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 즐긴 폭군들
중생대를 지배했던 육식공룡들은 주로 수각룡들이었다. 수각룡들은 두발로 걸어다니면서 날카로운 이빨과 예리한 발톱을 무기로 다른 동물들을 사냥했다. 그 계보를 살펴보면 트라이아스기에는 헤레라사우루스, 코엘로피시스가 살았다.
쥐라기에는 딜로포사우루스, 하드로사우루스, 에우스트렙토스폰딜루스, 알로사우루스, 오르니톨레스테스, 콤프소그나투스 등이 있었다. 그리고 백악기에는 카르노타우루스, 데이노니쿠스, 티라노사우루스 등이 공룡시대를 지배했다.
이들은 모두 티라노사우루스를 닮아서 처음 본 사람들은 티라노사우루스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크기와 생김새, 살았던 시대가 각각 다르다.
'무시무시한 발톱' 데이노니쿠스
데이노니쿠스(Deinonychus)의 몸길이는 3m이지만 몸무게는 60kg으로 사람 정도밖에 나가지 않는다. 데이노니쿠스는 백악기(1억1천3백만년 전)를 주름잡던 육식공룡으로 면도날처럼 날카로운 이빨과 큰 발톱을 무기로 초식동물을 공격해 잡아먹었다.
데이노니쿠스는 1969년 미국 몬타나에서 유명한 고생물학자 오스트롬에 의해 발굴되면서 많은 화제를 뿌렸다. 꼬리뼈에는 튼튼한 힘줄이 있던 흔적이 있었는데, 이는 공룡이 파충류처럼 꼬리를 질질 끌면서 다니지 않았다는 것을 말해준다. 즉 데이노니쿠스는 꼬리를 뒤로 세우고 두발로 빠르게 뛰어다니거나 걸어다녔다는 것이다.
또 낫처럼 생긴 발톱은 크기가 13cm나 돼 치명적인 공격무기로 작용했음을 보여준다. 이뿐 아니라 앞다리 발가락의 움직임이 매우 자유롭고 한쪽 다리로 균형을 잡고 설 수 있을 정도로 신경중추가 발달했으며, 시각 역시 매우 발달했다고 한다.
'폭군 도마뱀' 티라노사우루스
티라노사우루스(Tyrannosaurus)는 캐나다와 미국에서 많이 발견됐으며 몸길이 12m, 몸무게 6.4t으로 육식공룡 중에서 몸집이 큰 종류에 속한다. 톱니처럼 생긴 이빨 하나의 길이는 18cm, 머리의 크기는 1.2m이다. 이 정도면 백악기 말(6천8백만-6천5백만년 전) 모든 공룡이 멸종되기 전 공룡황제로 군림하기에 충분하다. 흔히 티라노사우루스를 쥐라기 공룡으로 알고 있는데 이는 잘못이다.
만약 티라노사우루스가 우리를 쫓아온다면 어떻게 될까. 티라노사우루스의 최대 속력은 32km/시다. 버스보다 큰 몸집으로 쿵쿵거리며 1백m를 11.25초로 달려오는 셈이다. 물론 티라노사우루스의 최대속력에 이의를 다는 학자들도 있다. 그들은 티라노사우루스가 이보다 훨씬 느렸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한편 티라노사우루스가 사냥을 하지 않고 죽은 시체를 뜯어먹고 살았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티라노사우루스의 후각은 매우 발달했을 것이라고 보는데, 이는 썩은 고기의 냄새를 맡는데 필요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주장은 학계에서는 인정되지 않는다. 이밖에도 티라노사우루스가 늪지나 평원이 아닌 숲에서 살았으며, 어릴 때 온혈동물이었다가 크면서 냉혈동물로 변했다는 주장이 있다.
헤레라사우루스(Herrerasaurus)
몸길이 3m. 몸무게 1백kg. 트라이아스기 말(2억2천8백만년 전). 아르헨티나의 안데스산맥에 사는 헤레라라는 농부가 발견했다. 먹이는 파충류.
코엘로피시스(Coelophysis)
몸길이 3m, 몸무게 27kg. 트라이아스기 말(2억2천5백만년 전). 어른 코엘로피시스의 흉곽 속에서 어린 개체의 화석이 발견된 것으로 미루어 동족을 잡아먹었을 것이라고 추측되고 있다. 먹이는 작은 척추동물.
딜로포사우루스(Dilophosaurus)
몸길이 6m. 몸무게 5백kg. 쥐라기(2억년 전). 쥐라기 시대를 공포로 몰았던 육식공룡으로 '두개의 돌기를 가진 도마뱀'이란 뜻을 지니고 있다. 먹이는 초식공룡.
