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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비법을 찾아서! 나는 가수다

나는 가수다? 위대한 탄생의 백청강? 훗~, 그 정도는 다 부르는 거 아니야? 아니~, 다들 표정이 왜 그래? 장기자랑 시간만 되면 화장실로 숨는 애들처럼! 비법 좀 알려 달라고? 이거 참~, 아무한테나 알려 주면 안 되는데. 전문가한테 직접 전수받은 비법이란 말이지~. 좋아! 특별히 ‘어린이과학동아’ 친구들에게만 공개하지! 자, 따라오라구~!
 

노래, 누구나 잘 부를 수 있다!

어서 와요. 이 곳은 어린이 전문 성악 교실이에요. 친구들처럼 노래를 잘 부르고 싶어 하는 친구들이 많이 찾아온답니다. 지금은 저렇게 자신감이 넘치지만, 사실 민경이와 찬민이도 처음 이 곳에 올 땐 고민이 많았어요.
노래는 소질이 없어서라기보다 방법을 몰라서 잘 부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올바른 방법으로 꾸준히 연습하면 누구나 노래 실력을 키울 수 있답니다. 그럼 방법을 배우기 전에 우리 몸의 성대에 대해 먼저 알아볼까요?
소리는 성대가 떨리면서 나와요. 성대의 떨림은 성대 자체의 탄성과, 성대 사이의 좁은 공간으로 공기가 빠르게 지나가면서 생기는 *음압에
의해 생기지요. 여기서 생긴 소리는 입과 코, 더 나아가 몸 전체에 있는 공간에서 울려 커지면서 밖으로 나와요. 이 때 중요한 게 호흡이에요. 가슴이 아닌 배로 숨을 쉬어야 몸 전체로 *공명을 만들 수 있답니다. 하지만 배로 숨을 쉬는 복식호흡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연습이 필요해요. 그럼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배워 볼까요?

*음압 : 음파에 의해 생기는 압력으로 음량이 음의 ‘크기’를 표현한다면 음압은 음의 ‘강도’를 나타낸다.
*공명 : 진폭이 늘어나 소리가 울리면서 커지는 현상.
 
후두부 가운데에 수평으로 놓여 있는 것이 성대(흰색)다. 말을 하지않고 숨만 쉬고 있을 때는 열려 있다가(왼쪽), 소리를 낼 때는 빠른 속도로 열리고 닫히는 진동운동(오른쪽)을 한다.

한 걸음 더! 변성기, 목소리가 이상해요

변성기에 목소리가 이상한 건 성대가 빠르게 자라고 있기 때문이에요. 변성기 전의 평균 성대의 길이는 0.8㎝ 정도예요. 변성기를 거치면서 남자의 경우 1.8~2.4㎝, 여자는 1.3~1.7㎝까지 자란답니다. 성대의 길이가 길어지면 높은 음을 소화하기가 어려워져요. 성대의 진동수가 늘어나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변성기가 지나면서 남자는 전보다 한 옥타브인 8도, 여자는 3도 정도 낼 수 있는 소리의 범위가 낮아진답니다

노래 잘 부르는 비법, 전격공개!

성악가나 가수들이 멋진 소리를 낼 수 있는 건 단지 타고났기 때문만은 아니에요. 좋은 소리를 내기 위해 꼭 지켜야 할 요소들을 머릿속에 넣고 계속해서 연습한 결과지요. 정확한 음정은 물론 발음과 자세, 가사와 박자를 고려한 호흡조절까지 한 소절을 부르는데도 생각하고 지켜야 할 것이 아주 많답니다.

1단계 내 목소리 들어보기

우선 자신의 소리가 어떤지 잘 들어 보세요. 사람마다 낼 수 있는 소리의 범위가 다르거든요. 또 좋지 않은 소리가 난다면 그 이유를 찾아보세요.

높은 음을 못 낸다고요? 아니에요. 민경친구는 충분히 높은 음을 낼 수 있는 성대를 가졌어요. 다만 음이 높아질수록 콧소리가 많이 나는군요!
찬민 친구는 좋은 목소리를 가졌어요. 보통 어린이들은 노래를 할 때 낮은 음부터 높은 음까지 소리가 오르락내리락 거리며 음정이 불안정
한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찬민 친구는 목소리 톤이 일정해요. 다만 음과 음 사이를 너무 뚝뚝 끊어서 소리를 내고 있어요. 감정을 좀 더 실어서 음과 음 사이를 부드럽게 연결해 보세요.

2단계 가사는 정확하게 발음하기

음정과 박자도 중요하지만 노래를 잘 부르기 위해서는 우선 가사를 명확하게 발음하는 게 중요해요. 입을 크게 벌려 보세요. 턱이 아래로 내려가면서 입 속 공간이 넓어졌죠? 그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거예요. 혀를 크게 움직이며 윗치아로 글자를 보낸다고 생각하면서 또박또박 발음해 보세요.

3단계 배로 숨쉬기

숨을 들이쉬면 배가 쏙 들어가죠? 우리는 평소 가슴으로 숨을 쉬는 흉식호흡을 해요. 하지만 흉식호흡으로 노래를 부르면 높은 음을 낼 때 소리도 잘 나지 않을 뿐더러 목이 상할 수 있어요. 배로 숨을 쉬어 보세요. 공기를 떠서 코로 마신다고 생각하면 쉬워요. 공기를 마셨으니 흉식호흡과 달리 배는 바깥쪽으로 나오겠죠? 뱉을 때는 입김으로 서리를 만든다고 생각하고 천천히 길게 뱉으세요. 배 위에 손을 얹고 꾸준히 연습해 보세요.

 

새로운 소절이 시작하기 전에 깊게 들이쉬고, 노래할 때 길게 내뱉으세요

4단계 소리를 ‘멀리’ 밀어내기

높은 음을 낼 때 ‘높게’ 소리를 낸다고 생각하지 말고 ‘멀리’ 소리를 밀어낸다고 생각해 보세요. 시선도 먼 곳을 바라보는 것이 좋아요. 소리는 시선이 따라가는 대로 나기 마련이거든요. 이 때 입을 크게 벌리는 것도 잊지 마세요! 이렇게 소리와 호흡에 신경써서 노래하면 누구나 멋진 노래실력을 갖게 될 거예요!

명예기자의 요점 노트!

오늘 배운 것, 이렇게 연습하자!

➊ 음악을 많이 듣자. 노래는 들은 것을 목소리로 따라하는 것! 정확히 들을 줄 알아야 정확히 부를 수 있다.
➋ 음악을 듣거나 부를 때 표정이나 몸을 이용해 느낌을 표현해 보자.
➌ 가장 편안하게 부를 수 있는 노래를 골라 복식호흡으로 반복해서 불러 보자.
➍ 평소 말을 할 때 입을 크게 벌리며 또박또박말하는 습관을 들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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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4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화영 기자
  • 기타

    구민경 명예기자
  • 기타

    이찬민 명예기자
  • 도움

    어린이 성악전문 벨칸토 성악교실
  • 사진

    오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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