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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뉴스] 답답하면 너도 큰 뇌를 가져보렴

생물 ․ 생명공학


몸집에 비해 상대적으로 머리가 큰 동물일수록 문제해결능력이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와이오밍대 동물학및생리학과 사라 벤슨-앰럼 교수팀은 39종의 포유류 육식동물을 대상으로 몸집과 뇌의 크기에 따른 문제해결능력 차이를 분석하고 국제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1월 25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미국 9개 동물원에서 39종, 140마리의 포유류 육식동물에게 좋아하는 간식이 담긴 금속 상자를 열게 하는 실험을 했다. 상자에는 공공화장실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밀어서 열 수 있는 자물쇠를 달았다.

실험 결과 30분 안에 상자의 자물쇠를 열어 간식을 꺼내 먹은 동물은 23종 49마리(35%)였다. 가장 빨랐던 동물은 북극곰으로, 20분 만에 성공했다. 가장 많은 개체가 성공한 종은 개체의 70%가 성공한 곰이었다.

전반적으로 몸집이 큰 동물보다 작은 동물이 상자를 잘 열었지만 너구리과 동물인 라쿤과 미어캣은 상자를 열지 못했다. 하이에나 종도 15%밖에 성공하지 못했다. 벤슨-앰럼 교수는 논문에서 “곰처럼 몸집에 비해 뇌 크기가 큰 동물들이 많이 성공했다”며 “뇌 크기가 동물의 문제해결능력에 영향을 미친다는 가설을 지지하는 결과”라고 말했다.

글 : 최영준 과학동아

과학동아 2016년 03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