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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쑥쑥 ! 인기짱이 되는 과학적 비법

“나도 우리 반 인기짱이 될 테야~!”
새로운 친구들과 새 학년을 시작하는 3월, 예전과 다른 모습으로 우리 반 인기짱으로 거듭나기로 다짐했어!
그 동안 난 반 친구들에게 돋보이려고 무리하게 개그맨을 흉내내거나, 친구가 이야기할 때 툭 끼어들다가 면박만 당하기 일쑤였거든. 이런 행동들이 인기 ‘꽝’의 지름길이었다는 건 과학적인 비법을 전수 받고 나서야 깨달았지.
무슨 비법인지 궁금하다구? ‘어린이과학동아’ 친구들에게만 살짝 공개할게~!



 
인기짱의 비결을 찾아서

잠깐! 비법을 공개하기 전에, 먼저 우리가 알고 있는 대표 인기짱들을 생각해 보자. 국민 MC 유재석, 미국의 첫 흑인 대통령이 된 오바마, 국민 남동생 유승호와 소녀시대까지~! 이렇게 자타가 공인하는 인기짱들을 가만히 살펴보면 뭔가 특별한 점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나는야 국민 MC  유재석
배려지수 ★★★★★


잘생긴 외모는 아니지만 특유의 겸손한 말투로 다른 사람이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게 해 주는 재주를 가졌음. 별명은 메뚜기, 국민 MC, 1인자 등 다수.


Oh! 지금은~,
소녀시대 
춤&노래실력지수 ★★★★★

노래와 춤은 물론 타고난 끼를 발산하며 예능 프로그램까지 장악, 폭넓은 나이대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여성그룹.


매력의 신  유승호
조각미남지수 ★★★★★


미성년의 해맑은 미소와 때로는 남성적인 느낌을 주는 외모로 누나와 소녀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얻음.


미국의 첫 흑인 대통령 오바마
신뢰지수 ★★★★★


호감을 주는 얼굴과 신뢰감을 주는 안정된 목소리를 가짐. 쏟아지는 증언에 따르면 그의 연설은 사람을 이끄는 묘한 힘이 있다고.


명예기자에게 묻다  우리 반 인기짱의 특징은

뭐니뭐니해도 첫 인상이 중요한 것 같아요. 예쁘고 멋진 친구가 주목 받는 건 어쩔 수 없잖아요. 작년에 우리 반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친구도 우리 학교 얼짱이었어요.  - 박상현 명예기자


저는 꼭 얼굴이 예쁘거나 잘생기지 않아도 늘 기분 좋은 표정을 짓고, 잘 웃는 친구가 좋아요. 남을 때리거나 공격하는 친구는 멀리하게 되고요.   - 이예빈 명예기자


하는 말마다 재치가 넘쳐서 개그본능이 넘치는 친구가 좋아요! 우리반 전체를 즐겁게 만드는 분위기 메이커니까요. 그런 친구가 있어야 소풍을 갔을 때에도 더 신난답니다.  - 조윤빈 명예기자


나만의 장기를 가지고 있는 친구가 좋아요. 노래를 잘하고 춤 실력이 뛰어나다거나, 악기를 멋지게 연주한다거나, 운동을 잘하는 친구처럼 말이에요.   - 최규영 명예기자


흠, 어떻게 하면 친구들이 나를 좋아할지 조금 실마리가 보이는 것 같아! 하지만 아직 확실한 감이 안 온다구? 걱정 마. 인기의 달인들을 직접 만나 비결을 들어 봤거든. 어서 다음 장을 넘겨 봐!




비법 전수 ➊
호감도를 높여라!


안녕? 공부의 신으로 사랑받고 있는 유승호야. 내 인기 비결이 뭐냐구? 하핫, 쑥쓰럽 지만 대중의 주목을 받아야 하는 배우라면 멋진 외모는 필수 아닐까? 과학적으로도 외모는 인기에 영향을 미쳐. 사람들은 외모가 멋진 사람은 왠지 똑똑하고 성격도 좋을 거라고 판단하는 경향이 있거든. 그런 마음을 ‘후광효과’라고 해. 어떤 사람의 좋은 면을 보고 그것과 아무 상관없는 다른 점까지 좋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지.
캘리포니아 대학의 앨버트 메라비안 교수는 우리가 다른 사람을 파악할 때 시각적인 정보 55%, 목소리나 말투 등 청각 정보 38%, 그리고 그 사람이 말하는 내용을 7% 정도 참고한다고 했어. 그럼 잘생기고 예쁘기만 하면 인기를 얻을 수 있을까?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


