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코원숭이도 “아에이오우~!”
얼마 전 푸푸와 동물원 나들이를 갔다가 개코원숭이들이 모여 서로 소리를 내는 모습을 봤어. 얼핏 들어보니 발음이 비교적 명확하게 구분되더라고~. 영장류 중에서는 인간만 모음을 발음할 수 있다고 알고 있었는데, 정말 신기했어!
가까이 가서 자세히 들어보려고 했는데, 갑자기 흩어져 숨어 버리지 뭐야. 이번에는 놓치지 말고 꼭 만나 봐야지!
안녕 개코원숭이야! 자기소개를 부탁해!
안녕하세요? 저는 ‘비비’라고도 불리는 ‘개코원숭이’랍니다. 코 부분이 개를 많이 닮아 개코원숭이라는 이름이 붙었어요. 영장류 중에서는 ‘긴꼬리원숭이’과에 속하지요. 특히 수컷은 길고 돌출된 턱과 큰 송곳니를 갖고 있어요.
주로 네 발로 나무를 타지만, 땅 위에서 움직일 때는 두 발로 걸어다니기도 한답니다. 우리는 동료와 의사소통을 하려고 표정을 찡그리거나 몸을 크게 움직이며 소리를 지르기도 해요.
너를 주인공으로 진행된 연구가 있다며?
기존 연구들을 통해 개코원숭이의 ●후두가 인간보다 높은 곳에 위치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었어요. 얼마 전 프랑스국립과학연구소(CNRS) 연구팀은 개코원숭이 중 하나인 ‘기니개코원숭이’를 분석했어요. 기니개코원숭이는 꼬리 길이를 포함한 몸길이가 100cm 내외로, 몸무게가 40kg을 넘지 않아 개코원숭이 중에서 가장 작다고 알려져 있지요.
연구팀은 기니개코원숭이 총 15마리의 구강과 울음 소리를 조사했답니다. 우리의 혀 모양과 근육을 분석한 결과, 모음을 발음할 때 필요한 혀 근육이 발달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어요.
● 후두 : ‘울림통’이라고도 하며, 목소리를 내는 성대를 포함하고 있다.
그럼 너도 사람처럼 모음을 발음할 수 있는 거야?
연구팀은 개코원숭이가 낼 수 있는 울음 소리 1335가지를 컴퓨터로 분석했어요. 여기에는 시끄럽게 떠드는 소리부터 아파서 앓는 소리, 개처럼 짖는 소리 등이 포함됐지요. 그 결과 모음에 해당하는 ‘아, 에, 이, 오, 우’ 발음들을 찾아냈어요. 지금까지 과학자들은 후두의 위치가 낮은 인간만이 모음처럼 복잡한 소리를 명확히 구분해서 발음할 수 있다고 주장했어요. 이번 연구로 저처럼 후두의 위치가 높은 개코원숭이도 모음과 비슷한 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게 밝혀진 거예요. 게다가 다양한 상황에 맞춰 명확하게 다른 소리를 내기도 했답니다.
언제부터 사람이 말을 잘 했을까?
과학자들은 그동안 인간의 언어 발전에 대해 논쟁을 벌여왔어요. 그러던 중 인간을 제외한 영장류 중에서 개코원숭이가 모음과 비슷한 소리를 낼 수 있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졌지요.
연구팀은 인간의 명확한 발음 능력이 ‘긴꼬리원숭이’ 때부터 시작되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 준다고 말했어요. 그리고 이번 연구 결과를 진화학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지요.
저는 박사님을 도와 주러 가 봐야 할 것 같아요. 아쉽지만 다음에 또 만나요. 안녕!
얼마 전 푸푸와 동물원 나들이를 갔다가 개코원숭이들이 모여 서로 소리를 내는 모습을 봤어. 얼핏 들어보니 발음이 비교적 명확하게 구분되더라고~. 영장류 중에서는 인간만 모음을 발음할 수 있다고 알고 있었는데, 정말 신기했어!
가까이 가서 자세히 들어보려고 했는데, 갑자기 흩어져 숨어 버리지 뭐야. 이번에는 놓치지 말고 꼭 만나 봐야지!
안녕 개코원숭이야! 자기소개를 부탁해!
안녕하세요? 저는 ‘비비’라고도 불리는 ‘개코원숭이’랍니다. 코 부분이 개를 많이 닮아 개코원숭이라는 이름이 붙었어요. 영장류 중에서는 ‘긴꼬리원숭이’과에 속하지요. 특히 수컷은 길고 돌출된 턱과 큰 송곳니를 갖고 있어요.
주로 네 발로 나무를 타지만, 땅 위에서 움직일 때는 두 발로 걸어다니기도 한답니다. 우리는 동료와 의사소통을 하려고 표정을 찡그리거나 몸을 크게 움직이며 소리를 지르기도 해요.
너를 주인공으로 진행된 연구가 있다며?
기존 연구들을 통해 개코원숭이의 ●후두가 인간보다 높은 곳에 위치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었어요. 얼마 전 프랑스국립과학연구소(CNRS) 연구팀은 개코원숭이 중 하나인 ‘기니개코원숭이’를 분석했어요. 기니개코원숭이는 꼬리 길이를 포함한 몸길이가 100cm 내외로, 몸무게가 40kg을 넘지 않아 개코원숭이 중에서 가장 작다고 알려져 있지요.
연구팀은 기니개코원숭이 총 15마리의 구강과 울음 소리를 조사했답니다. 우리의 혀 모양과 근육을 분석한 결과, 모음을 발음할 때 필요한 혀 근육이 발달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어요.
● 후두 : ‘울림통’이라고도 하며, 목소리를 내는 성대를 포함하고 있다.
그럼 너도 사람처럼 모음을 발음할 수 있는 거야?
연구팀은 개코원숭이가 낼 수 있는 울음 소리 1335가지를 컴퓨터로 분석했어요. 여기에는 시끄럽게 떠드는 소리부터 아파서 앓는 소리, 개처럼 짖는 소리 등이 포함됐지요. 그 결과 모음에 해당하는 ‘아, 에, 이, 오, 우’ 발음들을 찾아냈어요. 지금까지 과학자들은 후두의 위치가 낮은 인간만이 모음처럼 복잡한 소리를 명확히 구분해서 발음할 수 있다고 주장했어요. 이번 연구로 저처럼 후두의 위치가 높은 개코원숭이도 모음과 비슷한 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게 밝혀진 거예요. 게다가 다양한 상황에 맞춰 명확하게 다른 소리를 내기도 했답니다.
언제부터 사람이 말을 잘 했을까?
과학자들은 그동안 인간의 언어 발전에 대해 논쟁을 벌여왔어요. 그러던 중 인간을 제외한 영장류 중에서 개코원숭이가 모음과 비슷한 소리를 낼 수 있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졌지요.
연구팀은 인간의 명확한 발음 능력이 ‘긴꼬리원숭이’ 때부터 시작되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 준다고 말했어요. 그리고 이번 연구 결과를 진화학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지요.
저는 박사님을 도와 주러 가 봐야 할 것 같아요. 아쉽지만 다음에 또 만나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