하드로사우루스(Hadrosaurus)
몸길이 4.6-6m. 몸무게 1t. 쥐라기 말(1억5천만년 전)에 살았던 '뿔 달린 도마뱀'으로 미국과 탄자니아에서 발견됐다. 먹이는 초식공룡.
에우스트렙토스폰딜루스(Eustreptospondylus)
몸길이 7m. 몸무게 2백20kg. 쥐라기 중기(1억6천5백만년 전). '잘빠진 척추동물'이란 이름처럼 날씬한 모습을 지니고 있었다. 먹이는 초식동물. 영국에서 발견.
알로사우루스(Allosaurus)
쥐라기 말(1억5천6백만-1억3천만년 전) 초식공룡을 잡아먹고 살던 가장 무서운 육식공룡.
몸길이 11m. 몸무게 1.5-2t. 1877년 미국의 콜로라도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미국, 탄자니아, 오스트레일리아 등 여러 곳에서 발견된다. 아파토사우루스의 화석 가운데 종종 알로사우루스에게 물린 흔적이 보인다.
오르니톨레스테스(Ornitholestes)
쥐라기 말(1억5천만년 전)에 긴 발을 이용해 작은 척추동물을 잡아먹고 살던 육식공룡. 몸길이 2m. 몸무게 12.5kg. '새도둑'이란 뜻을 지니고 있으며 몸무게가 매우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미국 와이오밍산에서 발견.
콤프소그나투스(Compsognathus)
무척추동물과 도마뱀을 잡아먹고 살던 가장 작은 육식공룡. 몸길이 0.7-1.4m. 몸무게 3kg. 쥐라기(1억5천6백만-1억5천만년 전). '우아한 턱'이란 뜻을 지니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에서 발견.
카르노타우루스(Carnotaurus)
몸길이 7.6m. 몸무게 1t. 백악기(9천7백만년 전). '육식 황소'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먹이는 초식공룡.
드로마에오사우루스(Dromaeosaurus)
몸길이 1.8m. 백악기 말에 살았던 육식공룡. 뇌의 용량이 49cc에 이르고 신경중추도 매우 발달해 지능이 높은 공룡으로 추측된다. 이 점 때문에 티라노사우루스보다 더 무서운 존재였을 것이라고 한다. '달리는 도마뱀'이란 뜻을 지니고 있다. 캐나다에서 발견.
알베르토사우루스(Albertosaurus)
백악기 말(7천6백만-7천4백만년 전)에 살았던 육식공룡. 몸길이는 8m. 캐나다 앨버타에서 발견.
새를 닮은 공룡들
두발로 걸어다니던 수각룡 중에는 타조와 닮고 이빨 대신 부리를 가지고 있던 것들이 있다. 그래서 수각룡이 새의 조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게 한다. 이들은 주로 백악기에 살았으며, 시조새(쥐라기)보다 나중에 출현했다. 갈리미무스는 몽고의 고비사막에서 발견됐으며, '병아리를 닮았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스트루티오미무스는 '타조와 닮았다'는 뜻으로 80km/시의 속력으로 달릴 수 있었다고 한다. 아비미무스는 깃털과 부리를 가지고 있었다. 이들의 공통점은 곤충, 작은 척추동물, 나뭇잎과 과일 등 식물이든 동물이든 먹이를 가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특이한 것은 '알도둑' 이란 별명을 가지고 있는 오비랍토르이다. 오비랍토르는 몽고에서 화석이 발견될 당시 프로토케라톱스의 알 둥지 근처에 있었으며, 공룡의 알과 연체동물을 먹고 살았을 것으로 추측된다. 머리에 뿔이 있는 것이 특징.
갈리미무스(Gallimimus)
몸길이 4m. 백악기 말(7천3백만년 전). 남몽고에서 발견.
스트루티오미무스(Struthiomimus)
몸길이 4m. 몸무게 1백50kg. 백악기 말(7천3백만년 전). 캐나다 앨버타에서 발견.
아비미무스(Avimimus)
몸길이 1.5m. 백악기 말(8천3백만년 전). 남몽고에서 발견.
오비랍토르(Oviraptor)
몸길이 2m. 몸무게 33kg. 백악기(8천3백만- 7천3백만년 전). 남몽고에서 발견.
트로에돈(Troodon)
도마뱀, 포유동물, 부화하는 공룡들을 잡아 먹고 살던 육식공룡. 몸길이 2m. 백악기 말(7천3백만-6천5백만년 전). 작고 날카로운 이빨을 가지고 있어 '상처를 입히는 이빨'이란 이름을 얻었다. 고양이 눈처럼 생긴 날카로운 눈이 특징이다.