첫 인상을 결정하는 뇌

우리 뇌가 상대를 보고 호감과 비호감을 결정하는 데는 얼마나 걸릴까? 학자들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0.013~0.1초 정도로 매우 순식간이라고 보고 있다. 처음 만나는 사람과 짧게 얼굴을 대면한 순간에 호감과 비호감이 갈리는 셈이다. 실제로 우리 뇌를 자기공명영상장치(MRI)로 관찰해 보면, 호감가는 얼굴을 봤을 때 그 즉시 뇌의 한가운데에 있는 측핵이 활성화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측핵은 즐거운 감정과 관련 있는 편도체 부위이다.


 
▲ 첫 인상이 좋으면 뇌에서 즐거운 감정을 관장하는 측핵 영역(화살표)이 활발하게 활동한다.


미남이시네요!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F4 멤버들의 공통점은? 바로 얼굴의 완벽한 ‘비율’이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대학의 파멜라 팔렛 교수팀은 눈과 입 사이의 길이가 전체 얼굴 길이의 36%, 두눈동자의 거리가 얼굴 폭의 46%일 때 가장 아름답게 느낀다는 사실을 밝혀 냈다. 그 이유는 균형을 좋아하는 우리의 뇌에 있다. 뇌는 우뇌와 좌뇌로 나누어져 있는데, 오른쪽 뇌가 왼쪽, 왼쪽 뇌가 오른쪽 시각을 담당한다. 이 때 좌우 뇌의 시각 정보가 같아야 안정감을 느껴 아름답다고 판단하게 된다.


 

▲ 김준은 얼굴의 가로와 세로의 비율이 1:1.3, 김범은 왼쪽 눈의 가로 길이, 눈과 눈 사이의 거리, 오른쪽 눈의 가로 길이가 1:1.2:1을 이루고 있어 동양형 미남에 속한다.


잘생기면 무조건 인기짱?

후광효과 덕분에 분명 잘생긴 외모를 가진 사람은 인기를 얻는 데 유리하다. 하지만 잘생겼다고 하는 ‘아름다움’과, 좋은 느낌을 갖는 ‘호감’은 다르다. 아름다움이 뇌에서 본능적으로 추구하는 즐거움이라면 호감은 나에게 도움을 줄 것 같은 느낌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호
감 가는 사람을 볼 때 우리 뇌는 뭔가 보상을 기대할 때와 같은 영역이 활성화된다.
표정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환한 웃음은 상대방의 뇌에 보내는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한다. 웃는 얼굴은 상대방 뇌의 보상 중추를 활성화시켜 편안함과 친근감을 주기 때문에 호감을 높이는 데 중요하다.


뇌마다 호감도 제각각~

모든 사람이 같은 사람에게 호감을 가질까? 호감과 비호감에 정확한 기준은 있을 수 없다. 사람마다 경험이 다르고, 문화가 달라서 뇌에도 서로 다른 정보가 축적 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 그룹에서 비호감이라고 선택한 사진도 다른 그룹에서 호감으로 선택할 수가 있다.
다만 우리 뇌는 얼굴 중에서도 눈에서 정보를 많이 얻기 때문에 눈의 모양이 인상을 좌우하기도 한다. 눈의 가로를 100이라고 했을 때 한국인 눈의 세로 길이는 최대 36이다. 이 숫자가 크면 클수록 눈이 동그랗고 귀여운 느낌을 준다. 한국인 평균은 26.5인데, 이보다 작은 긴 눈은 어른스러운 인상을 준다.


비법 전수 ➋
오감을 공략하자!

오, 노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믿음직한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입니다. 조각처럼 예쁘지 않아도 인기를 얻는 방법은 있다고 단호하게 말씀드리고 싶군요. 우리 뇌는 상대방을 판단할 때 외모에 대한 판단은 순식간에 마치고 곧이어 상대의 온갖 몸짓과 표정, 말투를 탐색해요. 시각뿐만 아니라 청각, 후각 등 다른 모든 감각 기관을 동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놓쳐서는 안 되죠!


