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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3인과 함께하는 뉴칼레도니아에서 보물찾기

박흥식 박사님. 보…, 보물이 있다고요? 뉴칼레도니아에?”
“네. 아주 아름다운 보물이지요. 지금 못 찾으면 다시는 못 볼지도 모른답니다. 서둘러 저를 따라오세요. 뉴칼레도니아에만 있는 보물을 보여 줄게요. 보물지도를 보고 한번 찾아가 볼까요?”


 

박흥식 박사는 어디에…
사라진 바다 박사

안녕! ‘어린이과학동아’ 친구들. 나는 섭섭박사야. 오늘 남태평양의 아름다운 섬 뉴칼레도니아로 보물을 찾으러 떠날 거야. 해양 생태 전문가인 한국해양연구원 박흥식박사님과 ‘애니몽’의 작가이자 생생탐사만화가 홍승우 작가님도 함께 간단다. 나는…, 어린이 전문 섭섭박사! 우리 셋이 뭉쳐서 재밌는 보물찾기 탐험 이야기를 들려 줄게. 친구들도 뉴칼레도니아로 떠날 준비됐니? 엇, 근데 저 멋진 건물은 뭐지?


잠깐! 뉴칼레도니아는 어떤 곳?
뉴칼레도니아는 호주에서 동쪽으로 1500km, 뉴질랜드에서 북동쪽으로 1700km 떨어져 있는 섬이다. 약 5600만~8000만 년 전에 ‘곤드와나대륙’에서 떨어져 나왔다. 곤드와나 대륙은 과거에 존재했던 호주를 포함한 큰 대륙이다. 따라서 뉴칼레도니아는 오랜 시간 다른 지역과 교류가 없어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생물이 많다. 섬 전체 면적의 60% 이상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뉴칼레도니아의 수도 누메아. 생 조셉 성당 건너로 모젤 항이 보인다.



치바우 문화센터. 이탈리아의 건축가 렌조 피아노가 원주민의 전통가옥 ‘까즈’를 보고 지은 건물이다. 유럽과 ‘멜라네시아’라는 토착 건축 양식이 결합돼 독특하다.
이상한 생물 속에서 박사를 찾아라
카구가 알려 준‘블루리버 파크’

컹~, 컹컹~, 컹~. 안녕 난 카구야. 이래봬도 뉴칼레도니아 의 국조로 보호받고 있는 몸이라고. 난 지금 뉴칼레도니아의 보물을 지키고 있어. 어이~, 거기 가는 사람들, 당신들이 찾 고 있는 보물의 비밀을 알려 줄까? 컹~, 컹컹~.

빨리 알려 줘. 보물이 있는 곳에 가면 박흥식 박사님을 찾 을 수 있을 거야.

누메아에서 동쪽으로 45㎞ 정도 걸어가 봐. 거기엔 ‘블루리버 파크’라는 곳이 있어. 뉴칼레도니아의 보물은 바로 거기에 있다! 컹~, 컹컹, 컹~.



희귀 동식물의 보고 블루리버 파크

누메아의 동쪽에는 블루리버 파크가 있다. 야테 호수를 중심으로 9045ha(헥타르·1ha는 1만㎡)에 이르는 이 지역에는 아로카리아 소나무, 카오리 소나무, 네펜더스 등 식물 수백 종이 숲을 이룬다. 숲속에는 카구, 노뚜 같은 희귀 조류뿐 아니라 게코 도마뱀 같은 특이한 파충류도 있다.


네펜데스
쥐도 잡아먹을 수 있는 덩굴성 식충식물이다. 잎은 어긋나고 긴 타원형이다. 벌레잡이 통을 만들어 먹이를 잡는다. 통 속에서는 ‘펩신’이나 ‘트립신’ 같은 강한 소화효소가 분비된다.


 

 
으아악~, 블루리버 파크까지 열심히 걸어왔는데 박사님이 없어요. 도대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대신 보물 같은 희귀 생물들을 봤잖아요. 그렇다면 이번엔 바다로 가 볼까요? 바다 박사님은 바다 속 보물을 찾고 계실 것 같아요.

아~, 그러네요. 잠수하러 가 볼까요? 먼저 몸을 좀 풀고. 흡흡합~!

