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를 맞이해 특이한 스케이팅 대회가 열렸다. 귀마개를 발명한 체스터 그린우드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그의 발명품인 털귀마개를 하고 스케이팅을 하는 대회다. 영광스럽게 썰렁홈즈가 심판으로 초대받았다.
“3, 2, 1…, 출발~!”
출발 소리와 함께 힘차게 뛰어 나가는 선수들. 그런데 이게 웬일? 갑자기 경기장 바닥이 갈라지더니 선수들이 모두 얼음판 아래로 사라져 버렸다.
“으…. 악당 업새블라가 점점 심하게 장난치는데?”
머리끼리 줄줄이귀마개
“으하하하, 썰렁홈즈 네가 올 줄 알았다. 너희들이 하는 스케이트 경기는 너~무 재미가 없어서볼 수가 없다. 게다가 썰렁홈즈가 심판이라고? ”
역시 방해꾼은 악당 업새블라였다.
“내가 만든 발명품을 하나 소개할까? 이름도 위대한 ‘머리끼리 줄줄이귀마개’! 다섯 명이 함께이어서 쓸 수 있는 우정의 귀마개라고나 할까? 이걸 쓰고 스케이트를 타면 정말 재미있겠지?”
경기용 귀마개를 보는 순간 썰렁홈즈는 깜짝 놀라 뒤로 넘어졌다. 귀마개 다섯 개가 줄로 이어져 있었던 것! 출발 전부터 선수들은 옥신각신 난리가 났다. 우여곡절 끝에 엉망진창으로 결승점에 들어온 다섯 명의 선수들. 과연 우승자는 누구일까?
문제 1
다음 선수들 중 우승자는 누구일까? 단, 몸의 어떤 부분이라도 먼저 들어오는 사람이 우승자다.


25m 지점의 테이블에 귀마개가 놓여 있다. 마지막 선수는 결승점을 통과할 때 귀마개를 쓰고 있을까? 아니면 탁자에 놓고 왔을까?
쌀 한 가마 목당겨귀마개
다음 경기는 이어달리기였다. 하지만 이번에도 업새블라가 발명한 귀마개가 만만치 않았다.
“한 바퀴가 100m인 트랙이 있다. 25m 지점과 75m 지점에 탁자가 하나씩 있지. 그 지점을 통과 할 때 귀마개가 탁자 위에 있으면 쓰고, 탁자가 비어 있으면 쓰고 있던 귀마개를 내려놓아야 한다. 이번 귀마개도 내 발명품이지. 쌀 한 가마 무게라 목 근육을 튼튼하게 단련시켜 주는 귀마개라고나 할까?”
업새블라가 이번에는 눈을 더 크게 뜨고 말했다.
“도착점은 출발점 건너편에 있는 지점이다. 출발점에 세 사람, 도착점에 두 사람이 50m씩 나눠서 이어달리기를 한다고 했을 때 마지막 사람은 결승점에 귀마개를 하고 올까? 안 하고 올까?”
늑대귀마개, 양귀마개
“이제 마지막 경기다. 썰렁홈즈, 각오해라! 아마 머리가 좀 아플 거다.”
세 번째 경기가 시작됐다. 하지만 지금까지 경기와는 완전히 달랐다.
“이번에는 다섯 명의 선수들과 썰렁홈즈까지 모두 참여해야 한다. 여기에 늑대귀마개 세 개와 양귀마개 세 개가 있다. 각각 하나씩 쓰고 썰매를 이용해 건너편으로 모두 건너가는 경기다. 단, 한 번에 최대 두 사람까지만 썰매를 탈 수 있다. 돌아올 때도 마찬가지. 그리고 어디에서든 항상 늑대귀마개를 한 사람의 수가 양귀마개를 한 사람 수보다 많아서는 안 된다. 자~, 그럼 어떻게 해야 여섯 명 모두 건널 수 있을까?”
문제 3
늑대귀마개를 쓴 사람이 양귀마개를 쓴 사람보다 적거나 같도록 해서 모두 건너편으로 건널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단, 한 번에 건널 수 있는 사람은 최대 두 명이다(*힌트 : 양과 늑대귀마개를 쓴 두 사람이 먼저 출발한다).

1. 다리를 길게 뻗은 선수(위에서 첫 번째).
2. 귀마개를 놓고 와야 한다.
1번 선수가 귀마개를 하고 2번 선수에게 전달. 2번 선수는 탁자에 귀마개를 다시 놓고 3번에게 간다. 3번은 빈 탁자를 지나 4번에게 간다. 4번 선수는 탁자를 통과하면서 귀마개를 쓰고 5번에게 전달. 5번 선수는 다시 탁자에 귀마개를 벗어 놓고 결승점을 통과해야 한다.
3. 늑대+양 간다, 양 혼자 온다. 늑대+늑대 간다, 늑대 한 마리 돌아온다. 양+양 간다, 양+늑대 돌아온다. 양+양 간다. 늑대 돌아온다. 늑대+늑대 가고 늑대 한 마리 돌아온다. 늑대+늑대 간다.
땀띠나 사우나귀마개

썰렁홈즈도 스케이트를 타면서 독특한 아이디어로 엄청나게 따뜻한 귀마개를 만들었다.
하지만 딱 한 가지 단점이 있었다. 너무 더워 땀이 끊이질 않는다.
일러스트 : 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