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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같은 자연의 나라, 뉴칼레도니아

뉴칼레도니아 우피 만의 모습. 작은 산호 섬들로 이루어져 바다가 무척 잔잔하다. 버섯 모양의 돌과 환상적인 바다색이 자랑거리!뉴칼레도니아 우피 만의 모습. 작은 산호 섬들로 이루어져 바다가 무척 잔잔하다. 버섯 모양의 돌과 환상적인 바다색이 자랑거리!
 
안녕? 나는 ‘카구’라는 새야. 저 멀리 ‘뉴칼레도니아’라는 섬나라에서 초대장을 들고 대한민국을 찾아왔단다. 왜냐구? 바로 ‘어린이과학동아’ 친구들을 ‘뉴칼레도니아’에 초대하기 위해서야. <꽃보다 남자>라는 인기 드라마에 나왔던 바로 그 섬! 희귀동식물의 천국이라 불리는 남태평양의 파라다이스! 뉴칼레도니아를 간단히 말하자면 뭐 이 정도지. 엥? 그래도 어딘지 잘 모르겠다고? 안 되겠다. 지금부터 날 따라와 봐. 초대장을 보기 전에, 먼저 아름다운 뉴칼레도니아를 소개해 줄게!
 

수도 누메아 근처에 있는 아메데 섬의 등대.(왼) 마레 섬의 와바오 해변 모습. 그림처럼 아름답다.(오른)수도 누메아 근처에 있는 아메데 섬의 등대.(왼) 마레 섬의 와바오 해변 모습. 그림처럼 아름답다.(오른)
 
뉴칼레도니아는…
태평양에서 세 번째로 큰 섬나라로, 호주와 뉴질랜드 사이 남태평양에 남북으로 길게 늘어서 있다. 본섬인 그랑드 테르와, 소나무섬으로 유명한 일데팽, 그리고 작은 섬들이 모여 있는 로열티 아일랜드로 이루어져 있다. 1774년, 영국의 탐험가였던 제임스 쿡 선장이 발견했는데, 자신의 고향인 스코틀랜드를 기념해 그 옛 이름인 ‘칼레도니아’를 따서 이름 지었다. 지금은 프랑스에 속해 있다.


섬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하늘인지 바다인지 구분되지 않는 아름다운 바닷가, 그 바다 속에 살고 있는 거대한 산호초와 알록달록한 물고기, 그리고 하늘에서 내려다봐야 보이는 거대한 하트 모양의 맹그로브 습지…. 뉴칼레도니아를 소개하자면 이렇게 동화 속 풍경처럼 펼쳐지는 아름다운 자연을 빼놓을 수가 없어. 특히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산호초가 유명하지. 900여 종이 무려 8000㎡를 이루고 있거든. 산호초로 이루어진 호수인 ‘라군’은, 그 크기가 2만 4000㎢나 될 정도로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단다. 에메랄드빛으로 빛나는 웅장하고 아름다운 모습이란! 게다가 플랑크톤이 풍부하고 영양 물질도 많아서 1만 5000종 이상의 많은 바다 생물이 살고 있어.

뉴칼레도니아는 일년 내내 평균 24℃로 따뜻한 아열대 기후 지역이라, 섬 곳곳에 있는 해안가가 그대로 천연 아쿠아리움이야. 맑고 깨끗한 바다 속에서 수영하다 보면 어느 새 옆에서 함께 헤엄치고 있는 바다거북을 만날 수도 있다구! 이렇게 아름다운 뉴칼레도니아의 자연은 그 가치를 인정받아 섬의 60% 이상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었단다.


산호초가 만든 에메랄드, 라군
길이로는 세계에서 두 번째, 너비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산호초 섬이야. 에메랄드로 빛나는 아름다운 모습뿐만 아니라 그 안에 살고 있는 다양한 생물의 가치를 인정받아 2008년 7월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었단다.
 

맹그로브가 만든 하트

사랑의 하트가 보이니? 드라마에 나와서 더욱 유명해진 이 하트는 뉴칼레도니아 북부 지방인 ‘보’ 지역에 있는 맹그로브 습지를 하늘에서 내려다본 모습이야. 주로 열대지역의 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에서 자라는 맹그로브는 다른 육지 식물과 달리 짠 바닷물에서도 살아갈 수가 있단다. 세포 안에 소금기를 품을 수 있어서 바닷물에 뿌리를 담그고도 물을 흡수할 수 있는 거지.
 

중생대 쥐라기 공원을 만나다

어때? 아름다운 바닷가만 보아도 뉴칼레도니아의 소중함을 알겠다고? 하지만 아직 놀라긴 일러. 뉴칼레도니아에는 쥐라기 공원이 있거든! 진짜냐고? 물론이지! 뉴칼레도니아에는 7000여 종의 희귀한 동식물이 살고 있는데, 특히 수도 근처에 있는 ‘블루리버 파크’라는 생태공원은 1억 4000만 년 전 중생대 쥐라기 시대의 생태환경을 갖고 있는 것으로 유명해. 나, 카구를 비롯해 네펜데스와 같은 식충식물은 물론 게코도마뱀과 칼레도니아 까마귀 등 희귀한 동식물을 볼 수 있단다.


고생대 소나무 숲
블루리버 파크를 둘러싸고 있는 숲에는 아로카리아소나무와 카오리소나무 등 고생대식물이 자라고 있어. 40m를 훌쩍 넘는 큰 키와 가늘고 부드러운 잎은 오늘날의 소나무와 생김새가 무척 달라. 아로카리아의 잎이 납작하게 진화한 것이 바로 카오리소나무인데, 블루리버파크에는 무려 4500살이나 된 카오리 소나무도 있단다. 어른 24명이 둘러싸야 할 정도로 엄청나게 밑동이 굵다고!
 

