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색’은 ‘변할 변(變)’과 ‘빛 색(色)’이 합쳐져서 만들어진 한자어예요. 글자 그대로 ‘색이 변함’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지요. 은색이었던 철이 녹슬어서 붉게 변하거나 초록색 단풍잎이 붉게 물드는 등, 변색 현상은 우리 생활 속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답니다. 또한 과학실험에서 리트머스 종이가 용액의 산성과 염기성에 따라 색이 변하는 것도 변색 현상 중 하나예요.
‘변할 변(變)’은 ‘어지러울 연(䜌)’ 아래에 ‘칠 복(攴=攵)’이 더해져서 만들어진 한자예요. 여기서 ‘칠 복(攴=攵)’은 막대기를 나타낸 ‘점 복(卜)’과 막대기를 들고 있는 손을 표현한 ‘또 우(又)’가 합쳐져서 ‘매로 치다’라는 의미를 가진답니다. 즉, ‘변할 변(變)’은 ‘어지럽게 헝클어진 것들을 매로 쳐서 올바르게 변화 시킨다’라는 뜻이지요.
‘빛 색(色)’은 ‘사람 인(人)’과 ‘병부 절(㔾)’로 이루어져 있어요. ‘사람 인(人)’은 사람이 서 있는 모습을, ‘병부 절(㔾)’은 무릎을 꿇은 모양을 나타내지요.
그래서 ‘빛 색(色)’은 ‘서 있는 사람의 기쁨과 무릎을 꿇은 사람의 슬픔이 얼굴색으로 드러남’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답니다. 화가 난 사람의 얼굴을 ‘붉으락푸르락’이라고 표현하듯, 사람의 감정과 마음이 얼굴색으로 나타난다는 의미지요.


열대기후는 적도 근처 지역의 기후를 뜻해요. 1년 내내 월평균 기온이 18℃ 이상인 따뜻한 기후지요.
‘열대(熱帶)’는 ‘더울 열(熱)’과 ‘띠 대(帶)’가 합쳐져 ‘더운 날씨를 가진 띠 모양의 지역’을 뜻해요. 실제로 열대기후 지역을 지도에 표시해 보면 적도를 중심으로 하는 넓은 띠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지요.
‘더울 열(熱)’은 ‘재주 예(埶)’에 ‘불 화(灬)’가 더해진 한자예요. ‘재주 예(埶)’는 ‘힘찬 기운’이라는 뜻도 가지고 있어서 ‘더울 열(熱)’은 ‘불기운이 강하다’라는 의미로 쓰이지요. 한편 ‘띠 대(帶)’는 헝겊을 나타내는 ‘수건 건(巾)’위에 화려한 장신구가 달린 모습을 나타낸 한자로, 지위 높은 사람들이 허리에 매는 허리띠를 뜻하기도 해요.

‘풍부’는 ‘넉넉하고 많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음식에서 좋은 성분을 강조하고 싶을 때 주로 사용되지요.
‘풍년 풍(豐)’은 ‘제기 두(豆)’ 위에 음식이 가득 쌓인 모양이에요. ‘제기’란 제사를 지낼 때 사용하는 그릇으로, ‘제기 두(豆)’는 그릇의 뚜껑인 ‘한 일 (一)’과 몸통인 ‘입 구(口)’, 다리인 ‘풀 초(䒑)’로 이뤄져 있지요.
즉, ‘풍년 풍(豐)’은 한 해의 풍년을 기원하며 그릇에 음식을 가득 담아 제사를 지내는 모습에서 유래했답니다.
‘부유할 부(富)’는 집을 나타내는 ‘집 면(宀)’에 복을 상징하는 ‘가득할 복(畐)’이 합쳐져서 ‘집 안에 복이 가득하다’라는 뜻을 나타내요. 여기서 ‘가득할 복(畐)’은 술항아리에 술이 가득 차 있는 모양을 본떠 만든 한자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