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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장기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 인공심장 인공폐 인공관절 인공신장에서 인공피부에 이르기까지, 손상된 생체조직을 복원하려는 인간의 노력은 이제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 아직 '6백만불의 사나이' 수준은 아닐지라도 생체내에서 거부감을 일으키지 않고 생명을 유지하는 데 최소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만든 장기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생체는 다른 물질이 체내로 들어오면 고유의 보호기능으로서 이에 대항하는 거부반응을 일으킨다. 혈관이 손상되거나 혈액이 인공물질과 접촉하면 응고된다. 이는 상처를 입었을 때 출혈을 방지하는 필수적인 보호기능이지만, 인공혈관 인공신장 인공심장 등의 순환계 인공장기 사용시에 응혈(혈전)로 인한 혈관막힘 등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한다. 또한 조직세포가 다른 물질과 접촉하면 세포가 이상증식되며, 이식물을 둘러싸는 피막이 형성되어 결과적으로 이식물은 세포로부터 유리된다. 이러한 현상은 인공관절 또는 인공치아가 세포에 부착되지 못하여 실패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이외에도 재료의 독성이나 세포와의 상호작용으로 염증, 발암, 세포와 죽음을 일으키기도 한다.

따라서 생체재료는 생체에 적용시에 혈액 및 조직과 상호작용으로 거부작용을 일으키지 않고 생체에 친화력을 가지는 생체적합성(生体適合性)이 필수적이다. 재료의 화학적 물리적 구조와 생체적합성의 관계는 아직 완전히 규명되고 있지 못하지만 많은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마음조차 읽어낼 수 있는 영상진단장치(PET)와 이를 통신망으로 연결하는 의학영상정보시스템(PACS)이 등장, 원격진료도 가능하게 됐다. 인간 생명의 존중을 최고선으로 하는 첨단의과학의 세계를 살펴보자.
 

첨단의 과학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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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01월 과학동아 정보

  • 정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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