎의 광합성 작용에 의해 만들어진 수증기와 구덩이 속의 수증기가 일교차에 의해 비닐에 물방울로 맺힌 후 비닐을 따라 흘러내리는 것을 모으면 된다. 물론 그리 큰 양은 아니다.


일교차 이용한 식수 얻기


이빨 있는 물고기 피라니아

다양한 생물이 존재하는 아마존에서 이름난 물고기가 있다. 식인물고기로 알려진 피라니아가 그것이다. 피라니아는 원주민의 말로 ‘이빨이 있는 물고기’란 뜻인데 실제로 삼각형의 예리한 이빨이 있다. 열대성 담수어인 피라니아의 몸길이는 약 30cm. 육식성으로 성질이 사납다. 하천을 건너는 소나 양 등을 습격하고 무리를 지어 공격해서 뼈와 가죽만 남기고 살은 모두 먹어 치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아메리카의 아마존강, 오리노코강, 파라나강에 분포한다. 국내에서는 관상용으로 수온 24-30℃의 수조에서 사육하기도 한다. 이때 먹이는 미꾸라지나 작은 물고기.

피라니아만 피한다면 물고기를 잡아 한끼 정도는 충분히 떼울 수 있지 않을까. 그런데 생선의 살은 왜 흰색일까. 첫째 물고기는 피가 많지 않다. 그리고 적은 양의 피도 아가미 근처에 몰려있다. 둘째 물고기의 근육활동은 육상동물의 근육활동과 다르다. 물고기는 빨리 수축하는 근섬유를 잠깐씩 사용하므로 산소를 많이 저장해야 할 필요가 없다. 대개 산소는 근세포 속에 있는 단백질인 미오글로빈의 형태로 저장된다. 그런데 흰살 생선에는 미오글로빈이 많지 않다. 미오글로빈은 조류나 포유류의 근육을 붉게 보이도록 하는 물질이다. 쇠고기가 붉은 것도 피 때문이 아니라 미오글로빈 때문이다. 하지만 다랑어처럼 활동량이 많은 어류는 근육에 미오글로빈이 많아 붉은색을 띤다.


열대성 담수어인 피라니아는 육식성으로 성질이 사납다.


자외선 지수 중위도보다 높다

피부는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면 건조해지고 손상되기 쉽다. 그러면서 잔주름이 많이 생긴다. 그런 측면에서 아마존 지역은 온대에 비해 자외선 지수가 높아 피부를 쉽게 지치게 만드는 곳이다. 저위도인 아마존은 일단 태양빛이 수직으로 대지를 비추고 있어 지표면으로 도달하는 빛이 많으므로 자외선에 노출될 확률이 그만큼 크다. 하지만 그늘에 들어가면 문제가 안 된다. 나무가 많아서 지표에서 반사되는 자외선의 양은 적기 때문이다. 빛을 많이 반사하는 곳에서 더 잘 탄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다행스럽겠지만 워낙 자외선의 양이 중위도 보다 많으므로 안심할 일은 아니다. 따라서 아마존과 같은 열대지역을 다닐 때는 태양빛이 직접 내리쬐는 곳을 피하는 것이 제일 좋다.

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크게 3종류로 나뉜다. 이때 피부를 그을리게 만드는 자외선은 자외선B다(2백90-3백20nm). 여름철에 인기있는 썬블럭 크림에 들어있다고 알려진 자외선차단제가 차단하는 것이 바로 자외선 B다. 이런 경우 자외선 A(3백20-4백nm)에 의한 색소 침착은 막을 수 없다. 파장이 가장 짧은 자외선C(2백-2백90nm)은 인체에 가장 유해한 영향을 미치지만 대부분 오존층에 의해 흡수되므로 지표에 거의 도달하지 못한다.