짖는 새, 카구

이쯤에서 내 소개도 해야겠지? 내가 바로 블루리버 파크에 살고 있는 뉴칼레도니아의 국조(나라 새), ‘카구’란다. 울음소리가 개가 짖는 소리와 비슷하다고 해서 ‘바킹 버드(짖는새)’라고도 불리지. 그런데 사실 나 고백할게 있어. 난 날지 못하는 새란다! 흑~. 내가 대한민국의 친구들을 만나러 오느라 얼마나 고생했는지 알겠지? 게다가 난 1년에 알을 하나만 낳을 정도로 번식률이 낮아서 한때 멸종위기에 처했었어. 하지만 지금은 보호를 받아 600마리까지 그 수가 늘어났단다.
 

 
멜라네시안 문화가 생생
뉴칼레도니아에서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빼놓을 수 없는 게 또 하나 있어. 바로 원주민들의 생생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것! 앞에서 이 곳이 프랑스에 속해 있는 나라고, 제임스 쿡 선장에 의해 발견되었다고 했지? 하지만 이 곳에는 이미 3000년 전부터 ‘카낙’이라고 불리는 원주민들이 살고 있었어. 지금도 뉴칼레도니아 곳곳에서는 원주민들이 ‘꺄즈’ 라는 전통 가옥을 짓고, 마을을 이루며 살고 있단다.


꺄즈에선 머리를 숙여 주세요~
마치 초가집처럼 생겼지? 뉴칼레도니아의 전통 가옥인 꺄즈는 대한민국의 초가집과 무척 비슷해. 코코넛 잎이나 짚으로 지붕을 엮고 흙으로 벽을 발라 만들거든. 지역마다 생김새는 조금씩 다르지만, 모두 출입문이 낮아 들어갈때 허리를 굽혀야 하고, 문의 양쪽 옆에는 조각상이 기둥처럼 서 있단다.
 

 
카낙의 전통을 살린, 치바우 문화센터
이 곳은 원주민의 문화를 알 수 있는 조각, 공예, 회화 등의 전시품은 물론 춤과 연극 등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문화센터야. 뾰족뾰족한 모양이 특이하지? 바로 원주민의 전통가옥인 꺄즈를 본떠 만든 것으로, 철근으로 엮은 10개의 동으로 이루어져 있어.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건축가인 렌조 피아노가 설계한 것으로, 세계 5대 건축물의 하나로 꼽히고 있단다.
 
나와 함께 뉴칼레도니아를 둘러본 느낌이 어때?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느꼈다고? 좋아! 그렇다면 나의 초대장을 받을 자격이 충분해. 두근두근~. 나와 함께 직접 뉴칼레도니아로 가서 자연을 탐험하게 될친구는 누가 될까? 초대장을 보고 싶다면 얼른 다음 장을 넘겨 봐! ”


특별 인터뷰

세계자연유산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올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과학동아’에서 야심차게 마련한 ‘뉴칼레도니아 어린이 탐험대’는 뉴칼레도니아 관광청이 함께하고 있어요.

아름다운 자연의 소중함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는 뉴칼레도니아 관광청의 이명완 지사장님을 만나 보았습니다.


뉴칼레도니아에 대한 소개와 함께 자랑 좀 해 주세요!

우선 뉴칼레도니아 하면 어디에 있는 나라인지 잘 떠오르지 않을 거예요. 그럴땐 호주, 뉴질랜드와 함께 삼각형을 이루고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 맨 위의 꼭짓점이 뉴칼레도니아랍니다. 뉴칼레도니아는 아름다운 자연이 큰 자랑거리예요. 국토의 60%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될 정도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거든요. 게다가 니켈과 철 등지하자원도 무척 풍부해요. 니켈은 전 세계 매장량의 25%가 묻혀 있어, 최고의 니켈 생산지로 손꼽힌답니다.

지하자원이 많으면 그 만큼 개발도 많이 됐을 텐데, 어떻게 아름다운 자연을 지킬 수 있었나요?

실제로 1960~1970년대까지만 해도 니켈 광산을 개발하기만 하고 환경은 보호하지 않아 오염이 무척 심했어요. 환경오염의 대표적인 사례로 교과서에 나올 정도였지요. 그래서 40년 전부터 정부에서는 강력한 환경보호 정책을 폈어요. 광산을 개발하면 반드시 투자금액의 20~30%를 녹지를 만드는 것과 같은 환경 보호에 쓰도록 법으로 정한 거죠. 그 결과 지금은 인구(약 25만 명)보다 더 많은 수의 사슴이 뛰어노는 아름다운 곳이 되었답니다.

한편으로는 환경교육도 활발하게 펼쳤어요. 그 결과 풀 한 포기라도 뽑으면 반드시 다시 심을 정도로 뉴칼레도니아 사람들의 환경의식은 무척 높답니다.

뉴칼레도니아 어린이 탐험대를 꿈꾸는 전국의 어린이들에게 한 마디 해 주세요.

저의 어릴 적 꿈 중 하나가 외교관이었어요. 그 나라를 알리고 여러 나라 사람들이 그 나라를 여행할 수 있도록 알리는 관광청 일을 하고 있으니, 민간 외교관으로서 꿈을 이루었다고 할 수 있지요. ‘어린이과학동아’ 친구들은 어떤 꿈을 꾸고있나요? 뉴칼레도니아의 아름다운 자연과, 풍부한 자원, 그리고 원주민과 프랑스가 함께 이룬 풍성한 문화를 체험하는 일은 여러분의 꿈을 설계하는 데 분명 큰도움이 될 거예요. 어린이 탐험대에 꼭 도전해 보세요!

글 : 고선아
도움 : 뉴칼레도니아 관광청

어린이과학동아 2010년 12호