거대한 몸집의 초식공룡들
공룡중에는 네발로 걸어다니며 기린처럼 목이 길고 머리가 작은 초식공룡들이 있었다. 이들은 용각룡이라고 불리는 것들로 나뭇잎과 양치식물을 먹었으며 대체로 몸집이 컸다.
트라이아스기에는 플라테오사우루스와 리오자사우루스가 있었다. 쥐라기에는 케티오사우루스, 카마라사우루스, 바로사우루스, 디플로도쿠스, 아파토사우루스, 마멘키사우루스 등이 살았다. 그리고 백악기에는 브라키오사우루스와 살타사우루스가 살았다.
플라테오사우루스(Plateosaurus)
몸길이 6-8m. 트라이아스기 말(2억2천만년 전). 네발로 걷다가 나뭇잎을 먹을 때는 두발로 선다. 독일, 프랑스, 스위스 등에서 발견됐다. '단조롭게 생긴 도마뱀'이란 뜻을 지니고 있다.
리오자사우루스(Riojasaurus)
몸길이 10m. 몸무게 1t. 트라이아스기 말(2억1천9백만년 전). 아르헨티나 리오자라는 곳에서 발견됐다.
케티오사우루스(Cetiosaurus)
몸길이 18m. 몸무게 27t. 쥐라기(1억8천만-1억7천만년 전). '고래 도마뱀'으로 불리며 영국에서 많이 발견된다.
카마라사우루스(Camarasaurus)
몸길이 18m. 몸무게 20t. 쥐라기 말(1억5천5백만-1억5천만년 전). 앞다리가 유난히 긴 것이 특징. 척추 안에 무게를 줄이는 빈 구멍이 있어 '방 도마뱀'이라고 불린다. 북미에서 발견.
바로사우루스(Barosaurus)
몸길이 23-27m. 쥐라기 말(1억5천만년 전). '무거운 도마뱀'이란 뜻을 지니고 있다. 북미에서 발견.
디플로도쿠스(Diplodocus)
몸길이 27m. 몸무게 12t. 쥐라기 말(1억5천만년 전). 꼬리뼈가 '브이'(V)자 모양을 하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북미에서 발견.
마멘키사우루스(Mamenchisaurus)
몸길이 25m. 몸무게 27t. 쥐라기(1억6천만년 전). 목 길이가 15m에 달해 공룡 중에서 가장 길다. 뭉뚝한 주먹코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 중국에서 주로 발견됐다.
브라키오사우루스(Brachiosaurus)
몸길이 25m. 몸무게 30-50t. 쥐라기와 백악기(1억5천3백만-1억1천3백만년 전)에 걸쳐 살았다. 미국, 포르투갈, 알제리, 탄자니아 등 여러 곳에서 발견되며, 몸집이 큰 공룡 중 하나였다. 주로 침엽수, 소철, 양치류 등의 식물을 먹고 살았으며 앞발이 길어 '팔 도마뱀'이란 이름을 얻었다.
살타사우루스(Saltasaurus)
몸길이 12m. 백악기 말(7천3백만년 전). 아르헨티나 살타지역에서 발견됐으며, 등에 딱딱한 골질로 이뤄진 갑옷을 두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람을 현혹하는 도마뱀 아파토사우루스
아파토사우루스(Apatosaurus)보다 옛이름인 브론토사우루스(천둥 도마뱀)가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아파토사우루스는 쥐라기 말(1억5천6백만-1억5천만년 전)에 살았던 초식공룡이다. 몸길이가 21m로 테니스 코트의 길이와 비슷했고, 몸무게는 25t으로 코끼리의 4-5배나 됐다. 작은 머리는 말을 닮았고, 긴 목은 근육질로 이뤄졌으며, 짧은 다리는 기둥처럼 생겼고, 발가락은 코끼리를 닮았다.
아파토사우루스는 습지나 강가의 숲속을 무리를 지어 어슬렁거리며 다녔다. 긴 목은 나무 끝에 있는 잎과 키가 작은 양치식물을 먹는데 편리했다. 잘 때는 서서 자고, 공격을 당하면 앞발을 들어 위협함으로써 방어했을 것이라고 추측된다. 이때 어린 공룡과 암컷들을 안쪽에 보호하면서 수컷들이 밖으로 에워싸면서 방어했을 것이라고 본다.
아파토사우루스는 거대한 몸집을 유지하기 위해 하루에 약 5백kg의 먹이를 먹어야 한다. 그런데 턱이 너무 작아 어떻게 많은 양의 먹이를 먹었을까 하는 것이 의문이다. 그래서 학자들은 아파토사우루스가 하루종일 먹고 지냈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뇌의 무게는 몸 전체 무게의 10만분의 1로 매우 작아 지능이 낮았을 것으로 추측된다.