독사와 독버섯은 피하는 것이 상책

여행을 할 때의 복병은 응급상황이다. 그 중 독이 있는 동물에게 물리거나 독버섯과 같은 식물을 먹어서 생기는 상황이 제일 위중하다. 동물의 독 중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독사다. 독사는 대개 삼각형의 납작한 머리모양과 두 개의 이빨을 가지고 있다. 독사에 물리면 두 개의 이빨자국을 통해 뱀의 독이 인체로 들어온다. 뱀의 독은 단백질 성분으로 이뤄진 효소로 대개 냄새와 맛이 없다. 뱀의 입장에서 독액은 먹이를 마취시키거나 죽일뿐 아니라 소화액의 역할도 한다. 하지만 사람에게 뱀의 독은 치명적일 수 있다.

독사마다 독의 주성분은 다 다르다. 독사에게 물렸을 때 중요한 것은 독의 성분이 얼마나 치명적인가도 달렸지만 반응이 어떻게 나타나는 가도 관련돼 있다. 알레르기 반응처럼 가볍게 붓고 진물이 나는 국소적인 반응을 보일 때는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독성분이 혈류를 따라 전달되면서 전신적인 반응이 나타날 때는 사망가능성이 높아진다. 대개 갑자기 사망하는 경우는 호흡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인데 호흡을 관장하는 근육이 마비되거나 신경이 마비돼 기도에 부종이 심해지면 호흡곤란으로 숨을 거둔다. 또 독사의 독성분 중에는 혈색소 성분을 파괴하는 것이 있다. 혈소판을 포함해 지혈성분을 파괴하므로 이런 독을 가진 독사에게 물리면 지혈이 안 된다.

우선 독사에 물렸을 때는 물린 자리의 윗부분을 꼭 조여 매독을 포함한 혈액이 심장쪽으로 흐르지 않도록 해 독의 흡수를 지연시켜야 한다.빨리 병원으로 옮기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나 아마존 밀림에서 그럴 수 없으로 뱀에 물린 자리를 날카로운 칼이나 면도칼로 열십자 모양(길이0.5-1cm,깊이0.5cm정도)으로 절개해 입으로 뱀독을 빨아내는 것이 좋다.이때 입 안에 상처가 있으면 안된다.

독버섯의 성분이 위험한 것은 독사의 경우와는 다르다. 색이 고운 버섯에 많이 들어있는 무스카린, 아마니틴, 지로미트린 같은 독성분이 위험한 것은 간에서 해독작용을 못하기 때문이다. 독버섯의 성분들은 시간이 지나면 간세포를 파괴해 간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게 만든다. 또 한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화려하지 않은 버섯 중에도 독버섯이 있으므로 확실한 경우가 아니라면 버섯은 함부로 먹지 말아야 한다.


뱀의 독이 혈류를 타라 전달되면서 전신적인 반응이 나타나면 사망가능성이 높다


일교차가 큰 아마존에서 자는 법

음식을 익혀 먹거나 밤에 맹수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이용되는 것이 불이다. 하지만 불피우기가 그리 만만하지는 않다. 성냥이나 라이터가 있다하더라도 터득해야하는 요령이 있다. 우선 아마존 같은 열대우림지역의 바닥은 늘 습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불을 피울 땅을 고른 후에는 돌을 먼저 깔아 놓는 것이 좋다. 그리고 나무에 불을 붙이기 전에 마른 나뭇잎에 먼저 불을 붙인 다음 작은 나뭇가지에 불을 옮겨붙게 한 후 큰 나뭇가지에 불을 붙여야 한다. 이때 나뭇가지에 칼자리를 많이 내면 더 잘 탄다. 라이터가 없거나 라이터를 가지고 쉽게 불을 붙일 수 없다면 태양빛을 이용해 물렌즈를 만들어 볼 수도 있다(과학동아 1998년 8월호 무인도 생존법 참고).

