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바다의 그림자'라 불리는 배가 지난 4월 미 남캘리포니아 해변에서 처음으로 그 모습을 드러냈다. 바다의 그림자는 80년대 중반 미국의 항공회사인 록히드가 각종 첨단 기술을 동원해 만든 첨단 전투함.
이 배는 록히드사가 만들어 걸프전에 선보인 F-117A, 즉 스텔스비행기와 외형이 매우 흡사해 스텔스선(船)이란 별칭을 갖고 있다. 이 배는 군비 축소에 의한 빈약한 재정으로 일시 퇴역했다가 최근 실시된 공기 테스트를 위해 최근 현역으로 복귀했다.
이 배의 건조 목적은 배의 운항통제, 선체 구조, 자동화, 신호 제어 등에 관련된 첨단 기술을 수상선에 적용, 그 성능을 탐색하기 위해 시범적으로 제작된 것이었다.
이 배의 제원은 길이 48m, 폭 21m, 흘수(吃水, 물에 뜬 배의 선체가 물에 잠기는 깊이) 4.2m, 배수량 5백60t, 항해 속도 13노트이며 두개의 스크루 디젤 전동 장치에 의해 움직인다. 그러나 세부적인 내용은 미국방부에 의해 여전히 '비밀'로 분류돼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