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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과학동아’ 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지금 김짹짹 씨의 기자회견장에 나와 있습니다. 김짹짹 씨는 최근 ‘철새들의 반란’이라는 책을 내고, 철새들이 인간들의 생각보다 훨씬 똑똑하다는 주장을 펼쳐 인간 사회와 철새 사회에 큰 논란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지금부터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김짹짹 씨를 만나 보러 가겠습니다!



 
거 참! 밀지들 마세요! 김짹짹 씨! 철새들도 알고 보면 영리하다는 주장의 근거가 뭐죠? 한 말씀 해 주시죠!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이 아니에요. 지난 3월 24일, 몇몇 철새들이 몸에 해로운 산소를 없애 주는 ‘항산화물질’이 풍부한 과일을 골라 먹는다는 사실을 미국 로드아일랜드대학교 연구팀이 밝혔어요. 철새들의 놀라운 판단력을 이제야 알아 준 셈이죠.


철새에게 영양가가 높은 과일을 쏙쏙 골라 내는 판단력이 있다고요? 놀라운 일이군요. 더 자세한 설명 부탁드려요!


철새들이 밝은 빛깔보다는 어두운 빛깔의 과일을 더 좋아한다는 사실이 발견된 거죠. 과학자들은 어두운 색을 띤 과일일수록 그 속에 폴리페놀 같은 물질이 많아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참, 폴리페놀은 대표적인 항산화물질이랍니다.


와우, 멋지네요! 자기 건강을 스스로 챙기는 똑똑한 새 군요! 그런데, 어떤 과일을 가장 많이 골라 먹나요?


연구팀은 한 철새를 대상으로 이주하기 전에 어떤 과일을 더 많이 먹는지 관찰해 봤어요. 그 결과, 화살나무 열매를 가장 좋아한다는 걸 알아 냈죠. 화살나무 열매에는 항산화물질과 식물 색소가 가장 많이 들어 있대요. 항산화물질이 다른 과일보다 1.5배 정도 더 많았고, 식물 색
소는 6.5배나 더 많았다는군요.


놀랍네요! 그런데 이런 어두운 색 과일을 찾게 된 이유는 뭔가요?


과일의 어두운 색이 우리 철새들에게 ‘항산화물질이 여기 있다’는 표시가 됐기 때문이에요. 면역력을 높여 주는 항산화물질은 새들이 이주하는 동안 받는 스트레스와 염증에 대항하게끔 도와 주거든요. 우리는 이런 판단력을 오랜 시간에 걸쳐 자연스럽게 익히게 됐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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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7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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