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빰빠밤~ 어린이과학동아’최고 비행기 콘테스트가 열립니다.
어허! 비행기 설계도만 가지고는 안 돼요! 참가 대상은 지금까지 만들어진 비행기 중 최고의 비행기들이랍니다.
심사위원으로 날카롭고 냉정한‘어린이과학동아’독자 분들을 모셨습니다.
세계 최대의 여객기, 귀청이 떨어질 것 같은 소리를 내며 쏜살같이 날아가는 전투기, 적을 몰래 살펴보는
무인비행기까지 모두 모였어요. 어린이 여러분, 지금부터 최고의 비행기를 뽑아 주세요~!

행복한 비행을 꿈꾸는 여행기

사람들은 세계 곳곳을 빠르게 이어 주는 여객기 덕분에 더 많은 곳에서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됐어. 미래의 여객기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즐겁고 안락한 하늘 여행을 꿈꾸고 있지. 오랜 시간 지겹게 날아가는 비행은 이제 그만! 앞으로 여객기는 신나는 놀이시설과 편안한 환경을 갖추게 될 거란다. 또 지금보다 훨씬 가볍고 빠른 여객기가 하늘을 날 거야.

날아다니는 호텔, 에어버스 380

최대의 덩치

나는 세계에서 가장 큰 여객기로 무게만 560톤이야. 5톤짜리 코끼리 112마리가 동시에 하늘을 나는 셈이야. 비행기 높이는 24m로 아파트 10층만 해. 날개 길이는 80m로 농구코트 두개 크기지. 지금까지 미국 보잉사의 747기가 350~420석으로 가장 컸지만 난 525~840명을 태울 수 있어. 미래에는 세계가 더 가까워지고 비행기를 탈 사람은 더 많아질 테니 나 같은 덩치가 최고지!

난 유럽 에어버스 사에서 만든 A380이야. 최고의 비행기를 뽑는다기에 한 걸음에 날아왔어. 비행기라면 뭐니 뭐니 해도 사람들이 타는 여객기가 가장 중요하겠지? 가장 편하고 가장 큰 여객기로 꼽히는 내 매력에 푹 빠져 봐!

최고급 좌석
난 장거리 비행을 많이 해. 그래서 오랜 시간 비행기를 타도 피곤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신경을 썼단다. 좌석 머리는 편안한 이중쿠션으로 만들었지. 내 일등석은 세계에서 최고라고 자부해. 침대처럼 쫙~ 펼쳐지고 좌석을 돌려서 회의도 할 수 있어. 비행기에서 이메일을 확인하고 싶다고? 걱정 마. 앉은 자리에서 인터넷과 전화까지 할 수 있단다.

최고의 시설
하늘을 나는 양탄자를 타 보는 게 꿈이었다면 하늘을 나는 호텔은 어때? 은은한 보랏빛 조명과 카펫을 밟으면 최고급 호텔로 들어서는 기분일거야. 게다가 심심할 틈이 없을걸? 2층으로 된 넓은 실내엔 쇼핑센터와 스낵바도 있거든. 하늘에서 달리기를 하고 싶다면 A380의 러닝머신에서 신나게 달려 봐.

최첨단 기술
날 타면 유럽의 첨단 항공기 기술을 다 만나는 셈이야. 날개는 영국, 꼬리는 스페인, 몸체의 일부는 독일에서 만들었어. 조립은 프랑스에서, 실내 설비는 독일에서 했지. 덩치가 크니 움직임이 둔할 것 같다고? 유리섬유와 알루미늄 합금판을 층층이 결합한 첨단 신소재로 몸체를 만들어서 기존의 알루미늄 합금판으로 만들었을 때보다 무게를 240톤이나 줄였어.

어때? 미래의 비행기는 나같이 호텔처럼 편해야할거야. 한국에선 날 2010년부터 만날 수 있단다. 어서‘어린이과학동아’친구들을태우고 하늘을 날고 싶어.