꾀꼬리 같은 너

목소리의 크기, 말의 속도, 말투 등을 종합하면 상대방의 성격과 지위, 체구 등 많은것을 알 수 있다. 너무 작은 목소리는 불안하고 자신감이 없어 보이며, 느린 말투는 우유부단하거나 내성적인 성격을 나타낸다. 그렇다면 어떤 목소리가 호감을 줄수 있을까? 영국 셰필드대학교 앤드류 린 교수팀은 다양한 목소리를 분석해 수학적으로 가장 완벽한 목소리 공식을 만들었다. 이 공식에 따르면 1분당 164개 정도의 단어를 말하고, 문장과 문장 사이에는 0.48초 정도 쉬며, 억양을 낮춘 상태에서 자신감 있는 태도가 더해지면 완벽한 목소리가 된다고 한다.
한편 목소리에는 다양한 주파수의 음이 섞여 있다. 성대의 진동으로 만들어진 기본음은 목과 인두강을 통과하면서 증폭되어, 기본 주파수의 배수가 되는 주파수들로 화음을 이루게 된다. 가령 성대의 진동으로 120Hz의 기본 주파수가 만들어지면 인두강을 거치면서 그 배수인 240Hz, 360Hz 등의 주파수 음들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와 같은 배수의 주파수를 ‘하모닉스’라고 하는데, 보통 신뢰감을 주는 목소리는 하모닉스가 풍부하다.


 
▲ V자 모양의 성대를 여닫으며 소리의 진동을 일으킨다. 진동수는 어른 남성이 약 150Hz, 어른 여성은 약 240Hz로 숫자가 클수록 날카로운 높은 음이다.



 
▲ 목소리는 성대가 진동하면서 발생해, 인두강과 목 등 다양한 기관을 거치며 하모닉스를 이룬다. 그런데 사람마다 성대의 크기, 호흡, 목에 힘주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목소리도 달라진다.


내 친구는 향기가 좋아!

사람은 지문처럼 모두 다른 향기를 가지고 있는데, 이 향기는 생각보다 강력한 힘을 가졌다.
페로몬을 처음 발견한 미국 과학자의 실험에 따르면, 인기가 없는 남자에게 페로몬 향수를 뿌렸더니 일주일 사이에 인기가 무려 75%나 올라 갔다고 한다.
냄새는 다른 자극보다 더욱 오래 기억되고 강렬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지난 2004년 미국 리더드 액설 교수와 린다 벅 박사는 인간이 냄새를 어떻게 감지하고 기억하는지를 밝혀 노벨의학상을 수상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향기 신호는 코의 옆부분에 있는 수천 개의 후각수용체를 거쳐 후각신경을 타고 뇌의 변연계로 보내진다. 변연계는 인간의 감정을 조절하는 기관이다.
이처럼 숨을 쉴 때 냄새 분자가 만든 신호가 뇌로 직접 전달되기 때문에, 감각 기관 중에서도 후각이 강하게 작용하는 것이다. 냄새를 맡
는 데 관여하는 유전자도 무려 1000여 개로, 우리 몸 전체 유전자의 3% 정도나 된다. 늘 상쾌한 비누향이 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중 누가 호감을 줄지는 불 보듯 뻔한 일~!
 
 
▲ 냄새 정보는 후각상피세포를 통해 뇌의 가운데에 있는 대뇌변연계로 전해져 감정을 일으키고, 전두엽을 활성화시킨다.

비법 전수 ➌
볼수록 매력 있는 나!

잠깐! 좋은 인상과 목소리, 향기보다 더 오~래가는 매력이 있어요. 그게 뭐냐면….
처음에는 잘 몰랐던 친구의 좋은 점을 알게 되면서 더 돈독한 사이가 되었던 적이 있을거예요. 누리꾼들은 볼수록 매력 있는 남자와 여자라고 해서 볼매남, 볼매녀라고 부르기도 하죠. 이처럼 만나면 만날수록 더욱 호감이 가고 오래도록 친구로 남는 사람에게는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요? 지금부터 대표 볼매남, 저 유재석과 함께 알아봐요!


