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년 바다밑 2~3km나 되는 해저에도 게나 지렁이류가 살고 있는것이 발견되었는데 최근 캘리포니아대학 연구팀이 이들 동물들의 생존 메카니즘을 알아냈다.
지상의 동물은 잘 알려진 대로 태양에 의해 에너지를 얻고 있다. 즉 식물의 광합성(光合成, photo synthesis)에 생명의 원천을 두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햇볕이 전혀 쬐지않는 어두운 깊은 바다에 사는 동물은 어떻게 에너지를 구할 수 있을까.
연구팀은 로보트 잠수함을 이용해 이들 게나 지렁이류가 살수 있는 조건을 알아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심해에는 바위틈에서 솟아나는 뜨겁고 미네랄이 들어있는 물이 있다. 이 물속에는 황화물(물과 산소의 화합물)이 들어 있고 박테리아가 이것을 섭취하여 대사작용이 이루어진다.
이 과정에서 탄수화물, 단백질 등이 만들어지고 지렁이류는 이것을 흡수해서 살고 게는 지렁이를 잡아먹고 사는 것이다.
이들 바다밑 동물들은 박테리아에만 의존하기 때문에 아주 간단한 내장만을 갖고 있으며 지렁이류는 입조차 없이 몸통으로 박테리아를 빨아들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