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사용되는 야간관측기술이 조만간 밤에 운전하는 민간인들을 위해 사용될 전망이다. 미국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사는 ‘야간조준기’라고 불리는 장치를 개발, 운전자들이 밤에 헤드라이트를 켜도 잘 보이지 않던 대상을 관측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관측 가능 거리는 약 6백30m. 회사측의 한 관계자는 “사람들이 점차 고령화됨에 따라 밤에 운전하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을 중요시 여겼다”고 밝혔다.
야간조준기의 원리는 군대에서 사용되는 ‘야간감시카메라’와 유사하다. 이 카메라는 목표 대상물에서 방출되는 열을 감지해 화면에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장치로, 일명 적외선카메라라 부른다.
군용 카메라 가격이 2만달러에 달하는 반면 이번에 개발된 장치는 1천5백달러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사는 2000년까지 이 장비가 일반 소비자들에게 사용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