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의 10번 째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008년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이제는 이름만 듣고도 믿고 보는 흥행 보증 수표가 된 영화 제작사 마블 스튜디오. 마블 스튜디오는 마블코믹스 원작 만화를 가장 마블다운 영화로 만드는 제작사로 손꼽힌다.
마블 스튜디오가 지금껏 제작하고 개봉한 영화는 모두 10편이다. 2008년 대망의 첫 영화는 <;아이언맨>;이었다. 억만장자이자 천재발명가인 토니 스타크가 지구를 위기에서 구하는 내용을 담은 이 영화로 아이언맨은 세계적인 슈퍼히어로로 인기를 얻었다.
그 인기가 식기도 전인 아이언맨 개봉 두 달 후, 마블은 두 번째 영화 <;인크레더블 헐크>;를 선보였다. 이때도 녹색 괴물로 변한 강렬한 헐크가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후 2년 뒤인 2010년에는 <;아이언맨2>;로 두 번째 아이언맨을 선보이더니, 이듬해인 2011년에는 북유럽 신화 속 주인공인 토르를 주인공으로 한 <;토르 : 천둥의 신>;과, 첫 번째 캡틴 아메리카인 <;퍼스트 어벤져>;를 개봉했다.
그러다가 2012년에 개봉한 <;어벤져스>;에서는 아이언맨, 헐크, 토르, 캡틴 아메리카 등 지금껏 등장한 영웅들이 모두 등장해 볼거리를 더했다. 이 때문일까. 흥행에서도 아바타와 타이타닉에 이어 할리우드 개봉작 역대 흥행 순위 3위를 기록할 만큼, 엄청난 인기몰이를 했다. 그리고 작년에는 다시 아이언맨을 주인공으로 한 <;아이언맨3>;와 <;토르 2 : 다크 월드>;를, 올해에 들어서는 <;캡틴 아메리카 2>;를 선보였다.
그리고 드디어 마블의 10번째 영화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7월 말 개봉했다. 올해의 야심작인 이 영화에서는 지금껏 지구를 무대로 한 마블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화려한 우주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여기에 광대한 은하를 종횡무진 누비는 개성 넘치는 다섯 영웅들이 가세해 볼거리가 더욱 풍성하다.
과연 그들은 우주에서 어떤 이야기를 선보일까?
차원이 다른 거대함, 우리은하!
영화 속 주인공들은 광활한 은하를 떠돌며 화려한 액션으로 즐거움을 준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번 영화의 무대는 ‘지구’가 아닌 ‘은하’다. 은하란, 수천억 개의 별이 모여 있는 별들의 집단이다. 우주에는 약 1000억 개 이상의 은하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가 속한 태양계를 포함한 것이 우리은하다.
우리은하의 규모는 어느 정도일까? 나선형 원반 모양으로 생긴 우리은하는 가운데 동그란 구 모양의 직경이 1만 6000광년이며, 주변의 직경은 9만 9000광년이다. 가운데 구 모양에는 여러 개의 팔이 붙어 있는데, 우리가 속한 태양계는 우리은하 중심에서 약 3만 3000광년 떨어진 오리온자리 팔에 위치하고 있다. 빛이 진공 속에서 1년 동안 이동한 거리가 1광년이므로, 우리은하의 크기는 더 이상 우리 머릿속에서 상상조차 하기 힘든 거대한 규모라는 걸 알 수 있다.
그렇다면 거대한 우리은하를 좀 더 상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올해 3월,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는 스피처 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우리은하의 사진을 모아 만든 360° 파노라마 사진을 공개했다. 이 모자이크 사진은 지난 10년 동안 스피처가 촬영한 무려 200만 장의 사진으로 만들어졌다. 스피처에는 적외선카메라가 달려 있어, 먼지나 가스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 천체까지도 잡아내 생생한 우주사진을 찍을 수 있다.
특히 이번에 나사가 공개한 사진은 총 20기가 픽셀로, 지구에서 보이는 별들의 무려 3%, 우리은하 별들의 50% 이상을 담고 있을 정도로 방대하다. 우리은하 지도라고 봐도 될 정도다. 실제로 이 사진을 인쇄하면 미식축구 경기장 크기의 광고판이 필요할 만큼 거대하다.
