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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차를 타고 나들이를 가는데 창밖으로 커다란 흰 새가 앉아 있는 게 보였어요.“백로다!”라고 소리쳤더니, 언니가 저건 두루미라고 하더라고요. 다리도 길고 똑같이 흰색인데, 둘이 뭐가 다른가요? 강지현(서울 홈스쿨 2)

두루미

겨울이 되면 우리나라로 찾아오는 겨울 철새예요. ‘학’이라고도 하지요. 날개를 펼치면 2m가 넘을 정도로 커요. 500원짜리 동전에 새겨진 새가 바로 두루미랍니다. 중국 북동부와 시베리아 우수리 지방에서 알을 낳고 새끼를 키우며 여름을 보내다가 겨울이 되면 남쪽으로 내려와요. 바로 한반도 중부지방으로 말이죠. 곡물이나 식물의 뿌리 같은 식물성 먹이도 먹지만 미꾸라지나 개구리같은 동물성 먹이도 먹어요.
두루미의 온몸에는 흰 깃털이 나 있는데, 이마부터 목까지는 검은 깃털이 나 있지요. 머리 꼭대기는 붉답니다. 선명하고 아름답게 대비되는 색과 긴 다리로 우아하게 서 있는 모습 때문에 옛날부터 선비를 상징해 왔어요. 두루미 말고도 온몸이 잿빛인 재두루미나 왕관을 쓴 관두루미도 있어요. 철새 관측지로 유명한 순천만에서는 흑두루미도 만날 수 있답니다.

 

백로

백로는 우리나라에 여름에 찾아오는 여름철새예요. 여름철 푸른 논에 흰 새가 서 있다면 그 새가 바로 백로랍니다. 여름에 우리나라에서 알을 낳고 새끼를 키우기 때문에, 운이 좋다면 노란 솜털이 달린 새끼와 함께 있는 것도 볼 수 있을 거예요.
백로는 육식성 조류예요. 해안가나 습지 같은 얕은 물가에서 물고기나 개구리, 곤충 등을 잡아 먹지요. 우리나라에 찾아오는 백로는 15종 정도예요. 그중 가장 자주 보이는 백로는 중백로와 중대백로지요. 이 외에도 남부지방에서는 사계절 내내 쇠백로를 볼 수 있어요. 뒤통수에 멋진 장식깃이 두 가닥 나 있는 멋쟁이랍니다. 그 외에도 희귀하게 발견되는 노랑부리백로나, 몸길이가 1m에 가까운 대백로도 우리나라에서 여름에 만날 수 있어요.

 


왜가리

백로와 같은 과에 있는 대형 조류예요. 각종 백로가 포함된 왜가리과 새 중 가장 크기가 크지요. 머리는 흰색인데, 검은 줄이 눈을 지나 뒤통수까지 연결되어 있어요. 목은 흰색, 몸은 회색이지요. 동물원 조류장 근처에서 둥지를 틀고 살기도 하고, 도심 한가운데를 지나는 개천에서도 비교적 쉽게 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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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4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오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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