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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들어 미국 동남부의 플로리다주에서는 악어사육이 크게 성행하고 있다.
 

악어를 키우는 대규모 농가가 25군데나 되며 여기에서 키우는 악어는 3만5천여마리나 된다.
 

많이 알려지다시피 악어 가죽은 손가방에서부터 혁대, 시계줄, 장화등을 만드는 고급재료로 쓰인다.
 

여기에다 근년에 들어서는 악어의 꼬리부분 고기가 식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 '쇠고기 대신에 악어 고기를!' 하는 문구가 여기저기에서 보이기 시작한다. 악어 고기는 생선과 닭고기의 중간맛으로 지방이 적은 건강식품으로 선전되고 있다.

 

지방이 적어 건강식품으로 좋다고


20년사이에 10배 늘어


60년대만해도 악어는 '멸종위기'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숫자가 줄었었다.
 

악어 사냥꾼들이 마구 잡아 가죽을 팔아왔기 때문에 1967년에는 플로리다주에서 겨우 10만마리가 살고 있다고 보고되었다.이렇게 되자 주 정부는 악어 사냥을 금하는 법률을 만들어 시행했고 자연생 악어를 죽이는것은 자기방어의 경우 이외에는 불법이 되었다.

악어농장은 이런 배경에서 시작되었다.
 

사냥이 금지되니까 사육을 해서 가죽을 팔자는 것이었다.
 

70년대 중반에는 악어수가 44만여 마리, 그리고 다시 10여년이 지난 요즘에는 악어가 무려 1백만 마리를 넘는다고 한다.
 

플로리다 주민 7명에 악어 1마리꼴이다. 이렇게 되니까 또 다른 문제가 생겼다. 이번에는 악어가 사람에게 위해를 끼치는 위험동물로 변신하게 된것이다.
 

그러나 다시 악어사냥을 허용하자는 움직임은 별로 없다.

 

악어는 대식가


악어가죽이 인기품목이고 꼬리고기를 찾는 사람이 늘고는 있어도 악어사육이 아직 큰 돈벌이는 되지 않는다고 한다.
 

사료값이 워낙 비싼게 주된 원인이다. 악어먹이 1kg의 값은 보통 5달러나 되며 또 악어는 대식가여서 사료값이 많이 든다고 한다. 여기에다 악어는 섭씨 30도 정도의 상온이 필요해 이상기후라도 엄습하면 병이 들거나 죽어버리기 때문에 관리비도 많이 드는 편이라고.
 

악어 농장주들은 이런 수지상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악어고기의 판촉활동에 열심인 것이다.
 

산업용으로 쓰이는 악어는 8종. 이가운데 '아프리카 크로커다일'과 '미시시피 앨리게이터'가 가장 좋은 종으로 분류되고 있다.
 

악어가죽부위가운데 가장 비싼 부위는 뱃가죽. 악어가죽의 가공산업은 프랑스가 가장 발달했으며 처리량도 가장 많아 1년에 처리되는 약 1백50여만마리분의 악어가죽 가운데 60%는 프랑스에서 가공처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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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06월 과학동아 정보

  • 미셀메피스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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