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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종 보존에 냉동저장법 제안

DNA 보존시켜 멸종된 동식물 복원

캘리포니아 대학 아바인 분교의 물리학자이며 유명한 SF작가인 벤포드는, 지구상의 생물종이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는 생물학자들의 토론회에 참석한 후 충격을 받았다. 그는 "멸종되는 생물종을 미리 예측할 수 있다면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표본을 보존하는 것이 후손에 대한 도의적 책임이다"라고 주장했다.

동물원이나 식물원 등에 조수보호 지역을 만드는 방법만이 아니고, 액체질소를 이용해 냉동시키는 방법을 제안하고 나선 것. 생물종의 수나 절멸상태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하더라도 절멸의 위기에 처한 지역에서는 반드시 표본을 보존해야 한다는 것이 벤포드의 주장이다. 작은 식물이나 곤충은 생물체 그대로, 기타 동물이나 나무는 그 배(胚)나 조직표본을 냉동시켜야 한다는 등 구체적인 방법까지 제시하고 나섰다.

벤포드의 계획은 일종의 '긴급 구제 조치'. 표본에는 채집장소만을 기록할 뿐 동정(同定, 학자에게 분류학상의 소속을 확인하는 일)을 받거나 아무런 기록도 남기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채집일 뿐 조사분석은 최소화한다는 것. 그래야만 긴급 구제 조치기 광범위하게 진행될 수 있다. 냉동된 표본으로부터 어떤 것을 얻는 것은 미래학자의 몫이라는 것이 벤포드의 생각이다.

"냉동 표본 중 미생물은 살아남을지 모르지만 거의 대부분은 죽을 것이다. 그러나 세포내의 DNA는 100% 보존될 것이다. 후에 DNA를 살아 있는 세포에 주입하면 절멸된 생물종을 복원시킬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 방법도 약정이 있다. 냉동된 표본으로부터 전체 종의 정보를 어느 정도까지 얻을 수 있을까라는 점이다." 벤포드의 말처럼 약점은 있지만 획기적인 다른 대안이 없는 한 한번 시도해봄직하다는 것이 생물학자들의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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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06월 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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