하하호호! 웃기고 웃자~

누구나 유머 있는 사람을 좋아한다. 유머는 즐거운 감정을 일으켜 처음 본 사이에도 더욱 친밀하게 느끼도록 한다. 또한 ‘후광효과’는 유머에 대해서도 나타나기 때문에, 유머감각이 좋은 사람은 친절하고 외향적이며, 쾌활하고, 상상력이 풍부하며, 지적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유머가 있으면 친구들 사이에서 좋은 인상을 주기에 유리하다.
반대로, 사람들은 자기가 던진 농담에 잘 웃는 사람에게도 매력을 느낀다. 실제로 한 연구에서는 낯선 사람에게 농담을 던졌을 때, 그 사람이 나와 다른 의견을 가졌더라도 훨씬 호감을 나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다른 사람이 말한 재미있는 말을 듣고 웃는 것은 나를 매력적으로 보이게 한다는 것!
한편 사람이 유머를 이해할 때는 대뇌의 전두엽과 양쪽 측두엽을 포함한 대뇌의 모든 영역이 폭넓게 작동한다. 재치 있는 말이나 예상치 못한 반전에도 같은 영역이 작동하는데, 이 부위는 창의력을 발휘하고 호감과 비호감을 느낄 때 활성화하는 영역이다.



끄덕끄덕 공감하기

썰렁한 농담에 크게 맞장구를 치면 이야기하는 사람은 그 사람과 친밀한 감정을 느낀다. 마치 내가 겪은 것처럼 이해해 주는 친구를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런 능력은 우리 뇌의 측두엽에 있는 ‘거울뉴런’이 담당한다. 1996년 이탈리아 파르마대 신경과학자인 자코모 리촐라
티 박사가 원숭이의 뇌에서 처음 발견한 거울뉴런은, 다른 사람의 행동에서 의도를 파악하거나 감정이나 감각을 느끼는 능력을 결정한다. 우리가 스포츠 경기를 보면서 마치 내가 경기하는 것처럼 손에 땀을 쥐거나, 친구가 주사를 맞을 때 눈을 찡그리게 되는 것도 거울뉴런 때문이다. 거울뉴런이 동작하지 않아 자기 생각에만 깊이 빠지는 장애를 ‘아스퍼거 증후군’이라고 한다. 하지만 10만 명 중 5~15명꼴로 발병하고, 대부분은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그러니 오늘부터라도 내 거울뉴런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해 보는 건 어떨까?
 


▲ 거울뉴런(별표)은 전운동피질 아래, 두정엽 아래, 측두엽앞쪽 등 뇌의 세 곳에 있다고 알려져 있다.



 
악취를 맡았을 때(붉은 선)와, 악취를 맡는 장면을 봤을 때( 노란선) 뇌의 같은 부분이 활성화된다.


내 주장은 당당하게!

학교에서 친구에게 화가 날 때,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인기 없는 외톨이가 되지는 않을지 걱정하며 그저 웃어야 할까? 결코 그렇지 않다. 전문가들은 화가 난 상태에서는 ‘일단 하던 것을 멈추라’고 조언한다. 잠시 여유를 갖고 화를 낼 필요가 있는지 생각해 본다. 그 다음 정당하다고 판단되면 화를 표현해야 한다.
하지만 화를 내는 데에도 요령이 있다. ‘넌 왜 자꾸 말하는데 끼어드는 거야?’처럼 ‘너’로 시작하는 말은 상대방의 잘못을 탓하고 시비를 거는 것처럼 들리기 쉽다. 따라서 ‘난 내가 말하는 중간에 자꾸 끊기면 속상해’처럼 ‘나’로 시작하는 말로 표현해야 한다. 잘못을 상대에게 돌리는 것이 아니라, 내가 느끼는 감정을 전달하는 데 집중해야 대화를 효과적으로 이끌 수 있다.


비법 전수 ➍
화려한 춤과 노래 솜씨!

오,이런! 인기 비법에 춤과 노래를 빼놓을 수 없지. 생각해 보면 각종 학교 행사가 있을 때마다 단연 돋보이는 친구들이 있어. 바로 음악에 맞춰 멋진 춤을 추고 빵빵한 노래 솜씨를 뽐내는 친구들! 고운 목소리도 안 나오고, 뻣뻣 댄스가 되기 일쑤라구? 그럼 우리 소녀시대의 비법에 귀를 기울여 봐~.

특명! 음치 탈출

노래를 하는 데는 발성, 음정, 박자, 감정 표현이 모두 중요하다. 이 요소들 중 어느 한 가지 능력만 부족해도 노래를 잘한다는 느낌을 주기 어렵다. 하지만 대부분 스스로 음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선천적인 음치가 아니라 음악을 자주 접하지 못해 감각이 퇴화된 경우가 많다. 어떻게 하면 노래를 잘 부를 수 있을까?

