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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 샤크의 이야기 기억하나요? 헝가리에서 온 고집쟁이 셰퍼드 샤크! 소장님과 옥신각신 싸우기도 했지만 어려운 훈련도 거뜬히 해냈지요? 이번 호에서는 경찰견이 된 샤크가 사라진 실종자를 찾아내고, 세계 프로레슬러들의 보디가드로 활약하는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드라마‘보디가드’에도 출연했다고 하는데…. 샤크야~, 그게 정말이니?


실종자를 찾아라!

지난해 실종 사건이 하나 있었어요. 어느 한 동네에 낯선 승용차가 한 대 서 있었는데, 며칠이 지나도 아무도 찾지 않고 그대로 있었지요. 의심이 난 동네 사람들이 경찰에 신고했어요. 경찰에서 알아보니까 실종 신고가 들어왔던 그 차였답니다. 그래서 경찰 아저씨들이 수색을 시작했지요. 버려진 승용차 주변부터 등산로에 이르기까지 구석구석 찾아 보았답니다. 하지만 아무 것도 찾을 수 없었어요. 미궁에 빠진 사건. 그런 소식이 경찰견훈련소 소장님에게도 들려왔어요. 결국 우리의 샤크가 출동하게 되었지요.
전직 경찰 출신이었던 소장님은 우선 실종자 주변 사람들부터 다시 조사했어요. 그러던 중에 실종자는 평소에 사람들이 잘 안다니는 곳으로 등산 하는 것을 좋아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자~, 그럼 사람이 들어가기 힘든 계곡부터 수색을 시작하지요.”
샤크는 먼저 버려진 승용차에서 실종자가 남긴 흔적에서 냄새를 맡았어요. 그리고는 사람들이 다니기 힘든 계곡을 찾아 다니면서 수색을 했지요. 샤크가 출동하고 나서 45분 뒤. 사람의 능력보다 만배가 뛰어난 샤크의 후각이 결국 실종자를 찾아냈답니다. 물론 실종자는 이미 세상을 떠난 뒤였지요..조금만 더 일찍 샤크가 출동했다면…

 

“킁킁~. 자동차 수색은 내 전공이라구~.”



 
 
 그렇게 사건을 해결한 뒤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어요. 놀이공원 주변 절벽에서 승용차가 추락했답니다. 그런데 운전자가 없어진 거예요. 그래서 또다시 샤크가 출동했지요. 샤크는 절벽 아래 깊은 숲 속에서 실종자를 발견했답니다. 실종자가 낸 작은 신음 소리를 샤크의 뛰어난  청각이 알아챘던 거죠. 그런데 이상하게도 옷이 모두 벗겨진 채로 발견이 되었대요. 조금만 더 늦었다면 체온이 떨어져서 목숨을 잃었을 수도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이렇게 시작된 샤크의 맹활약! 샤크는 소장님과 함께 지낸 1년 반 동안 여러 실종자를 찾아내고, 경찰견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답니다.

 

샤크는 건물, 숲, 자동차 등 여러 환경에서도 수색할 수 있도록 훈련을 받았다.



 
 
 샤크, 보디가드가 되다!

경찰견 샤크의 활약이 무르익을 무렵. 방송국에서는 샤크를 찾는 목소리가 들렸답니다. 드라마 보디가드의 마지막회에 샤크가 등장했으면 좋겠다는 연락이 온 것이죠. 와 ~ 샤크가 방송 출연을?
샤크의 마음이 어땠는지는 모르지만 소장님은 사실 걱정을 했답니다. 사실 샤크는 경찰견이지 TV 드라마나 영화에 출연하는 연예견(?)이 아니기 때문이죠. 나라면 좋아했을텐데…. 샤크의 파트너는 우먼파워를 자랑하는 멋진 보디가드 한고은 누나! 에이~ 그럴 줄 알았으면, 사~인이라도 부탁할 걸.
샤크의 역할은 보디가드들과 함께 멋지게 출동하는 것이었어요. 하지만 진정한 탤런트의 길은 멀고도 험한 것! 이날 샤크는 차에서 뛰어내려 출동하는 장면만 30번이 넘게 촬영했답니다. 어휴~ 정말 똥 개 훈련도 아니고….(앗! 미안, 미안. 농담이야~)


 
보디가드 촬영 현장에서 예쁜 한고은 누나와 함께.


 
특명! 프로레슬러를 지켜라

샤크는 특이한 경험을 하기도 했답니다. 지난해 서울의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세계 프로레슬링 대회가 있었는데요. 샤크는 프로레슬러들의 경호를 맡은 것이었지요.
경기가 치러지기 전날부터 샤크는 프로레슬러들이 머무는 호텔의 로비에서 24시간 동안 묵묵히 지키게 되었답니다. 그래서였는지 호텔에는 개미 한 마리(?) 얼씬 하지 못했다고 해요.
다음 날 샤크는 소장님과 함께 경기장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을 감시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어떤 사람이 소장님의 뒤에서 갑자기 달려들었어요.  소장님도 아차 하는 순간에 벌써 샤크는 그 사람을 향해 뛰어들었답니다. 사실 그 사람은 뭘 물어보려고 했는데, 뒤에서 공격한 것처럼 생각했던거죠. 샤크는 갑작스런 공격에 방어할 수 있는 능력 이있다구요! 어휴~! 하마터면생사람을잡을수도…. 그러게 누가 뒤에서 뛰어들라고 했나? ^^
“아저씨! 개는 500m 안 물체의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다고요~! 모르셨나요?”
경기장 안의 모든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는 샤크의 능력 때문이었을까요? 경기는 아무 일 없이 무사히 마칠 수 있었어요. 물론 경기가 끝날 때까지도 샤크는 경기장 곳곳을 다니면서 코를 치켜세우고 다녔답니다.



 
“난 프로레슬러를 지키는 프로경찰견이라구~.”

 

 

무지개공주 등장하다!

어린이 과학동아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어서였을까요? 취재를 하는 동안 샤크에게는 작고 귀여운 여자친구가 생겼어요. 이름은 무지개공주!! 사실 몸은 누르스름한데, 이름만큼은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럽네요. 무지개 공주는 태어난 지 두 달 밖에 안 됐지만 커서 샤크의 신부가 될 거랍니다.
셰퍼드가 훌륭한 양치기 개를 만들기 위해 품종 개량시킨 개라고 지난 호에 말했지요? 순수한 혈통의 샤크와 무지개 공주 사이에서 태어날 샤크의 새끼도 샤크만큼이나 훌륭한 개가 될 거라고 소장님은 기대한답니다.
오늘도 소장님과 샤크, 무지개공주는 훈련소 잔디밭을 사이좋게 뛰어 다닙니다. 이제 헝가리에서의 일들은 모두 잊은 걸까요? 지금도 가끔은 먼 하늘을 쳐다보는 샤크를 보면 무엇인가를 그리워하는 것 같아요. 샤크야, 이젠 소장님과 귀여운 무지개공주가 있잖니. 이젠 여기가 너의 고향이란다. 샤크도 그 사실을 아는지 꼬리를 흔들어 보이네요.
“우리 다음에 또 만나자~!”
아쉬운 발걸음으로 경찰견 훈련소를 떠나옵니다. 샤크와 소장님과의 우정이 영원하길 빌면서 말이죠.


 
이름처럼 귀여운 샤크의 여자친구, 무지개공주~!

 정보

  • 김원섭 기자
  • 도움

    용인경찰견훈련소
  • 사진

    박창민 객원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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