항상 여름 날씨를 유지하는 아마존이지만 외부에서 밤을 지새우기는 쉽지 않다. 특히 아마존은 연교차보다 일교차가 큰 지역이어서 더운 낮만 생각하고 적당히 자려고 한다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땅에서 잠을 자게 된다면 우선 바닥에 나뭇가지를 나란히 놓고 그 위에 낙엽이나 풀을 깔아두는 것이 좋다. 땅의 찬기운과 습기가 직접 닿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침낭이 있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나뭇잎이라도 덮고 자야 한다.

먹고 자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배설이다. 덧붙여 배설물을 잘 처리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이동 중에는 어쩔 수 없더라도 일정한 장소에 머물 때는 배설물 처리를 깔끔하게 하는 것이 좋다. 우선 바람 방향을 고려해 냄새를 멀리하도록 한다. 또 근처에 개울이 있으면 오염시킬 가능성이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장소를 물색한 후에는 구덩이를 파고 자갈을 놓은 뒤 향기가 나는 풀을 깔아두면 냄새가 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근처에 흙을 준비해 뒀다가 볼일을 본 후에 덮어버리고 휴지가 없다면 부드러운 잎을 사용하면 된다.


일교차가 큰 아마존에서 자는 법


야외활동 필수품 칼

나무나 열매를 자르거나 음식을 다룰 때 칼이 있다는 것은 큰 행운이다. 그런데 칼을 오랫동안 쓰다보면 무뎌진다. 여러 물질들과 마찰하면서 면의 일부분이 잘려나가거나 밀리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칼을 갈아 칼날을 날카롭게 만든다. 숫돌이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단단한 돌을 골라 전면을 균일하게 마찰시키면 된다. 물론 다른 금속을 이용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칼을 간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우선 물체와 닿는 면적을 최소화해 전달되는 힘의 효과를 최대로 한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 물리적으로 칼날의 일부를 제거해 뾰족한 형태로 만든다. 이때 두 물체 사이에는 단단한 정도(경도)의 차이가 존재한다.

오래 전에 칼을 가는데 사용한 돌로 숫돌이라는 것이 있다. 숫돌에 칼을 갈면 칼날이 날카로워질 뿐 아니라 숫돌의 면도 깎여 나간다. 이는 서로의 경도가 비슷하기 때문에 마찰로 인해 두 면이 모두 깎여 나가는 경우다. 이에 반해 근래 가정에서 사용하는 칼갈이는 칼보다 더 단단해 마찰시키면 주로 칼의 면만이 깎인다. 이러한 번거로움을 없애기 위해 마모가 잘 되지 않는 세라믹 제품의 칼도 등장하고 있다. 오래 전에는 면도칼을 가죽에 마찰시켜 갈기도 했다. 면도날은 일반 주방용 칼에 비해 단단하지 않았으므로 가죽과의 마찰에 의해서도 날카롭게 만들어진다.

열사병과 말라리아

아마존과 같은 열대지역에서 주의해야 할 병은 열사병과 말라리아다. 열사병은 고온에 오랫동안 노출될 경우 체내에 열이 축적돼 생기는 병이다. 두통, 어지러움, 구역질, 경련, 시력장애 등이 초기 증상으로 나타난다. 체온이 41℃ 이상 올라가고 맥박이 빨라지며 혈압은 낮아진다. 피부는 뜨겁고 홍조를 띠며 건조하며 땀이 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이럴 경우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체온을 떨어뜨리는 것이다. 서늘하고 그늘진 장소로 가 가능한 한 옷을 느슨하게 풀고 누워 찬물수건으로 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열사병이 혼자서도 어느 정도의 처치를 할 수 있는데 비해 열대성 질환인 말라리아는 그렇지 못하다. 사람에게 감염되는 말라리아 기생충은 4가지 종류가 있는데 열대열원충만이 사람에게 치명적이다. 말라리아는 열대열원충에 감염된 암놈 아노펠리즈 모기가 사람을 물면서 시작된다. 이때 모기 침 속에 저장돼 있던 실같은 기생충이 혈류 속으로 주입된다. 한번에 수천마리가 들어가는데 이들은 곧 간세포로 침입하고 증식한다. 10-35일 후 간세포가 파괴되면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때 심한 오한과 땀, 고열이 난다. 이후 증상은 24-72시간을 주기로 반복적으로 생기는데 주기마다 기생충이 적혈구의 헤모글로빈을 먹기 때문에 환자의 뇌나 장기로 산소공급이 되지 않아 심한 빈혈이 생긴다. 아직까지 효과적인 말라리아 백신이 없기 때문에 지금으로선 원충에 대한 치료약을 미리 복용하는 것과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두가지 예방법만이 있을 뿐이다.