➊ 배로 호흡하며 발성하기

소리를 낼 때는 복식 호흡이 중요하다. 숨을 들이마실 때 가슴과 어깨는 그대로 두고 배와 허리둘레가 부풀게 하는 방법이다. 많은 양의 공기를 들이마시고 저장할 수 있어 소리를 오랫동안 울리게 하고, 멀리 나아가는 소리를 낼 수 있다. 또 성대가 잘 늘어날수록 높은 음을 낼 수가 있다. 목에 힘을 빼고 복식 호흡을 하며 소리를 내면 성대의 유연성에 도움이 된다.

➋ 공명점을 잡아라!

목소리를 낼 때도 악기처럼 소리를 울리는 과정이 필요하다. 성대의 진동으로 시작된 소리가 몸의 어느 부분을 울리는지에 따라 두성, 비성, 흉성이라고 부른다. 입술 위에 손바닥을 펴서 코 밑에 대고 발성을 하는데, 이때 호흡을 손으로 느끼며 연습한다. 성대가 느리게 부딪혀 저음을 낼 때는 흉성, 빠르고 얇게 부딪혀 고음을 낼 때는 두성에 가까운 소리가 난다.

➌ 음정과 박자 맞추기
음감이 부족한 친구들은 피아노로 음을 치면서 정확히 내는 연습을 한다. 곡을 집중해 들으면서 멜로디와 리듬을 파악하고 따라 부르는 것도 좋다. 그러나 이 방법은 자기가 내는 소리를 제대로 듣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보컬 트레이닝을 받는 연습생들은 전문 레코딩 시스템으로 자기 노래를 듣고 틀린 부분을 고쳐나가는 방법으로 훈련을 한다. 집에서는 녹음기를 이용해 보자.


 

리듬에 몸을 맡겨 봐!

춤은 음악을 몸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이것이 다른 신체 활동과의 큰 차이다.그래서 몸을 움직이는 것만큼이나 음악을 느끼는 감성적인 부분이 무척 중요하다. 그렇다면 느낌 있는 춤을 추는 방법은 뭘까?


음치와 몸치는 모두 뇌의 협응 능력과 관련이 있어요. 음악에 맞춰 입을 정확하게 움직이거나 몸을 움직이려면 관련된 뇌 영역이 서로 잘 연결되어 있어야 하지요. 뇌신경 사이의 연결은 4세부터 집중적으로 발달하기 시작해 7세에 이르면 폭발적으로 늘어나요. 음치, 몸치는 대부분 이 시기에 충분한 음악적, 신체적 자극을 겪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답니다. 하지만 연습으로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어요. 음악에 ‘하나, 둘, 셋’ 구령을 붙여 동작을 연결해 보고, 입으로 열심히 따라하며 협응 능력을 키워 보세요! 분명 도움이 될 거예요.
박승하 (이화여대 체육과학과 교수)


➊ 음악을 느껴 봐!

춤을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기관에서는 초보자에게 가장 먼저 ‘리듬 트레이닝’이라는 훈련을 시킨다. 흔히 생각하듯 몸을 움직이는 연습부터가 아니라 음악을 느끼는 연습부터 하는 것. 이 단계를 충분히 거치면 동작을 먼저 연습하는 것보다 훨씬 창의적으로 춤을 즐기게 된다.

➋ 기본 동작 익히기

다음으로 춤의 장르에 따라서 기본이 되는 동작을 익힌다. 예를 들어 팝핑을 배운다면 부위별로 나누어 팝핑의 기본 동작을 배운다. 이후 기본 동작을 엮어서 짧은 안무인 ‘루틴’을 연습한다. 다양한 음악에 맞추어 보며 리듬 안에서 기본 동작을 충분히 가지고 놀 수 있게 되면 성공!


인기짱이 궁금해!

어때? 지금까지 이야기한 비법들만 모두 익혀도 호감지수가 팍팍 올라갈 것 같지 않니? 이 밖에도 친구를 사귀는 데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은 생각보다 많아. 그 중에서 친구들이 궁금해 할 만한 몇 가지 연구를 소개해 볼게.