 

꿈의 여객기, 보잉787

흥! 에어버스 380 물렀거라~, 보잉 787 나가신다! 난 미국보잉사에서만든250석의중형여객기야. A380보다 작지만 사람들이 꿈꾸는 최고의 비행기지. 내 별명만 봐도 꿈의 여객기, 드림라이너라니까. 이 몸은 보잉 777이 태어난 지 12년 만에 최첨단 기술로 탄생한 최고의 비행기라구!

더 가볍게 더 튼튼하게
미래의 비행기라면 금속보다 단단하고 훨씬 가벼운 복합소재가 필수! 복합소재는 여러 물질에서 장점만 뽑아 만든 새로운 소재란다. 내 몸의 절반을 탄소복합소재로 만들어서 몸무게가 25~45% 줄었지. 그래서 더 안전하고 부드럽게 뜨고 내려. 게다가 연료를 20%나 적게 쓰는 환경친화적인 비행기라구.

더 새롭게 더 많이
이제까지 비행기를 만들 때 금속판을 나사로 꽉꽉 조여서 만들었지만 난 새로운 방법을 썼어. 먼저 화학물질에 담가둔 탄소섬유 테이프를 비행기 몸통모양의 틀에 칭칭 감았단다. 여기에 열과 압력을 가한 뒤 틀에서 떼어 내면 비행기 모양의 몸체가 만들어지지. 이 방법 덕분에 비행기에 필요한 나사가 5만개나 줄어서 고장이 덜 나고 정비 비용도 30%나 줄었지. 그래서 보통 여객기보다 113번 이나 더 많이 날 수 있어.
더 넓게 더 조용하게
비행기를 타면 푸른 하늘을 맘껏 보고 싶다고? 그럼 20%나 더 넓어진 창문을 통해 시원한 하늘을 마음껏 봐. 비행기 실내의 짐칸도 넓어서 여객기 중 가장 커. 비행하는 동안 푹~ 자고 싶다고? 스위치 하나면 창문을 반투명이나 불투명하게 바꿀 수 있으니 원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봐. 게다가 보통 여객기보다 소음이 60% 나 줄어든 첨단 엔진을 사용했으니 조용하고 편안하게 푹~ 자라구.
내 자랑을 하려니 끝이 없군. 난 2009년부터 한국의 하늘을 날아다닐 거야. 그 때까지 최고의 비행기 보잉 787을 잊지 말라구!


 

하늘의 재주꾼 무인비행기

최고의 비행기를 뽑는데 무인비행기를 빼놓으면 안 돼~! 비행기라고 하면 사람이 타는 비행기만 떠올렸지? 미래에는 사람이 타지 않는 특별한 비행기가 사람 대신 다양한 일을 하게 될거야. 사람이 조종하지 않는데 어떻게 날까? 무인비행기는 원격조종하거나 미리 입력된 프로그램을 따라 날지. 우린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곳에서 위험한 일을 도맡아 하는 특수 요원인 셈이야. 어렵고 힘들고 더러운 일도 맡겨만 줘!

사고 지역의 생존자 구출
산불 현장, 유독가스 피해지역, 건물이 붕괴한 곳이나 산, 바다에서 조난당한 사람을 수색하고 구출한다.

오염지역 연구
방사능이나 화학물질에 오염된 지역에서 오염물의 이동과 분포를 파악한다.

기상과 지형 조사
하늘을 날며 황사, 해일, 지진, 태풍 등 자연의 변화를 관찰하고 지형을 조사한다.
교통 흐름 감시
이곳 저곳의 교통 흐름을 파악하고 교통 질서를 어긴 자동차들을 추적한다.
정찰과 공격
적진을 정찰해 정보를 보낸다. 적의 레이더 시스템을 방해하고 폭탄을 떨어뜨린다.



▶ 2007년 8월 대한항공에서 개발한 무인비행기. 6대의 확대카메라로 산불이나 해안선을 감시한다.


 
이제 사람과 화물을 수송하는 것 외에 중요한 일을 하는 무인비행기가 있다는 걸 알았지? 미래를 이끌 최고의 기술을 뽐내는 무인비행기들을 보여 줄게!

복합소재로 만들어요
한국항공우주산업주식회사에서 올해 10월 처음 공개한 무인비행기 XQ-02야. 미래의 비행기라면 XQ-02처럼 전체를 탄소복합소재로 만들어 가볍고 강한 몸체를 가져야 할 거야. 활주로가 없을 땐 발사대에서 발사되니 산이 많은 우리나라에 딱맞는 무인비행기란다.