잠깐! 카구
뉴칼레도니아의 국조다. 몸길이는 약 55㎝이고 옅은 회색을 띤다. 날개에 흰색·빨간색·검정색 얼룩무늬가 있다. 뒷머리에 긴 다발모양 댕기깃털이 있다. 날지 못해 지구에 400마리 정도만 남은 희귀 새다. 개처럼 지저귄다고 해서 ‘짖는 새’라고 하기도 한다.


게코
‘게코’는 발바닥에 머리카락 같은 강모가 수천 개 있어서 거친 표면에도 달라붙을 수 있는 도마뱀을 말한다. 크기는 1.6㎝에서 60㎝까지
다양하다. 뉴칼레도니아 같이 따뜻한 지역에 산다.


 
아로카리아 소나무
키가 40m도 넘게 자라고 곧고 좁게 자라는 소나무다. 뉴칼레도니아의 토양에는 중생대 때처럼 철분이 많이 함유돼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소나무와 다른 모습으로 진화했다.


 

뉴칼레도니아의 보물은 바로…
보물은 바다에 있다

웁웁, 숨 막혀~! 같이 가요. 홍승우 작가님~!

천천히 숨을 들이쉬며 머리부터 다시 물속으로 들어와 보세요. 그러면 호흡이 한결 쉬울 거예요. 열대 바다라 물속에서도 멀리까지 보이네요.
와~, 저기 박흥식 박사님이 있어요. 산호를 보고 계셨나봐요.



거대조개
산호지대에서만 발견할 수 있는 크기 1m, 무게 300㎏의 조개다.


 
초록거북
거북이는 산호가 자라는 모래지역에서 먹이를 찾고, 알을 낳는다.


 

사슴뿔산호

잔잔한 바다에서 산다. 1년에 10cm이상 빽빽하게 자라 성장이 빠르고, 생물다양성이 높다.


 

탁자형산호

파도가 있거나 수심이 깊은 곳에 산다. 빛을 많이 받기 위해 탁자 모양으로 넓게 자란다.


 

흰동가리
산호가 많이 자라는 지역에는 말미잘도 많이 자란다. 흰동가리는 말미잘 틈에서 산다.


 
잠깐! 투명한 바다를 만드는 산호초
색은 햇빛이 반사되는 파장에 의해 결정된다. 바다에서는 주로 플랑크톤이 햇빛을 반사하는데, 열대 지역 바다에서는 산호가 플랑크톤을 흡수해 바닷물이 투명하게 보인다.


보물을 찾느라 뒤쫓아 오는 여러분이 안 보였지 뭐예요…. 그래도 어쨌든 절 찾았으니 여기를 함께 봐요. 정말 아름답지요? 산호초가 바로 뉴칼레도니아의 보물이랍니다.

와~! 정말 멋져요. 그런데 왜 보물을 이번에 못 보면 다시는 볼 수 없다고 말씀하셨어요? 산호는 항상 열대 바다 속에 있는 거잖아요.

산호는 플랑크톤을 흡수해 바다를 깨끗하게 보이게 할뿐더러 이산화탄소를 고정하는 역할도 한답니다. 같은 면적의 산림보다 1.2배나 많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거든요. 하지만 이런 보물 산호가 환경오염과 기후변화로 빠르게 줄고 있어요. 특히 캐리비안 해안의 산호는 1975
년부터 2000년 사이에 80%나 감소했지요. 뉴칼레도니아의 산호도 사라질 지도 몰라요.

‘어린이과학동아’ 친구들, 잘 들었지? 뉴칼레도니아의 보물은 바로 산호였어. 하지만 내 눈엔 박사님을 찾으며 만난 카구나 게코, 초록거북 같은 신기한 생물도 보물 같았어! 이번 여름엔 친구들도 함께 뉴칼레도니아의 보물을 만나러 가자. 생태 탐험을 하며 환경에 대한 소중함
도 배울 수 있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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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최새미 기자
  • 도움

    박흥식 센터장
  • 도움

    뉴칼레도니아 관광청
  • 사진

    최새미 기자
  • 사진

    박흥식 센터장
  • 사진

    권기왕 작자
  • 진행

    홍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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