아파토사우루스와 같은 용각룡들은 몸무게가 너무 많이 나가 육지에서 걷지 못하고 수중생활을 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았다. 하지만 현재 용각룡들이 육지생활을 했다는 의견이 더 많다. 아파토사우루스는 마치 코끼리처럼 피부가 갈라지는 것을 막고 기생충을 없애기 위해 물속에 몸을 담그거나 진흙에서 뒹굴었다고 한다.
얼굴에 뿔이 난 공룡들
코뿔소처럼 얼굴에 뿔이 난 공룡을 각룡(뿔룡)이라고 하는데, 이들은 백악기 때 황야를 누비는 들소처럼 지구를 이리저리 떼지어 다녔다. 이들은 매우 호전적으로 생겼지만 섬유질이 많은 풀을 뜯어먹고 살던 초식공룡들이다. 켄트로사우루스는 코에 오똑한 하나의 뿔이 있고, 목에 장식을 달고 있다. 스티라코사우루스는 코에 하나의 뿔이 있고 목장식에 여러 개의 가시가 나 있다. 이들에 비해 트리케라톱스는 코에 하나의 뿔이 있고 목에 2개의 뿔과 장식이 달려있다는 점이 다르다.
'세뿔룡' 트리케라톱스
트리케라톱스(Triceratops)는 티라노사우루스와 마찬가지로 백악기 말(6천7백만-6천5백만년전)에 살았던 마지막 초식공룡이다. 몸길이는 9m, 몸무게 5.4t. 당시 트리케라톱스는 뿔룡 중에서 가장 번성했는데, 춥고 건조한 날씨에도 두꺼운 피부 덕택에 잘 견뎌냈다. 목에 달린 장식은 체온을 조절하는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때때로 무리의 우두머리를 정하기 위해 수컷끼리 큰 머리와 뿔을 이용해 싸움을 펼쳤던 것으로 추측된다. 수컷들은 머리를 낮춰 목장식을 경쟁자에게 보임으로써 권위를 표시했고, 목장식을 좌우로 흔들어 경쟁자를 물러가게 했다.
켄트로사우루스(Centrosaurus)
몸길이 6.1m. 몸무게 2.7t. 백악기(7천5백만년 전). 캐나다 앨버타에서 발견.
스티라코사우루스(Styracosaurus)
몸길이 5.5m. 몸무게 2.7t. 백악기(7천5백만-7천2백만년 전). 코와 목에 여러 개의 뿔이 나있어 '가시 도마뱀'이라고 불린다. 캐나다 앨버타와 미국 몬타나에서 발견.
등에 갑옷과 창을 두른 공룡들
검룡은 목에서 꼬리까지 등을 따라 돌기가 솟아있는 초식공룡으로 쥐라기 때 살았다. 이들은 주로 키작은 식물을 먹고 살았다. 스테고사우루스, 스켈리도사우루스, 켄트로사우루스, 투오지안고사우루스가 있었다. 이와 달리 백악기에는 거북처럼 등에 딱딱한 갑옷을 입은 초식공룡들이 살았다. 이들은 '곡룡'이라고 하는데, 검룡과 마찬가지로 키작은 식물들을 먹고 살았다. 민미, 사우로펠타, 에드몬토니아, 에우오플로케팔루스가 있다. 이들은 다리가 짧고 등과 꼬리에 돌기가 나 있어 검룡과 모습이 흡사하다.
'지붕 도마뱀' 스테고사우루스
스테고사우루스는 백악기 말(1억5천만년 전)에 살았던 초식공룡으로 뼈로 이뤄진 커다란 골판이 등에 두줄로 나 있는 대표적인 검룡이다. 골판이 몸을 덮고 있어서 '지붕 도마뱀'이란 뜻의 이름을 얻었다. 입은 부리처럼 생겼지만 그 안에는 매우 많은 이빨이 나 있었다. 몸길이는 9m, 몸무게는 2t에 달했다.
스테고사우루스는 등에 난 골판을 이용해 체온을 조절했다고 알려지고 있다. 골판에는 피가 많이 들어 있어 이 피가 순환하면서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한다. 아침에는 태양을 향해 옆으로 서서 골판에 햇빛이 많이 닿도록 하고, 한낮에는 햇빛의 방향과 나란하게 서서 체온을 조절한다.
스켈리도사우루스(Scelidosaurus)
검룡. 몸길이 4m. 쥐라기 초(2억년 전). 온몸에 딱딱한 뼈로 된 징이 박혀 있으며 머리에서 꼬리까지 짧은 돌기가 솟아 있다. 영국 남부에서 발견.
