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우주기구(ESA)가 이번 10월에 미국에서 쏘아올릴 예정인 태양탐사선 '율리시즈'에 방사성 발전장치가 적재돼 있다고 미국 반핵단체들이 지적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ESA의 한 관계자는 '과장된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율리시즈는 황도면(黄道面) 밖으로부터 태양의 극궤도를 회전하기 때문에 행성간 거리를 잘 관측할 수 있다. 이 탐사선은 케네디우주센에서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에 실려 발사된다. 관측장비에 전력을 공급하는 발전장치에는 플루토늄 238이 10.6kg 사용된다.
반핵단체들은 대규모 항의집회와 이 계획의 중지를 요구하는 소송도 준비하고 있다.
NASA가 계산한 방사능 방출사고 발생률은 5천분의 1 정도. 그러나 이에 대해 반핵단체들은 "NASA가 사람들의 불안감을 덜기 위해 고의적으로 축소했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