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엔 신기한 일들이 진짜 많고 궁금한 일들도 많아요. 왠지 친구들도 선생님도 모르고, 유튜브를 뒤져봐도 답이 안 나올 것 같은 질문이 있다고요? 그럴 땐 주저 말고 어과동에 물어봐요! 어과동 기자들이 답을 찾아서 알려줄게요!
Q 다이아몬드가 특히 장식용으로 주로 쓰이는 이유는 뭔가요? (조승운 (lucascho))
A 반짝☆, 다이아몬드가 가장 대표적인 보석이자 값비싼 보석으로 손꼽히는 이유는 어느 방향으로 보아도 빛을 뿜어내는 다이아몬드의 찬란함 덕분이에요. 이와 같은 찬란함은 자연과 인간의 합작품이죠.
다이아몬드의 주성분은 탄소예요. 주로 연필심으로 쓰이는 흑연도 다이아몬드와 마찬가지로 탄소로 이루어졌지만 결정구조가 달라요. 흑연은 정육각형이 층을 쌓은 구조인 반면, 다이아몬드는 탄소 5개로 이뤄진 정사면체가 사방으로 이어진 구조지요. 이와 같은 구조가 만들어지려면 땅속 130km보다 깊은 곳에서 5~6만 기압, 1300~1800℃ 온도의 극한 환경을 수억 년간 견뎌야 해요. 이때 질소나 수소와 같은 불순물이 끼어 들어가면 투명한 빛을 잃지요.
불순물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순수한 상태여도 자연에서 막 채굴한 다이아몬드는 보석으로 가치가 없어요. 암석에서 다이아몬드 광물만 분리하고 세밀하게 깎아내는 작업이 필요하거든요. 이때 보석 밖에서 들어온 빛이 내부에서 반사되도록 빛의 각도를 고려하며 다이아몬드를 깎아내야 찬란하게 빛나지요. 다이아몬드가 가장 빛나는 모양은 58면체인 ‘브릴리언트 컷’으로 깎았을 때예요. 브릴리언트 컷이 바로 다이아몬드를 떠올렸을 때 흔히 떠올리는 형태이지요.
Q 아침에 키가 컸다가 오후가 되면 다시 줄어드는 이유는 뭔가요? (허정은 (mini1093))
A 키가 작은 친구들은 일찍 신체검사를 받는 게 유리(?)해요. 정은 친구의 질문처럼 아침에 일어나 서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키는 줄어들 가능성이 높거든요. 물론 무한정 작아지는 건 아니고요.
중력은 항상 우리를 아래로 잡아당기고 있어서 몸을 일으킨 자세로 활동하는 낮에는 척추를 연결하는 마디들이 약간씩 찌그러져요. 그래서 저녁에 잰 키는 아침보다 0.5cm~1cm 정도 작지요. 다행히 밤에는 누워서 자는 동안 찌그러졌던 척추 마디가 다시 펴진답니다.
중력의 영향은 우주로 나가 보면 바로 체감할 수 있어요. 2015년 3월부터 국제우주정거장(ISS)에 340일간 머물렀던 우주비행사 스콧 켈리는 우주에 머무르는 동안 키가 5cm 커졌다고 해요. 지구에서 중력으로 인해 수축되어 있던 척추가 우주에서는 모두 퍼지며 키가 커진 거예요.
그렇다고 중력을 너무 미워하진 마세요. 중력이 거의 없는 우주에서는 피가 상체로 쏠려 뇌압이 높아지고 저항하는 힘이 없어 뼈와 근육이 손실돼요. 이를 방지하기 위해 우주비행사들은 매일 2시간씩 운동해야 한답니다.
Q 개미에게도 땀샘이 있나요? (이서현 (seohyun5091))
A 땀샘은 오직 포유동물만 지니고 있는 기관이에요. 인간과 낙타, 말, 소 등의 동물은 땀샘을 통해 체온을 조절해요.
땀샘이 없는 개미는 체온을 조절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지니고 있어요. 한 예로 지면 온도가 최대 70℃까지 올라가는 사하라 사막에 사는 ‘사하라은개미’는 몸 전체가 은색 털로 덮여 있어요. 이 털은 단면이 삼각형이고 속은 비어 있는 구조예요. 2015년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와 스위스 취리히대학교 공동연구팀은 사하라은개미의 털이 다른 개미의 털보다 가시광선과 적외선을 최대 55% 더 많이 반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어요. 또 사하라은개미의 몸에서 털을 제거하자 체온이 5~10℃ 올라가는 것도 확인했지요. 한편 유럽에 사는 홍개미는 개미집에 미세한 환기 구멍을 뚫어 주변의 온도를 낮춰 체온을 조절해요. 한편, 포유류는 땀샘을 통해 노폐물도 배출해요. 개미는 대신 배에 있는 말피기관을 이용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