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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백호 님! 백호 가족은 누가 있나요?

어흥~(안녕하세요)! 여덟 살인 수컷 백호‘기상’이에요. 제 아이들로는 2005년 태어난 하늘, 천둥, 번개가 있
지요. 아이들은 사람 나이로 치면 16~17살이라 아주 활발하답니다.

백호는 원래 어디에서 살았나요?

우리 고향은 히말라야예요. 나의 조상인 모한은 1951년 인도에서 발견됐답니다. 모한에서 시작된 백호는 현재 100마리도 훨씬 넘게 되었지요.‘어린이과학동아’가 한 권씩 늘어 벌써 백 권 째가 된것처럼 말이죠. 푸른 눈에 흰 털, 초콜릿색의 줄무늬를 가진 희귀한 백호 모한의 후손들이 세계 곳곳으로 퍼진 거예요.

희귀한 백호는 어떻게 태어나지요?

오해하지 마세요. 백호는 몸에 색소가 없어 흰색인‘알비노증’이아니랍니다. 우린 돌연변이에 해당하지요.
호랑이의 털색 중 황색은 우성, 흰색은 열성 유전자예요. 백호는 엄마, 아빠가 모두 열성 유전자를 가져야만태어날 수 있어요. 한쪽이라도 우성 유전자가 있으면 열성 유전자인 흰색 털이 드러나지 않거든요. 그래서 태어날 확률이 무척 낮아요.

어떻게 늠름한 백호로 성장할 수 있었나요?

‘어린이과학동아’가 100호가 될 때까지 많은 분들의 노력이 있었듯이, 우리 백호가 늠름하게 자라는 데도 많은 분들의 보살핌이 있었어요. 백호는 면역력이 약해 90%이상 인공포육을 합니다. 이광희 사육사님처럼 아기 백호들을 자식처럼 아껴 주시는 분들이 키워 주시지요. 태어나서 100일이 될 때까지 3시간 간격으로 우유를 먹이고, 젖을 뗀 뒤엔 고기를 갈아 이유식을 먹이는 등 신경 쓸 게 무척 많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