헬기와 비행기가 한 몸에 있어요
스마트무인기사업단 무인비행기는 한 몸에 헬기와 비행기의 장점을 모두 담았어. 활주로가 없어도 헬기처럼 수직으로 뜨고 내리고 비행기처럼 고속으로 날아가지. 기존 무인헬기보다 두 배 빠른 시속 500㎞로 5시간 동안 난다구.
위성 이용해 방향 잡아요
비행기는 균형을 잡으며 목표물로 날아가게 하는 관성센서가 필요해. 하지만 서울대의 스너글은 위성에서 신호를 받아 위치를 알아 내는 GPS만 있으면 돼. GPS 수신기는 값도 싸단다. 비싼 관성센서가 없어도 되니 미래의 민간용무인비행기로 널리 쓸 수 있겠지?
햇빛으로 날아요
난 2001년 미국 나사에서 개발한 무인비행기 헬리오스야.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태양신의이름과 같지. 미래의 비행기는 석유 대신 나처럼 태양에너지 같은 청정에너지를 이용해 하늘을 날 거야. 비행 실력도 대단해. 날개 달린 비행기 중 로켓추진력 없이 29.5㎞를 올라가 신기록을 세웠지. 나사는 내가 앞으로 통신이나 과학위성, 화성 탐사에 이용될 거라고 기대하고 있어.

위험한 작전은 내게 맡겨!

프레데터(미국)

난 미국 공군의 최첨단 무인비행기! 약탈자라는 뜻의 프레데터란 이름을 가지고 있지. 이라크, 보스니아 등에서 6만 5000시간 넘게 활동한 무인감시비행기야. 날씨에 상관없이 24시간 비디오카메라와 적외선카메라 등 최첨단 장비로 적을 관찰하지. 게다가 전차 파괴용 미사일을 발사하는 무서운 공격기이기도 해.

글로벌호크(미국)
나는 1988년에 태어나 지금까지 가장 활발한 정찰 활동을 하는 무인비행기야. 최대 시속 635㎞로 날면서 세계 곳곳의 정보를 빼내 인공위성을 통해 우리 기지로 보내지. 적외선탐지시스템으로 적을 추적해 실시간으로 알려 주니, 내가 있으면 정말 든든하겠지? 최대 36시간까지 날면서 지름1만㎞ 원 안에 있는 지역의 정보를 속속들이 알아 낼 만큼 뛰어나.
헤론(이스라엘)
이스라엘 공군의 최신형 무인 비행기라면 올해 처음 얼굴을 공개한 나를 꼽을 수 있을 거야. 9㎞ 높이에서 시속 225㎞로 날면서 30시간이나 정찰을 할 수 있어. 지금까지 나온 무인비행기 중 가장 뛰어난 비행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미사일 공격능력도 있어 웬만한 소형 전투기보다 뛰어나지. 나 같은 무인비행기가 미래 전쟁의 모습을 바꿀 거야.

초소형 비행기는 날아다니는 휴대전화

앗,‘어린이과학동아’친구들! 최고의 비행기를 뽑을 때 너무 작아 깜빡한 비행기가 있지 않나 잘 살펴보세요! 무인비행기 중 새와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작은 초소형 비행기가 있습니다. 100g도 안 되는 초소형 비행기는 디지털 카메라 기능이 있는 휴대전화와 비슷해요. 휴대전화만 한 크기로 하늘을 날며 영상과 소리를 모아 상대방을 감시하고 수색하거든요.
초소형 비행기는 지난 90년대 초반 미국 국방부에서 군사용으로 처음 연구를 시작했어요. 지금은 야생동물의 이동을 추적하거나 날씨를 조사하고 우주에서 생명체를 관찰하는데까지 다양하게 쓸 수 있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초소형 비행기의 연구가 뜨겁습니다.
우리나라도 이 분야에 뛰어난 기술을 가졌어요. 지난 2005 국제초소형비행체 국제경연대회에서 47g에 12.8㎝의 크기의 건국대 배트윙이 600m 떨어진 물체의 동영상을 찍어 신속하게 전달하는 신기록을 세워 우승했답니다. 2006년엔 건국대 초소형비행체 개발팀이 새 모방 비행체 부문에서 세계 2위를 했죠. 하늘을 나는 꿈을 가진‘어린이과학동아’여러분도 영화나 소설에 나왔던 초소형 비행기를 만드는 데 도전해 보세요!



