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흐, 지구정복을 위한 새로운 기계를 만들어서 기분이 좋은 닥터 그랜마예요. 뭐냐구요? 전 세계를 오가는 여러 전파를 중간에 가로채서 내가 원하는 내용만 보낼 수 있는 장치! 계속 지구정복만 외쳐서 세계 사람들을 세뇌시킬 거얏!
일단 지구방위대의 전파를 방해해 보려고 했어요. 전원을 켜고 다이얼을 돌려서 전파를 맞추는데…, 응? 이상한 소리가 들리네요? ‘삐삐삐~’하는 전자음이…. 헉! 설마 누가 같은 장치를 만들어서 내 전파를 가로챈 건가!
넌 누구야! 설마 지구방위대냐!
반가워요! 전 우리나라 다목적실용위성인 아리랑 5호랍니다. 지난 8월 22일에 러시아의 야스니 발사장에서 발사돼 목표였던 550㎞ 높이 궤도에 무사히 도착했지요. 지금은 지구 주변을 하루에 15바퀴씩 돌면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한반도를 지켜보고 있어요. 발사 5시간 56분이 지났을 때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지상국과 첫 번째 교신을 하긴 했지만, 이렇게 또 우리나라 사람과 대화하니 기분이 새롭네요.
인공위성의 전파를 가로채다니 난 정말 천재야! 그나저나 ‘5’호라면 너 말고도 1~4호가 있다는 이야기?
정확히는 1~3호가 있지요. 4호는 숫자 4를 싫어하는 우리나라 정서상 빠졌답니다. 1999년 발사한 우리나라 최초의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 1호는 2008년 2월 공식적으로 임무를 종료했어요. 하지만 아리랑 2호와 3호는 지금도 지구를 돌면서 고해상도 카메라와 센서로 지상을 살피고 사진을 찍고 있답니다. 특히 아리랑 3호는 순수 우리기술로 만든 첫 번째 위성인데다 1m보다 작은 지상의 물체까지 파악할 수 있는 서브미터급 기능을 갖고 있어서 더욱 주목을 받았지요. 올해 5월에는 아리랑 3호가 찍은 사진과 함께 임무 내용을 자세하게 실은 ‘다목적실용위성 3호 백서’도 나왔답니다.
똑같은 시리즈를 또 발사한 이유가 뭐야?
저는 광학카메라가 달린 다른 아리랑 시리즈와 달라요. 우리나라 최초의 영상레이더위성이거든요. SAR이라는 장비를 갖고 있기 때문에 파장이 1㎜~1m로 짧고 주파수가 높은 마이크로파를 지상에 보냈다가 반사되는 시간차를 이용해 지표면의 상태를 측정할 수 있어요. 그래서 광학카메라가 힘을 쓸 수 없는 한밤중이나 짙은 구름으로 뒤덮인 날에도 언제든 지상을 관측하고 가로, 세로 1m 미만의 물체를 구분할 수 있답니다. 저는 이 능력을 이용해 앞으로 5년 동안 지구 여러 지역의 환경을 확인하고 우리나라의 국토와 자원을 관리할 예정이에요. 제가 보내는 고해상도 레이저 영상은 산불, 해일 같은 재난, 재해를 감시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거예요.
그럼 다른 아리랑 시리즈는 이제 임무 끝? 너 혼자로 도 충분하지 않아?
아니에요. 저와 아리랑 2, 3호는 앞으로 서로를 보완하며 계속 지상을 지켜볼 거예요. 광학카메라의 관측 결과도 매우 중요하거든요. 또 2014년에는 적외선 영상을 찍을 수 있는 아리랑 3A호가 우주로 올라 올 예정이랍니다. 가시광선, 레이더, 적외선 영상이 만나면 우리나라도 미국이나 러시아 못지않은 위성 선진국이 될 거예요. 기대해 주세요~.
일단 지구방위대의 전파를 방해해 보려고 했어요. 전원을 켜고 다이얼을 돌려서 전파를 맞추는데…, 응? 이상한 소리가 들리네요? ‘삐삐삐~’하는 전자음이…. 헉! 설마 누가 같은 장치를 만들어서 내 전파를 가로챈 건가!
넌 누구야! 설마 지구방위대냐!
반가워요! 전 우리나라 다목적실용위성인 아리랑 5호랍니다. 지난 8월 22일에 러시아의 야스니 발사장에서 발사돼 목표였던 550㎞ 높이 궤도에 무사히 도착했지요. 지금은 지구 주변을 하루에 15바퀴씩 돌면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한반도를 지켜보고 있어요. 발사 5시간 56분이 지났을 때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지상국과 첫 번째 교신을 하긴 했지만, 이렇게 또 우리나라 사람과 대화하니 기분이 새롭네요.
인공위성의 전파를 가로채다니 난 정말 천재야! 그나저나 ‘5’호라면 너 말고도 1~4호가 있다는 이야기?
정확히는 1~3호가 있지요. 4호는 숫자 4를 싫어하는 우리나라 정서상 빠졌답니다. 1999년 발사한 우리나라 최초의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 1호는 2008년 2월 공식적으로 임무를 종료했어요. 하지만 아리랑 2호와 3호는 지금도 지구를 돌면서 고해상도 카메라와 센서로 지상을 살피고 사진을 찍고 있답니다. 특히 아리랑 3호는 순수 우리기술로 만든 첫 번째 위성인데다 1m보다 작은 지상의 물체까지 파악할 수 있는 서브미터급 기능을 갖고 있어서 더욱 주목을 받았지요. 올해 5월에는 아리랑 3호가 찍은 사진과 함께 임무 내용을 자세하게 실은 ‘다목적실용위성 3호 백서’도 나왔답니다.
똑같은 시리즈를 또 발사한 이유가 뭐야?
저는 광학카메라가 달린 다른 아리랑 시리즈와 달라요. 우리나라 최초의 영상레이더위성이거든요. SAR이라는 장비를 갖고 있기 때문에 파장이 1㎜~1m로 짧고 주파수가 높은 마이크로파를 지상에 보냈다가 반사되는 시간차를 이용해 지표면의 상태를 측정할 수 있어요. 그래서 광학카메라가 힘을 쓸 수 없는 한밤중이나 짙은 구름으로 뒤덮인 날에도 언제든 지상을 관측하고 가로, 세로 1m 미만의 물체를 구분할 수 있답니다. 저는 이 능력을 이용해 앞으로 5년 동안 지구 여러 지역의 환경을 확인하고 우리나라의 국토와 자원을 관리할 예정이에요. 제가 보내는 고해상도 레이저 영상은 산불, 해일 같은 재난, 재해를 감시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거예요.
그럼 다른 아리랑 시리즈는 이제 임무 끝? 너 혼자로 도 충분하지 않아?
아니에요. 저와 아리랑 2, 3호는 앞으로 서로를 보완하며 계속 지상을 지켜볼 거예요. 광학카메라의 관측 결과도 매우 중요하거든요. 또 2014년에는 적외선 영상을 찍을 수 있는 아리랑 3A호가 우주로 올라 올 예정이랍니다. 가시광선, 레이더, 적외선 영상이 만나면 우리나라도 미국이나 러시아 못지않은 위성 선진국이 될 거예요.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