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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남부의 얕은 바다에는 검은 바탕에 밝은 고리 무늬가 눈에 띄는 바다뱀이 살아요. 머리 모양이 거북과 닮아서 ‘거북머리바다뱀’이라고 불리지요.

 

그런데 최근 호주 시드니대학교와 뉴칼레도니아대학교 공동연구팀은 뉴칼레도니아에서 몸 전체가 검은색인 거북머리바다뱀을 발견했어요. 이후 연구팀은 호주와 뉴칼레도니아 주변의 15개 지역에서 1300마리 이상의 거북머리바다뱀을 조사해 봤지요.

 

그 결과, 9개 지역에서는 발견한 거북머리바다뱀 중 절반 이상이 검은색이었어요. 주변에 사람이 살지 않는 깨끗한 바다에서는 일곱 마리 중 한 마리가 검은색이었지만, 니켈 공장이 있는 뉴칼레도니아 누메아에서는 다섯 마리 중 네 마리가 검은색이었지요.

 

연구팀은 바다뱀이 벗은 허물의 성분을 조사했어요. 허물에는 코발트와 망간같은 중금속이 치명적일 정도로 들어 있었지요. 검은색으로 변한 거북머리바다뱀은 고리 무늬가 있는 것보다 허물을 두 배 정도 많이 벗기도 했답니다.

 

연구를 이끈 클레어 고리안 교수는 “검은색을 내는 색소인 멜라닌은 중금속과 결합해 몸 안으로 중금속이 들어오는 것을 막아 준다”며, “주변 바다가 중금속에 오염되자 거북머리바다뱀이 오염을 피하기 위해 멜라닌 색소를 많이 만든 것”이라고 말했어요.

2017년 18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박영경 기자 longfestiv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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