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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무시하면 큰일

최선책은 가벼운 운동

 

가벼운 운동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스트레스를 단순히 정신적 긴장에 불과하다고 치부했다간 큰일이 난다. 최근 3년 동안 성인들의 스트레스를 연구해온 록펠러대학의 브루스 맥윈 박사는 스트레스가 온몸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발표했다. 그의 연구는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이를 정신적으로 어떻게 느끼는가보다 신체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에 초점을 맞추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에서는 이를 방어하기 위해 호르몬이 배출된다. 그러나 이 호르몬의 양이 누적되면 몸의 방어기능이 약해진다. 좀더 심각한 상태에 이르면, 뼈가 소실되고 근육이 약해지며 동맥경화가 일어난다.

때로는 인슐린을 증가시켜 심각한 복부 비만을 불러일으키거나, 심지어 몸속의 면역체계를 무너뜨린다. 뇌도 그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동물과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서 기억력이 약화되는 것은 누적된 스트레스 때문이라는 연구결과도 있다.

그러나 스트레스의 해독제는 의외로 간단한 것이라고 맥윈 박사는 말한다. 바로 운동이다. 운동은 스트레스 수준을 낮추고, 스트레스가 쌓이는 것을 막는다고 한다. 또 운동이 스트레스로 발생하는 마구 먹어대는 습관, 술을 먹거나 담배를 피우는 습관도 바로 잡아준다.

그러나 운동이 모든 사람의 스트레스를 막아주지는 않는다고 한다. 대표적인 경우가 사회경제적으로 지위가 낮은 사람이다. 가난에서 오는 스트레스, 자율성이 없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스트레스, 오염된 환경에서 살아가는 사람의 스트레스는 풀 길이 없다고 한다. IMF 시대가 가져온 스트레스는 결국 처방이 없다는 얘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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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02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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