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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반가워요! 나는 생물에 대해서라면 모르는 게 없다고 자신하는 '헛다리' 박사입니다. 언제가는 '어린이과학동아'에 꼭 나와야지 했는데..., 드디어 기회가 왔군요! 그런데 무슨 일이냐고요? '헛다리 생물 도감'이라는 엄청난 책을 만들고 있거든요~. 앗! 잠깐만! 저기 다람쥐가 보이는군요. 다람쥐가 눈치채지 못하게 몸을 낮추세요!
 
다람쥐? 청설모? 너무 헷갈려!

정말 귀엽죠? 다람쥐는 도토리나 밤 같은 열매를 즐겨 먹어요. 그리고 9월 말에서 10월 초에 기온이 8~10℃가 되면 땅굴을 파고 겨울잠을 자요. 잠깐! 그렇다면 이미 겨울잠을 자고 있어야 할 땐데…. 헉! 자세히 보니까 등에 줄무늬가 없어요~. 저 동물은 대체 뭐죠?

회색빛이 도는 짙은 갈색 청설모
으헤헤~. 저는 겨울잠을 안 자는
청설모예요! 어떤 사람들은 저를 보고 자꾸
다람쥐라고 하는데, 정말 기분 나빠요~! 조금만
자세히 봐요. 다람쥐와 전혀 다르게 생겼다구요!
우리는 회색에 가까운 짙은 갈색 털을 가지고 있어요.
꼬리에는 검은색 긴 털이 촘촘히 나 있고, 입 아래부터
가슴, 배까지는 하얀색이지요. 그리고 겨울이 되면 온몸의
털이 두 배로 길어지는데, 특히 귀에 4㎝정도 되는 긴 털이
자라나서 더욱 멋지답니다.
청설모는 주로 나무 위에서 살아요. 그리고 잣, 호두, 버섯,
곤충 따위를 먹고, 가을에는 먹이를 땅속에 저장하는 습성이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