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는 대표적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중 하나다. 어디에서든지 휴대전화를 이용해 글을 올리고 친구들의 글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최근 트위터의 이런 특성을 이용한 재밌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버몬트대 수리통계학과 연구팀이 트위터에 쓴 글을 분석해 사용자의 행복의 정도를 알아본 것이다. 이 연구를 위해 연구팀은 2011년 동안 약 18만 명이 트위터에 쓴 3700만 개의 글을 분석했다.
먼저 연구팀은 사용자들의 글로 행복의 척도를 알아내기 위해, 글 속에 긍정적인 단어가 있는지 부정적인 단어가 있는지 살펴보았다. 예를 들어 ‘행복’, ‘좋은’, ‘사랑’과 같은 단어가 있다면 행복한 것으로, ‘싫은’, ‘절대로’, ‘할 수 없는’과 같은 단어가 있다면 행복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했다.
그런 다음 사용자들이 주로 어디에서 트위터 글을 올리는지 알아보았다. 그 결과 사용자들은 주로 집과 일터에서 글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구팀은 집과 일터의 거리를 ‘R’이라고 정의하고, R의 길이에 따른 행복의 정도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놀랍게도 R의 길이가 길수록 긍정적인 단어를 포함하는 글의 개수가 많았다. 집으로부터 멀리 떨어질수록 행복하다는 결론을 얻은 셈이다. 연구팀은 “기존 행복에 관한 연구는 주로 사회 경제적인 활동을 통한 것이 대부분이었으나, 이번 연구는 트위터라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사람들의 행복 정도를 새롭게 연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