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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가 생겨 치과에 간 섭섭박사님은 큰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어요. 입을 벌린 채 시술을 받다가 그만 입을 다물어 버린 거예요. 문득, 섭섭박사는 코딩으로 이와 비슷한 게임을 만들기로 했어요.

만들어 보자!

코딩으로 게임을 작동시키자!

악어 룰렛 게임은 5개의 이빨 버튼 중 하나를 누르면 악어의 입이 닫히는 게임이에요. 게임을 하는 사람은 어떤 버튼을 눌러야 악어 입이 닫힐지 예측할 수 없습니다. 게임을 할 때마다 악어 입이 닫히는 ‘당첨 이빨’ 버튼이 일정한 규칙 없이, 무작위로 정해지기 때문이지요.

악어 룰렛의 본체를 조립하고,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통해 게임을 작동시켜 봅시다. 악어의 머리와 턱을 연결하고, 턱의 바닥 면에는 아두이노^●와 회로 판을 고정해요. 컴퓨터에 코딩 프로그램을 설치한 뒤, USB 케이블로 아두이노와 컴퓨터를 연결합니다. 무작위로 버튼을 누르면 입이 닫히도록 명령어를 작성한 다음 프로그램 실행 버튼을 눌러 보세요. 그럼, 이빨 버튼 위의 LED에 모두 불이 켜지면서 게임이 작동한답니다. 악어의 이빨을 눌러 보며 언제 입이 닫힐지 모르는 짜릿함을 즐겨 보세요!

알아 보자!

익룡 화석에서 악어 이빨 자국 발견!

지난 1월 25일, 영국 레딩대학교 외 국제 공동 연구팀은 약 7600만 년 전 백악기 후기에 날았던 거대 파충류인 익룡 ’크라이오드라콘 보레아스(Cryodrakon boreas)’의 목뼈 화석에서 악어에게 물린 흔적을 발견했다고 발표했어요.

목뼈 화석은 2023년 7월 캐나다 앨버타주 공룡 주립 공원에서 처음 발굴됐어요. 현미경과 마이크로컴퓨터 단층 촬영(CT)을 통해 표본을 조사한 결과, 목뼈에서 원뿔 모양의 구멍이 관찰됐어요. 구멍 주변의 뼈가 안쪽으로 밀려들어 가 있었고, 가장자리에는 파손된 흔적이 보였지요. 연구팀은 이것이 다른 동물에 의해 물린 자국이라고 봤어요.

연구팀은 누가 익룡을 물었는지 알기 위해 백악기에 이 지역에 살았던 육식 동물 이빨의 형태와 크기를 조사했어요. 그 결과, 날카로운 원뿔 모양의 앞니를 가진 악어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지목됐어요. D자 모양의 이빨을 가진 티라노사우루스 공룡은 제외됐지요. 영국 레딩대학교 브라이언 피클스 교수는 “익룡이 물 근처에 있을 때 악어가 익룡을 잡아먹었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연구는 고대 생태계의 먹이 사슬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