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피타고라스 정리란 무엇이고, 누가 언제 발견했는지, 유명한 증명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피타고라스 정리는 직각삼각형에 관한 성질로, 어떤 모양의 직각삼각형이더라도 빗변을 제외한 두 변의 길이의 제곱 합이 빗변의 길이 제곱과 같다는 내용입니다. 기원전 5세기경 활동한 고대 그리스의 피타고라스학파가 이 사실을 연구했다고 알려져 피타고라스 정리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그러나 2021년 대니얼 맨스필드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학교 수학 및 통계학과 교수가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피타고라스학파보다도 먼저 고대 바빌로니아인이 피타고라스 정리를 알고 있었습니다. 기원전 1700년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점토판에 3:4:5, 8:15:17. 5:12:13 등 세 변이 피타고라스 수로 이뤄진 직각삼각형이 새겨져 있었거든요. 이 점토판은 1894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출토된 ‘Si.427’이에요. 바빌로니아인들은 뭔가를 측정하거나 땅을 나눌 때 피타고라스 정리를 이용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