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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시파단섬

세계 최대의 자연수족관

시파단섬은 말레이시아 사바주(사바주는 말레이시아반도에 있는 것이 아니라 보르네오섬에 있음)에서 동북쪽 35km 지점에 있는 아주 작은 섬이다. 30분 정도 걸으면 섬 전체를 다 볼 수 있다. 이 섬은 바닷속 7백m 지점에서부터 융기하기 시작해 꼭대기에 이르러서는 버섯 모양을 이루고 있다. 이것은 대륙과 연결된 섬들과 다른 점이다. 섬 주위는 1천-6천2백m 깊이에 달하는 해구와 해면으로 둘러싸여 있다. 연중 다양한 어종과 방대한 양의 심해수가 유입돼 항상 맑다. 따라서 스킨스쿠버들에게는 낙원이나 다름없다.

시파단섬은 잎사귀가 커다란 원시 형태의 활엽수림이 뒤덮고 있다. 그리고 물속에는 얇은 산호층이 형성돼 있다. 이곳은 앵무거북과 청거북 등의 보호지역으로 1년 동안 연중무휴로 알을 낳기 위해서 뭍으로 올라오고 있다.

시파단섬을 찾아가는 방법은 이렇다. 서울에서 비행기를 타고 5시간을 날면 사바주 코타키나발루에 도착한다. 코나키나발루에서 하룻밤을 묵고 다음날 아침 일찍 국내선을 타면 약 1시간 후에 타와우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버스로 1시간 30분을 달리면 셈포르나항에 이른다. 모든 짐을 배에 싣고 쾌속선으로 40분을 다시 달리면 손바닥만한 섬이 눈에 들어온다.

시파단섬의 물색은 연두빛이며 백사장은 산호가 부서져내려 눈부시다. 시파단섬은 섬 전체가 다이빙 포인트다. 물속 환경은 매우 다양해 아주 힘찬 조류가 흐르는 곳이 있는가 하면 산호들이 정원을 이루고 있는 곳들이 많다. 깊은 곳에는 부채산호가 너울대고 있다.

섬 동쪽에는 30-70㎝ 가량의 엷은 황색을 띤 지느러미를 가진 잭피시(jack fish) 떼가 무리지어 다닌다. 이에 질세라 꼬치고기의 일종인 바라쿠다(baracuda) 떼가 날카로운 이를 내놓고 원을 그리며 돌고 이싿. 한쪽에선 커다란 거북들이 한창 사랑에 빠져 다이버가 접근하는 것도 모른다. 시파단섬은 전세계 다이빙 마니아들의 천국이다. 그래서 세계 수중사진가들이 꼭 다녀가는 아주 아름다운 곳이다. 붉게 물들이며 떨어지는 석양을 보며 맥주 한잔 기울이는 것은 정말 일품이다.
 

말미잘과 두동가리돔의 공생^두동가리돔(clownfish)은 말미잘 촉수에서 나오는 끈적한 점액을 자기 몸에 묻혀 말미잘에게 먹히지 않고 공생한다.


해구와 해면

해구는 깊은 바닷속에서 움푹 들어간 좁고 긴 지형을 말한다. 맨틀의 대류로 인해 지각이 끄려들어가 생긴 것으로 본다. 해면은 바닷속 경사진 지형으로, 대륙사면과 해구사면 등이 있다.
 

1997년 07월 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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