 

▲배트윙


 


▲ 2007년 9월 유럽초소형비행체 회의 및 비행대회에는 32개국 200개 팀이 참가해 초소형 비행기 기술을 뽐냈다.






 
▲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날개 네 개짜리 헬리콥터로 뽑힌 길이 16.5㎝, 무게 60g 크기의 마이크로-X4이다.


지구의 평화를 지키는 전투기
이제까지 가장 많은 활약을 했고 미래에도 가장 사랑받을 비행기는 바로 전투기라고! 아무리 다양한 기능의 비행기가 나오더라도 평화를 책임지는 용감무쌍한 전투기야말로 미래를 이끌 최고의 비행기지. 날렵한 몸매를 뽐내며 소리보다 빠른 속도로 하늘을 날아가는 최고 성능의 전투기들을 만나 보렴.

미국 F-시리즈
지구의 평화를 지키는 전투기
전투기하면 떠오르는 F는 Fighter라는 전투기의 약자야.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 고, 계속해서 새로 개발되고 있는 F 전투기 가족이 최고의 비행기 아니겠어?
F-14 소련의 신형 전투기를 누르기 위해 만든 F-14 톰캣은 1972년부터 미국 해군에서 활약했어. 1990년에는 새로운 엔진을 실은 F-14D 슈퍼 톰캣이 개발됐단다. 24개의 목표물을 동시에 추적하며 6개의 적기를 동시에 공격할 수 있을 만큼 뛰어나.

F-15 1973년 첫 비행에 성공한 F-15는 공중전투의 제왕이라고 불려. 연료를 한 번 넣으면 대서양을 건널 수 있을 만큼 오래 날아. 많은 미사일을 실을 수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지. 현재 미국 공군의 주력 전투기로 한국의 요구에 맞게 개량한 F-15K가 한국의 하늘을 지키고 있어.
F-16 가격이 비싼 F-15 대신 혁신적인 기술로 만든 F-16이 1976년 개발됐어. 현재 20개국에서 하늘을 지키는 전투기로 활약하고 있지.

F-22 적의 레이더 추격을 피하는 스텔스 기능이 있어 미래의 전투기로 주목받고 있어. 인공지능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양쪽 날개 아래 각각 2톤의 무기를 실을 수 있단다.

F-35 공군, 해군이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통합공격기야. F-22처럼 스텔스 기능을 가지고 있는 미래최강의 전투기란다. 비행기 사상 처음으로 음성인식 기능이 있어 조종사의 말로 작동되는 꿈의 전투기야.


세계의 전투기
미국만 뛰어난 전투기를 만드는 건 아니야! 세계 각국에서 최첨단 전투기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구.

유로파이터(유럽)
영국,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이 함께 만든 유로파이터야. 각종 정보가 조종사 헬멧에 달린 화면에 나타나 쉽게 조종할 수 있어.
라팔(프랑스)
프랑스 군대의 다목적 전투기 라팔은 1986년부터 날기 시작했어. 미래에 활약할 전투기라면 나처럼 적에게 들키지 않는 스텔스 성능이 있는 미사일은 기본 아니겠어?
수호이(러시아)
미국에 F 시리즈가 있다면 러시아에는 수호이(Su)가 있다! Su-35는 400㎞내의 물체를 알아 내는 레이더로 15개의 목표물을 동시에 추적할 수 있어. 현재 Su-37, Su-39까지 개발되면서 최고의 전투기로 거듭나고 있지.
쇼를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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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22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남연정 기자
  • 도움

    구충서 책임연구원
  • 도움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 도움

    윤광준 교수
  • 도움

    조암 팀장
  • 사진

    구충서 책임연구원
  • 사진

    남연정 기자
  • 진행

    레이먼드 워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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