켄트로사우루스(Kentrosaurus)
검룡. 몸길이 4.9m. 몸무게 1t. 쥐라기(1억5천6백만-1억5천만년 전). '못이 난 도마뱀'이라 불리며, 목에서 등의 중앙까지는 딱딱한 두줄의 돌기가 나 있고 그 뒤부터 꼬리까지 두줄로 가시가 돋아있다. 캐나다 앨버타에서 발견.
투오지안고사우루스(Tuojiangosaurus)
검룡. 몸길이 7m. 몸무게 1t. 쥐라기(1억5천6백만년 전). 중국에서 발견됐으며 '투오 강의 도마뱀'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스테고사우루스와 비슷하나 등에 난 돌기가 작다.
민미(Minmi)
곡룡. 몸길이 3m. 백악기 초(1억1천9백만-1억1천3백만년 전). 등에 돌기가 많으며 꼬리에는 두줄의 삼각형 돌기가 돋아 있다.
사우로펠타(Sauropelta)
곡룡. 몸길이 7.6m. 몸무게 2.7t. 백악기 초(1억1천4백만-9천7백만년 전). '방패 도마뱀'이라고 불린다. 등이 딱딱한 갑옷으로 덮혀있고 목 양쪽과 꼬리 양쪽에 가시와 같은 돌기가 나란히 돋아있다. 미국 몬타나에서 발견.
파노플로사우루스(Panoplosaurus)
곡룡. 몸길이 7m. 몸무게 4t. 백악기 말(7천4백만-7천2백만년 전). 뭉퉁하게 보이는 단단한 머리를 가지고 있으며 몸과 꼬리에 크고 작은 돌기가 돋아있다. 캐나다의 앨버타와 미국 텍사스에서 발견.
에우오플로케팔루스(Euoplocephalus)
곡룡. 몸길이 7m. 몸무게 2t. 백악기 말(7천3백만년 전). '잘 무장된 머리'란 뜻. 주로 풀을 뜯어먹고 살던 초식동물로 이빨이 없다. 머리가 뭉퉁하며 몸에는 몇 개의 돌기만이 돋아 있다. 특히 꼬리 끝에 둥근 곤봉을 달고 있어 구별하기가 쉽다. 캐나다 앨버타에서 발견.
공룡 분류 어떻게 하나
공룡은 중생대를 지배했던 생물로 그 조상은 조치류(테코돈티아)라고 한다. 조치목은 파충류의 일종으로 악어류, 익룡, 조류의 공통 선조로 알려져 있다. 이들의 모습은 작고 도마뱀처럼 생겼다. 특히 2개의 뒷발로 걸어다닌 최초의 2족 보행 파충류로, 길고 튼튼한 꼬리가 걷거나 뛸 때 균형을 유지시켰을 것으로 보인다.
공룡은 계속 화석이 발견되고 있지만 아직도 체계적인 분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공룡은 골반의 모양에 따라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하나는 용반목이라고 부르는 공룡들로 파충류와 같이 골반을 이루는 뼈가 3방향으로 퍼져 있다. 또 하나는 조반목이라고 부르는 공룡들로 새처럼 골반이 앞뒤로 뻗어 있다.
용반목은 다시 수각룡과 용각룡으로 나뉜다. 수각룡은 육식공룡으로 앞다리가 짧아 뒷다리로만 걷는 것이 특징이다. 백악기의 데이노니쿠스와 티라노사우루스가 여기에 속한다. 반면 용각룡은 네발로 걷는 몸집이 큰 초식공룡으로 쥐라기의 아파토사우루스가 대표적이다.
조반목은 모두 새와 같은 엉치뼈를 가지고 있는 초식공룡이다. 이를 세분하면 조각룡, 검룡, 각룡, 곡룡들로 나눌 수 있다. 조각룡은 오리부리룡이라고도 부르며 오리모양 주둥이를 가지고 있다. 람베오사우루스가 대표적인 조각룡이다.
검룡(골판룡)은 주로 쥐라기 때 살던 초식공룡으로 스테고사우루스처럼 목에서 꼬리까지 등을 따라 뼈로 된 골판이 돋아있다. 이와 달리 곡룡(판룡)은 주로 백악기 때 살던 초식공룡으로 등에 거북처럼 딱딱한 골판이 덮혀 있고 다리가 짧다.
각룡(또는 뿔룡)은 트리케라톱스처럼 머리에 1-3개의 날카로운 뿔을 가지고 있으며 백악기 중기에 출현해 말기까지 번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