우리은하의 모습을 한눈에 상세하게 들여다보기 위해 마련한 ‘글림프스360(Glimpse360)’ 프로젝트는 앞으로도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조만간 우리은하 별의 대부분을 담은 거대한 사진을 볼 수 있을 날을 기대해 보자.
주목하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영화에 등장하는 다섯 영웅은 광대한 우리은하를 배경으로 활약한다는 점 이외에도 출생이나 직업, 겉모습 등 여러 면에서 지금까지의 영웅과는 비교할 수 없는 다채롭고 독특한 개성을 지녔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다섯 주인공들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스타로드
우주비행사 출신의 무법자!
Movie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리더. 지구인인 어머니와 ‘스파토이’란 외계인 사이에서 태어났다. 초능력은 없지만, 특수 장비를 갖추고 있어 무기 사용에 능숙하다. 특히 인공 눈으로 에너지 스펙트럼을 볼 수 있다.
Science
실제로도 인공 눈을 이식한 사례가 있다. 지난 4월 미국에서 최초로 세컨드 사이트 메디컬 프로덕트(SSMP)사가 시각장애 환자에게 ‘아르고스 Ⅱ’란 인공 망막 시스템을 이식해 시각 기능 회복에 도움을 주었다. 하지만 아직은 시각 기능을 돕는 정도일 뿐, 시각 능력을 재생할 만큼의 단계는 아니다.
로켓 라쿤
인간보다 똑똑한 라쿤!
Movie
이름처럼 라쿤(아메리카 너구리)이지만, 유전자 개조로 인간의 지능과 힘을 갖게 된 캐릭터다. 귀여운 겉모습과는 다르게 다혈질에 싸움을 좋아한다. 특히 자신의 몸 크기만큼 큰 중화기를 늘 들고 다니며, 중화기를 다루는 능력이 뛰어나다.
Science
너구리와 라쿤(아메리카 너구리)을 같은 동물로 알기 쉽지만, 두 동물은 엄연히 다른 동물이다. 너구리는 개과에 속하지만, 라쿤은 아메리카 너구리과에 속한다. 이뿐만이 아니라 너구리는 성격이 난폭한 야행성 동물이지만, 라쿤은 온순하고 지능이 뛰어나며 두 손의 사용 또한 자유롭다. 이 때문에 애완동물로 키우기도 한다.
그룻
최강 비주얼, 나무 외계인
Movie
나무의 형상을 하고 있는 거대한 외계인. 커다란 덩치답게 힘이 강하고 나무임에도 불구하고 불에 대한 내성을 갖고 있다. 몸이 산산조각 나더라도 조각난 나무 조각에서 다시 자라날 수 있는 능력과 행성을 찢을만큼 힘도 세다.
Science
불에 타지 않는 나무를 국내에서 개발한 사례가 있다. 지난 2월 전북대 박희준 교수팀은 국내 최초로 불에 타지 않으면서도 친환경적인 목재를 개발했다. 친환경 난연★수지를 진공가압을 통해 목재 내부에 균일하게 침투시킨 것이 비법이다. 나무의 향과 질감 등 목재 본연의 기능은 그대로 갖고 있다.
드랙스
복수를 위해 다시 태어나다!
Movie
타노스에 의해 가족이 모두 죽자, 신으로부터 새로운 육체를 받아 타노스를 죽이기 위한 무기로 다시 태어난 존재다. 드랙스는 죽을 때마다 더욱 강력한 몸을 지니고 부활하는 능력을 갖고 있으나, 지능은 반대로 계속 내려간다. 행성을 손으로 찢을 만큼 힘이 엄청나다.
가모라
우주에서 가장 위험한 암살자!
Movie
젠 후버리라는 종족의 마지막 생존자로 타노스의 양녀다. 타노스에 의해 암살자로 길러졌지만, 타노스의 계획에 의심을 가지면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 합류한다. 초인적인 능력과, 뛰어난 암살 능력으로 우주에서 가장 위험한 여자로 불린다.
난연★난연성은 가연성과 불연성의 중간으로, 연소하기 어려운 성질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