왜 인기에 연연하게 될까?

학교에는 조용하지만 신중한 성격을 가진 친구, 덜렁대지만 유쾌한 친구, 끼가 넘치는 친구 등 저마다 개성을 가진 친구들이 있다. 그래서 서로 마음이 맞는 친구도 모두 다르다.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다른 친구들이 나를 좋아해 주고 내가 주목을 받을 때 기쁨을 느낀다. 우리는 왜 인기가 많기를 바라는 걸까?
심리학자인 메슬로우는 인간의 욕구를 가장 낮은 단계부터 생리적 욕구, 안전의 욕구, 애정의 욕구, 존경의 욕구, 자아실현의 욕구 순서로 나누어 설명했다. 윗 단계의 욕구는 아랫 단계의 욕구가 충족되기 전에는 나타나지 않는다고 보았다. 친구들에게 사랑받고 싶은 마음은 애정의 욕구, 인정받고 싶은 마음은 존경의 욕구라고할 수 있다. 즉, 배가 고프거나 위험에 처해 있지 않은 이상 애정과 존경의 욕구를 느끼게 되는 것이 당연하다.
한편 아동 전문가들은 어린이들이 사춘기를 지나면서 ‘나’에 대한 생각이 커져 자기중심적인 경향을 가지게 된다고 말한다. 내 머리가 조금만 흐트러져도 남은 관심도 없는데 다들 나만 보는 것 같은 마음이랄까? 그래서 또래에게 주목받을 때 무척 흥분되고, 인기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우애가 좋아야 인기도 짱!

학교에서 친구들과 좋은 우정을 쌓고 싶다면 가까운 형제자매부터 챙겨 보자. 사회생활을 원만하게 하는 데는 어릴 때 언니, 오빠, 동생에게 받은 영향이 부모님의 영향만큼이나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일리노이대 로리 크래머 교수팀은 형제자매가 음주, 흡연 등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형제자매가 사회성을 키우는 통로 역할을 한다는 점을 발견했다. 형제자매가 어릴 때부터 돈독하게 지내며 서로 존중하고 협동하는 과정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운다는 것이다.
형제자매 사이가 중요한 걸 보여 주는 또 다른 연구도 있다. 이탈리아 피렌체대학교 에르실리아 메네시티 교수팀이 10~12세 어린이 195명을 조사한 결과, 동생을 괴롭히는 어린이는 학교에서도 친구를 괴롭혔으며 당하는 어린이는 학교에서도 당하고 있었다. 형제자매와 사이좋은 어린이가 학교에서도 친구들과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다.


온라인 활동은 도움이 될까?

우리는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일촌을 맺은 친구가 그렇지 않은 친구보다 가깝게 느껴지고, 댓글을 달아 준 친구를 학교에서 만나면 더욱 친하게 느껴진다. 그렇다면 온라인 활동이 친구를 사귀는 데 도움이 되는 걸까?
미국 버지니아대학교 연구팀은 13~14세 어린이 172명에게 온라인 친구 맺기 사이트를 통해 어릴 적의 친구들을 어떻게 유지하고 있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10대에 친구 맺기 사이트를 잘 활용하던 아이들은 20대 초반에도 나이와 성별, 또는 부모의 경제적인 배경과 상관없이 우정을 잘 이어나가고 좋은 친구를 많이 사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들은 온라인에서의 친구 맺기를 오프라인에서만큼 가깝게 느끼고 이것을 활용해 더 오랫동안 우정을 유지했다. 그러나 친구 맺기 사이트를 이용하더라도 온라인에서 저속한 언어, 공격적인 댓글을 많이 올리는 아이들은 현실에서도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다고 한다.

우와~, 인기가 많다는 건 내가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멋진 사람이라는 뜻이었는지도 몰라! 누가 나를 좋아해 주기를
바라는 것만큼, 내가 친구에게 관심을 가지고 먼저 손을 내미는 것도 인기짱의 지름길이 아닐까? 새 학기에는 나와 내 친구들을 소중히 여기며 신나는 학교생활을 누려 보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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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5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성나해 기자
  • 도움

    박승하 교수
  • 도움

    조용진 교수
  • 도움

    정윤경 교수
  • 도움

    박현아 언어치료사
  • 도움

    이경민
  • 도움

    박성진 단장
  • 진행

    박순구
  • 진행

    레이먼드 워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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