낮에는 연기로 밤에는 불빛으로

아마존과 같은 곳에서 조난됐다면 구조 신호를 보내기가 쉽지 않다. 주변이 온통 나무로 뒤덮인 밀림이므로 신호가 외부로 전달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구조신호를 보내려면 가능한 나무가 적은 평지를 골라야 한다. 풀숲이라면 주변의 풀을 제거해 SOS신호를 보낼 장소를 만들어야 한다. 대개 낮에는 연기로, 밤에는 불빛을 이용해 구조 신호를 보낸다.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은 낮에는 연기가 많이 나야 한다는 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건조되지 않은 풀을 사용해야 한다. 따라서 불을 피울 때 밑부분에는 건조된 풀과 나뭇가지를 놓고 윗부분에는 건조되지 않은 풀을 올려놓는다. 불을 피운 후 젖은 옷같은 것으로 연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했다가 갑자기 걷어치운다. 이렇게 1분간 연기를 내보내고, 1분간 가린 상태를 반복하면 구조신호가 된다. 물론 밤에는 불빛이 멀리 나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건조된 풀과 나뭇가지를 사용해야 한다.

지구인에게 산소 공급하는 아마존


지구인에게 산소 공급하는 아마존.


16세기에 스페인의 탐험가 오레야나는 페루에서 안데스 산맥을 넘어 나포 강과 아마존의 합류 지점에서 대서양까지 내려가다가 여자 전사의 습격을 받았다.그래서 이곳을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전설적인 여전사 부족을 뜻하는 아마존이라 불렀다.

세계 산림 면적의 25%를 차지하는 아마존 정글은 원시림이 5백10만km2에 달하는 광대한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유럽 대륙의 절반이 통째로 들어갈 만한 크기로 남아메리카의 9개국에 걸쳐있다. 그 중 브라질에 있는 아마존 산림지역은 전체의 60%를 차지한다. 이 지역의 식물이 광합성 작용을 통해 대기로 내뿜는 산소의 양 또한 엄청나 지구 전체 산소량의 25%에 이른다. 한마디로 아마존 밀림은 전세계 사람들에게 산소를 공급하고 있는 셈이다. 또 아마존 강의 풍부한 수량은 남아메리카의 젖줄 역할을 한다. 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의 야생지대로서 생물다양성을 자랑한다.

하지만 현재 아마존은 위기에 처해있다. 1960년부터 30년간 열대림의 20%가 사라진 것으로 보고된데 이어 현재도 꾸준히 열대림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존 밀림은 적도에 쏟아지는 태양열을 흡수해 지구 전역으로 분산시키는 완충막 역할을 하고 있다. 만약 여기에 문제가 생기면 지상을 직접 달궈 엄청난 상승기류를 일으켜 기상이변을 초래할 수 있다. 동시에 이산화탄소의 배출량도 늘어나 지구온난화도 가속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열대림의 파괴는 수많은 생물 종을 멸종시키기도 한다.

이 기사의 내용이 궁금하신가요?

기사 전문을 보시려면500(500원)이 필요합니다.

2000년 07월 과학동아 정보

  • 장경애 기자
  • 사진

    이우일

🎓️ 진로 추천

  • 생명과학·생명공학
  • 환경학·환경공학
  • 지구과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