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파인더에 이어 지난해 11월7일 발사된 마르스 글로벌 서베이어호가 9월11일 화성의 타원궤도에 진입했다. 지구에서 약 6억9천만km를 날아가 화성에 접근한 우주선은는 역추진 장치를 점화해 속도를 줄여 화성상공의 타원궤도에 진입했다.
일단 타원궤도에 진입한 우주선은 우주 제동을 실시해 낮고 안정된 궤도로 진입해 갈 계획. 내년 3월까지 우주선을 제동하면서 궤도를 안정시켜 화성 상공 약 3백70km에 안정된 타원궤도를 마련할 계획이다. 우주선은 화성의 상층대기를 통과하면서 대기와의 마찰을 이용해 궤도를 줄여나간다.
서베이어호는 화성의 지질탐사와 대기조사가 주 임무. 지질자료를 수집해 화성의 지질학적 진화과정을 탐구하고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을 확인할 대기조성과 기후변화를 탐사한다. 내년 3월부터 실시될 본격적인 탐사는 2년 동안 계속될 예정.
서베이어 우주선은 1993년 8월에 화성궤도 진입에 실패해 우주 미아가 된 마르스옵서버호의 실패를 반전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마르스옵서버호는 궤도진입시 역추진장치에 압력을 높이는 순간 궤도를 이탈해 우주공간으로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