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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라우미 세상에서 가장 큰 물고기는 무엇일까요? 세상에서 가장 큰 가오리는 무엇일까요? 또, 뱃사람들이 인어로 착각했다는 전설의 주인공은 어떻게 생겼을까요? 이처럼 흥미진진하고 신비로운 바다 이야기가 눈앞에 펼쳐지는 이 곳은, 바로 일본 오키나와 츄라우미 수족관이에요. 모두 740 종이나 되는 물고기가 21,000마리나 살고 있지요. 모양도 가지각색, 특기도 다양한 이 곳 바다 생물들의 세계를 구경해 볼까요?


오키나와 츄라우미 수족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수족관으로, 일본의 오키나와현 쿠니가미군의 해양엑스포공원에 있다. 대형 수조는 그 크기가 22.5m×8.2m나 된다.


별별 바다 생물이 다 있다!
츄라우미 수족관의 주인공들은 모두 오키나와 주변의 바다에 살고 있는 동물들이에요. 오키나와 근해의 산호초들과, 산호초 군락에 터를 잡은 크고 작은 물고기들, 그리고 듀공과 바다거북, 만타 가오리와 고래상어까지 모두 오키나와의 터줏대감들이랍니다. 그래서 츄라우미 수족관을 오키나와 해변의 축소판이라고 한답니다.


산호초
오키나와 바다에는 200 종류가 넘는 산호초가 수천 년을 이어서 거대한 군락을 이루고 있어요. 산호초에는 먹을 것이 풍부해서 온갖 해양 생물들이 모여들어요. 작은 물고기는 큰 물고기를 부르고, 큰 물고기는 또 상어와 돌고래를 초대하지요. 오키나와 바다에는 이렇게 모인 물고기가 1,000 종류나 된답니다.
 





▲ 산호가 동물인 건 알고 있지요? 산호는 움직일 필요가 없어서 한자리에 붙어 있지만 무척추동물에 속하는 엄연한 동물이에요. 산호는 일정한 때가 되면 알을 내뿜어서 증식을 해요. 이 곳에서 돋보기로 산호의 유생을 관찰할 수 있어요.


고래상어
츄라우미 수족관의 대표선수, 고래상어예요. 다 자라면 몸길이가 12m나 되는 세상에서 가장 큰 물고기지요. 하지만 국제자연보호연맹이 취약종으로 분류할 정도로 이제 얼마 남아 있지 않아요. 아직 과학자들도 고래상어의 생태에 대해서는 아는 게 별로 없어요. 그래서 이렇게
가까이에서 연구도 하고 또 보호하기 위해서 대형 수조를 만들어서 사육하고 있답니다. 특히 연구팀은 이 곳에서 번식 시키기 위해서 아주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요. 그 덕분에 츄라우미 수족관이 고래상어 사육의 세계 신기록을 갖고 있답니다. 거대한 수조에서 유유히 움직이는 이 모습을 보세요. 정말 아름답지 않나요?
 
듀공
뱃사람들이 인어로 착각했다는 전설의 주인공, 듀공이에요. 듀공은 오키나와 앞바다의 해초를 먹고 사는 초식동물로, 성격도 매우 온순해요. 사람들이 마구잡이로 잡아들이고 서식지를 파괴하는 바람에 지금은 멸종위기동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어요.
 
만타가오리
만타가오리는 가오리 중에서도 가장 큰 친구예요. 최대로 6m까지 자란다고 하니 얼마나 큰지 알겠죠? 이 친구들도 수족관의 자랑거리예요. 얼마 전에 새끼를 낳았거든요. 벌써 3번째랍니다. 만타 가오리를 수족관에서 사육하면서 번식에 성공한 것은 츄라우미 수족관이 처음이랍니다.
 
이 곳은 해양생물의 낙원
츄라우미 수족관은 일본 최남단에 160개 섬으로 이루어진 오키나와 현에 있어요. 일본에서 유일하게 아열대 해양기후에 속하는 오키나와는 산호초가 풍부해서 ‘해양생물의 낙원’으로 불린답니다. 이 곳에서 1975년에 국제해양엑스포가 열렸는데, 이를 기념하여 해양엑스포공원을 만들고 수족관도 세웠죠. 츄라우미 수족관에는 매년 300만 명이나 다녀간다니 정말 대단하죠?


상어
무시무시한 이빨을 가진 상어. 얼마나 난폭한지 이 곳 상어 수조에는 사육사가 절대로 들어가지 않아요. 먹이도 밖에서 던져 주지요. 상어는 피부도 무기예요. 표면이 꺼칠꺼칠해서 스치기만 해도 상처가 나거든요. 그런데 장점도 있어요. 상어가 빠른 속도로 헤엄칠 수 있는 이유는 피부에 난 작은 돌기들 덕분이에요. 이 돌기가 물의 마찰 저항을 줄여 주기 때문이죠. 여기에 착안해서 전신 수영복도 나왔답니다.
 
불가사리 체험
극피동물의 특징이 무엇일까요? 딱딱한 껍데기로 둘러싸여 있고, 몸은 방사대칭 모양이죠. 불가사리, 해삼, 성게 등이 여기에 속해요. 츄라우미수족관에서는 극피동물을 직접 만져 볼 수 있어요. 해삼을 뒤집어 보면 입이 아래쪽에 있고, 엉덩이 위로 난 구멍이 항문인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아 참, 뒤집는 건 좋은데 물 밖으로 꺼내지는 마세요. 찍 하고 물을 뿜을지도 몰라요.
 
돌고래
츄라우미 주속관에서는 음악 반주에 맞춰 춤을 추다가 심지어는 노래를 부르는 돌고래를 볼 수 있어요. 김연아 선수처럼 뛰어올라 두 바퀴 돌기도 하는 등 재주넘기가 일품이에요. 돌고래는 물고기들과 달리 허파로 숨을 쉬지요. 그래서 숨을 내쉬면 머리 위의 숨구멍에서 공기방울이 솟아난답니다.
 
"츄라우미 수족관에는 연구 인력만 50명이 있어요. 수족관에서는 해양생물을 보여 주는 데 그치지 않고, 그들의 생태를 연구하고 또 멸종 위기로부터 보호하기도 한답니다. ‘어린이과학동아’ 친구들도 바다를 살리는 일에 함께해 주길 바랄게요! “
사와코  (츄라우미 수족관 홍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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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4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현 팀장
  • 사진

    윤수근
  • 도움

    오키나와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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